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ass Talk! 남두영의 콘트라베이스 이야기

아마추어 앙상블 연주를 위한 준비

아마츄어 베이시스트가 되기 위한 준비

 

 

이메일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베이스를 시작하자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입니다. 물론 이것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전공을 원하신다면 처음부터 개인 교습을 위한 선생님을 찾고 선생님의 지도로 악기 선택, 예중, 예고 진학, 음대 진학까지 진행하시면 됩니다. 전공자들은 지도 선생님의 말씀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끝까지 밀고 나가시면 됩니다만 대부분의 아마추어 베이시스트들은 이런 투자는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일단 베이시스트가 되고 싶으시다면 악기를 먼저 찾으셔야 합니다. 구입하셔도 좋고, 동아리나 어떤 클럽, 또는 몇몇 아마츄어 오케스트라의 경우 자체 악기를 보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과감하게 악기 옆에 서시면 첫 단추는 끼워진 것입니다.

 

처음부터 악기 구입을 하시면 물론 좋지만 저는 가능하다면 위에 말씀드린 다른 사람의 악기를 만져보며 정말로 내가 베이스를 하고 싶은가를 한번 판단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베이스는 물리적으로 상당히 힘든 악기입니다. 크기도 크고 보잉이나 운지하기도 어렵고 일단 악기 보관이나 운반 자체가 상상 이상으로 힘든 그런 악기입니다. 그러니 덮어놓고 일단 저지르고 보자는 식은 글쎄요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자기 개인 악기 없이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개인 악기는 실력 향상을 위한 기본 전제입니다.

 

악기 구입은 두 가지 루트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새 악기를 구입하는 것과 중고 악기를 구입하는 것인데 새 악기의 경우 가격대비 성능은 중고에 비해 떨어지지만 깨지거나 상한 부분이 없고 자기 마음에 들게 길을 들일 수 있어 좋습니다. 중고 악기의 경우 가격대비 성능은 좋은 편이지만 보통 여기저기 깨지거나 긁히고 수리한 부분이 있어 나중에 문제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고 자기에 맞게 셋팅이 안되어 있다면 새 악기보다 불편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중고 악기는 이미 연주에 맞게 셋팅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중고 악기를 구할 수 있다면 첫 악기는 중고 악기로 가는 쪽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새 악기를 구입하신다면 반드시 사후관리가 가능한 곳인가를 생각한 후에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단순히 몇 만원 더 싸다고 인터넷으로 중국제 악기를 구입하신다면 차후에 악기 수리가 필요하거나 셋팅을 다시 맞출 때 그 이상의 비용이 나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새악기 구입은 그래서 베이스 전문점을 권해드리는데 바쓰 악기나 런던 악기 같은 베이스 전문점이나 믿을만한 악기점에 직접 방문하여 상담하고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악기를 구입하셨다면 연습 시작하셔야죠. 연습에 필요한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선생님 또는 지도해 주실 선배님

2.       (보통 국산이나 중국제 싼 것은 인터넷 최저가 6만원에서 10만원 사이)

3.       송진 (니만, 또는 팝스 송진을 많이 쓰는데 초보라면 니만을 추천)

4.       교본 ( Simmandle 이나 스트링 빌더, 주철 선생님 교본 등 몇 종류가 나와 있는데 음악플러스나 대한음악사 사이트를 통해 구입가능,  선생님의 추천을 따르는 쪽이 신상에 이로움.)

5.       보면대 (악보 올려 놓는 스텐드)

6.       높은 의자 (처음 시작하는 분이시라면 의자 없이 서서 연습을 시작하는 것을 강추)

7.       튜닝기, 메트로놈 ( 베이스 음을 잘 잡는지 확인 하고 구입바람. 기타나 바이올린용 튜닝기중엔 베이스 음을 잘 잡지 못하는 것도 있음)

 

그밖에 뮤트나 악기 닦는 천, 바닥에 놓는 T대 등등이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이정도 갖추시면 됩니다.

 

여기까지 오셨다면 다시 확인해 봅니다.

 

누구에게 배우십니까?

 

절대!!!! 제발 부탁인데 혼자 알아서 책이나 사이트 보고 시작하지 마십시요.

혼자 시작해서 악기 관리나 사용법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악기를 망가뜨리는 것 저는 정말 수십 번 봤습니다. 베이스를 사랑하는 사람 입장에서 그런 예방 가능한 사고를 단순한 절차를 무시하는 이유 하나로 진짜 사고로 만드는 것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선생님께는 첫 날 반드시 악기를 어떻게 잡고 어떻게 옮기고 어떻게 눕혀놓고 관리해야 하는가를 배우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귀한 내 몸 같은 악기를 오래오래 쓰실 수 있으실겁니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툭 부딪혔는데 악기가 쫙 갈라지는 사고흔하게 봅니다.

 

혼자 시작하는 방법을 물으신다면? 제 대답은 없습니다 입니다. 혼자 시작하시고 싶으신 분 계시다면 그냥 포기하시는 것이 시간 절약에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까칠하게 말하는 것 같지만 이게 현실입니다. ! 선생님이나 선배님께 배우면서 시작하십시요.

 

악기만 깨진다면 그것은 쉽게 수리점에 맡기면 되지만 저처럼 잘못된 습관이 몸에 베어버리면 그건 정말 답 없습니다.

연습을 아무리해도 일단 잘못된 습관이 몸에 베이면 거의 고쳐지지 않습니다.

베이스를 아니 운동이나 다른 모든 것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처음 기초를 배울때 올바른 기초를 배워야

나중에 그 위에 더 고급 기술이 쌓일수 있는 것입니다.

 

반석같은 기초를 위해 선생님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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