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ass Talk! 남두영의 콘트라베이스 이야기

보잉이론과 실제연주

활 쓰기에 관한 일반

조회 수 62457 추천 수 0 2010.08.26 00:01:20


베이스는 어떻게 소리를 냅니까?

물론 손으로 몸통을 두드리거나 넘어뜨려도 상당히 큰소리가 나지만 좀더 악기를 오래쓰고 음악적인 소리를 내기를 원한다면 일반적으로 크게 두가지 주법을 활용하게 됩니다. 그 첫째는 쉽게 보잉(Bowing)이라고 불리우며 바이올린이나 첼로에서 처럼 활 을 사용하여 소리를 내는 것이고 두번째는 아마 재즈 베이스 주자들을 한번이라도 보신적이 있 으시면 손가락으로 현을 튀겨 소리를 내는것을 보셨을텐데 이것이 피치카토(Pizzicato)라고 불리 는 주법의 일종입니다. 위의 두가지 주법 모두 합주나 독주곡들에서 흔히 사용됩니다. 보잉만으 로 연주하는 곡이 있는가 하면 스트라우스의 피치카토 폴카에서 처럼 피치카토만으로 연주하는 곡들도 있습니 다. 이 두 주법의 차이는 쉽게 말해 오른손이 활로 켜는 경우 보잉이라고 부르고 활대신 손가락으로 튀기게 되면 피치카토가 되는 것입니다. 쉽죠?

1 ) 보잉 (Bowing)

그럼 먼저 보잉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베이스는 원래 활을 사용하여 소리를 내도록 만든 악기이 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클래식 음악의 경우 보잉을 사용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보잉은 악기을 처음 대함에 있어서나 점차 연주 수준이 올라가나 반드시 마스터하기 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해야하는 필수입니다. 보잉의 중요성은 이 글 전체를 통해서 설명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인데 가수에게 있어서의 발성, 자동차에 엔진, 짬뽕의 국물에 비교할만큼의 중요성을 띕니다.

일반적으로 유럽식 레슨의 경우 보잉은 Simmandle의 교본 첫머리에서 만나는 단조로운 온음표에서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활을 잡는 손모양이나 악기를 잡는 자세등의 보잉의 실제적인 부분은 다음에 보잉의 원리를 다루는 장에서 그림등을 통해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지만 정확한 자세는 반드시 레슨을 통해 익히셔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활을 쥔 손가락 모양의 그 미묘한 차이를 일일이 글로 설명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또 정확히 그 뜻이 전달된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확한 자세를 시작단계에서 부터 일찍 습득하지 않으면 몇년이 지난후 다시 좋은 자세로 돌아가기 어렵기 때문 입니다. 보잉을 익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방법을 그대로 모방하는 것 입니다. 처음에는 손발이 저리고 어깨가 내려앉는것 같고 이런 자세로 어떻게 연주를 할까하는 온갖 생각이 다 들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그 자세가 아니면 연주를 할수 없다는것을 깨닫 게 됩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실제적 보잉 레슨을 받고 있다고 가정하고 몇가지 글로 설명할수 있는 부분을 집고 넘어가겠습니다. 보다 구체적인 보잉의 원리에 대하여는 따로 다음장의 "올바른 소리를 위하여-보잉의 이론"에서 다시한번 확인하시고 레슨을 통해 자기것으로 만드시기 바랍니 다. 그럼 보잉에서 핵심적인 요소들을 살펴 보겠습니다.

a. 탄력있는 첫소리.

음이 시작하는 순간에 "팡!" 하고 튀는듯한 소리가 터져 나와야 합니다. 이는 다운활이나 업활 모두 에서 활의 방향이 바뀌거나 소리를 시작할때 반드시 나야 하는데 첫소리가 없으면 맥이 없는 소리가 나며, 정확하고 깨끗한 연주가 불가능합니다. 바이올린이나 첼로등의 레코드를 주의 깊게 들어보면 멜로디 중간중간에 탁탁 튀는 활이 바뀌는 포인트를 느낄수 있습니다. 활의 첫소리는 후에 음악을 자기것으로 해석할때 어디에서 어디까지를 하나의 묶음으로 할것인가하는 대단히 중요한 선택에 결정적인 시작이 되어주기 때문에 절대 소홀히 할수 없습니다. 다운(Down)활과 업(Up)활 모두 첫소리를 이끌어 내는 시작은 팔에 붙어있는 근육이 아니라 등과 가슴의 두개의 큰 근육을 움직이게 됩니다. 다운활의 경우 팔의 상단부에서 엉덩이 바로 윗부분의 허리까지 이어지는 큰 근육을 사용하게 되며 업활의 경우 대흉근이라는 가슴의 근육을 사용하게 됩니다. (보다 자세한것은 4장 참조)

소리의 볼륨을 그래프로 그려본다면 아마 아래와 같이 나올 것 입니다.



b. 일단 첫소리로 시동을 건후 활의 움직임은 현의 자연스런 진동을 막아서는 안됩니다. 첫소리가 탁 튀어나간 후 활이 정지할때까지 음은 계속적으로 일정한 음량과 음색을 지니고 있어 야 하는데 이때 팔이나 몸의 다른 근육이 긴장을 하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현의 진동을 방해하여 기어들어가는 듯한 소리나 우앙우앙 하는 불규칙하게 떨리는 소리를 내게 됩니다. 음악이 시작되면 힘을 빼는것은 바로 쓸데없는 몸의 긴장을 없애서 자신있게 악기가 가진 모든 소리를 이끌어 내기 위함입니 다.

c. 활이 끝까지 가서 다시 반대방향으로 돌아올때(다운에서 업, 업에서 다운) 소리의 공백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이때 다시 위에서 말한 첫소리가 한번 더 나야만 합니다. 활이 현위에서 움직이고 있는 동안은 절대 방심해선 안됩니다. 소리내기에만 정신을 집중해서 쓸데없는 곳에 주의를 돌리고 활 을 들거나 팔에 힘이 들어가 좋지않은 소리를 내지 않도록 합니다. 소리는 한번 실수하면 다시 주워담을수 없다는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보잉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실수 들입니다. 하나하나 레슨을 통해 고쳐나가기 바랍니다.

  • 1. 첫소리가 없이 송아지 우는 소리처럼 들리는 경우. 음매애~
  • 2. 필요없는 몸의 긴장으로 활에 무게가 안실려 맥없이 소리가 들리는 경우. 최불암씨 웃음소리
  • 3. 브릿지에서 부터 재서 활과 현이 닿는 위치가 수시로 변해 음색이 달라지거나 소리가 안나는 경우.
  • 4. 보잉 중간이나 활이 바뀔때 활을 현에서 들어 올리는 경우.
  • 5. 활의 속도를 조정하지 못해 박자가 끝나기 전에 활이 끝까지 가버린경우
  • 6. 활과 악기와의 각도를 잘못 맞추어 두개의 현을 같이 긋는 경우


  • 위의 대부분의 실수들은 활을 쥐는 자세가 잘못되어 생기는 경우입니다. 즉 활을 손에 꽉 쥐고 있게 되면서 활이 현과 수직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각도가 어긋나면서 활과 현이 닿는 위치가 아래위로 변하거나 자연스런 진동을 방해하여 맥빠진 소리를 내거나 손목이 부자연스럽게 경직되면서 두현을 한꺼번에 긋는 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보잉을 시작하게 되면 반드시 명심할것은 단하나. "힘을 뺀다." 상체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입니다!!! 명심 또 명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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