The Bass Talk! 남두영의 콘트라베이스 이야기

아마추어 앙상블 연주를 위한 준비

아마츄어 베이시스트가 되기 위한 준비 (2)

 

선생님(또는 선배님)께 레슨을 받기로 했다면 시작단계에는 가능하면 자주 받는 쪽이 좋습니다. 그렇게 해서 잘못된 자세나 습관을 그때그때 지적 받고 고쳐야지 일단 버릇이 되어 굳어지면 저처럼 앞으로 평생 그렇게 못 고치는 나쁜 습관이 생깁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이거 속담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처음 배울 때 정말 말도 안되게 불편한 자세고 소리도 잘 안난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선생님이 가르쳐주시는 그 자세가 정답이라는 생각으로 그대로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수준이 어느 정도 올라간 후에 이해하시게 됩니다. 아니면 그때 다시 기초부터 시작하다 결국 안되서 대충 타협하고 넘어가는 불상사를 만나게 됩니다.

 

레슨 진행은 3포지션까지(선생님께 물어보시길) 그리고 몇 가지 음계를 편하게 연주 하실 수준이 되시면 오케스트라 합주 참여가 가능합니다. 보통 개개인이 다 다르지만 보잉이 금방 익숙해질 수 있다면 이 단계까지 빠르면 3개월? 저는 1년 가까이 걸린 것 같은데 이때 잘 버텨야 합니다. 정말 지겹고 재미도 없고이 지겹고 재미도 없고 단계가 후에 한번 더 오는데 다시 말씀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이때 배우는 기본기가 앞으로 평생 간다는 생각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느 정도 합주를 위한 기본기가 갖춰지면 오케스트라 오디션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도 당연한 말이지만 수준에 따라 오디션을 보거나 안보거나 차이가 있는데 일반적인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에서는 오디션 없이 그냥 받아주실 겁니다. 그만큼 하는 사람이 적다는 말이기도 합니다만 쉽게 합주 속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으니 좋은것이죠.

 

일단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합주에서 베이스 음을 담당하게 됩니다. 대부분 그렇게 많이 어렵지 않은 곡들이니 특별히 운지가 까다로운 부분들을 집중연습 한다면 연주회에서 박수 받는 일도 그리 멀지 않습니다.

 

오케스트라 합주에서 베이스를 하다보면 살짝 권태기가 오게 됩니다. 이때 수준을 높여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보셔야 하는데 소규모 앙상블에서 연주하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오케스트라에서는 큰 소리에 묻혀 내가 내는 소리가 맞는지 틀리는지 잘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앙상블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완전한 솔로 부분도 있고 음정이나 박자 틀리는 것이 바로바로 티가 나게 되어 긴장감이 오케스트라와는 전혀 다른 맛이 있습니다.

 

그리고 앙상블 베이스에서 수준을 조금 더 높이신다면 베이스 솔로 곡을 연습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공자들이 하는 고급 수준의 소나타나 협주곡은 손대기 어려운 것들이 많지만 악보를 구해 과감하게 도전해 보시는 것도 베이스의 새로운 매력을 느끼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론 이 단계라면 혼자 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어렵고 다시 전문 선생님의 레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테크닉적인 문제나 음악적인 문제에서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정말 수없이 나옵니다. 음악성이 좋아 혼자 하실 수 있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대부분 바로 티가 납니다. 절대 저렇게 하면 안되는 부분인데 저렇게 한다 재즈에서라면 자유롭게 변형이 가능하겠지만 클래식에서는 정해진 규칙을 따르느냐 마느냐로 음악적 완성도에 큰 차이를 만들게 됩니다.

 

그렇게 솔로 곡을 공부하시면 베이스의 꽃은 역시 협주곡 연주겠지요. 아마추어 연주자로 이 단계까지 오신 분은 많이 뵙진 못했습니다만 연세대 비전공자로 배수현씨가 쿠세비츠키의 베이스 협주곡을 협연한 바 있습니다.( 배수현씨 블로그 주소  http://beethovenstyle.tistory.com/ ) 전공자도 아닌데 그 수준까지 가자면 연주의 질이나 음악적 재능은 접어두더라도 정말 엄청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세종 나눔앙상블에서 활동중인 박황 씨는 비전공자로 단군이래 최초로 개인 독주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전공자 잘하는 사람의 기준에서 보면 어쩌면 저 두 사람의 연주는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다른 생업과 공부를 하고 있던 중에 남는 시간들을 모두 모아 저런 큰 일을 해냈다는 것에 마음속으로 존경과 큰 박수를 보냅니다. 저도 언젠가는 베이스 솔로를 한번 해보고 싶긴합니다만 실력이 안되니 머나먼 다른 나라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꿈은 꼭 이루어져야만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닌만큼 계속 노력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베이스를 들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경험한 몇 가지 이야기를 적어보았습니다. 물론 저런 길들이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베이스를 취미로 하는 것은 그리 쉬운 선택은 아니지만 원한다면 이렇게 다양한 목표와 길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열심히 배우고 공부한다면 베이스는 이 친구와 연주하면 좋아라는 훌륭한 평가도 듣게 될 것입니다. 노력 많이 하시고 훌륭한 베이시스트가 되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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