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ass Talk! 남두영의 콘트라베이스 이야기

보잉이론과 실제연주


(역자 주: 왠만한 음악 용어는 한글로 옮기지 않았습니다. ie. Diminuendo...)

일반적으로 지정된 템포로 연주해야하는 본 악장내에서와는 달리 카덴자 부분에서의 템포는 연주자의 해석에 따라 자유로이 변화될 수 있습니다. 카덴자의 연주는 보통 악장내에서의 어떤 모티브를 차용한 경우를 제외하고(예를 들면 디터스도르프의 카덴자와 같은) 카덴자에서의 각각의 음표들을 점진적으로 accelerando나 ritenuto가 되도록 하여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인다는 느낌을 주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림 1에 나와 있는 음표들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게 되면 이 악보의 음표들은 rubato로 연주될때의 템포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각 음표간의 거리를 조정해 놓았다는 것을 발견하실수 있습니다. 즉 음표간의 거리가 멀면 길게 끌어주고 가까우면 빨리 넘어가는 식입니다. 이때 명심할 것은 템포의 변화는 그림에서의 음표간의 거리 변화에서 보는 것 처럼 점진적으로 변해가야 하며 가장 핵심이 되는 음표에서 가장 오래 머물러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협주곡 1악장과 3악장의 시작부분에서 나타나는 두개의 카덴자에서 쿠세비스키는 각각의 8분음표들을 청중에게 리듬상으로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 인지될수 있도록 나열해 놓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향성을 가진 움직임은 음표를 이중으로 연주하는 것으로 연습할수 있는데,즉 두개의 16분음표를 매 8분음표마다 연주하여 항시 16분 음표의 박자를 머릿속에 생각할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 입니다. 그림 1에서 보이는 악구를 연주할때 원보에 적혀있는 대로의 보잉은 9번째 마디에서의 ritenuto를 충분히 여유있게 소리내는데 효과적으로 사용될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카덴자의 시작 바로 전에 있는 8분쉼표의 길이는 최소 오케스트라 튜티 부분이 마지막으로 내는 화음 길이 이상으로 쉬어주어야 극적인 효과를 최대한 끌어낼수 있게 됩니다.

그림 1.




첫번째 카덴자에서의 가장 극적인 긴장이 조성되는 부분은 세번째 음표 C로 이 음은 비브라토를 변화시켜 다른 음표에서 보다 더 크고 강렬한 비브라토를 주도록 해야합니다. 뒤따르는 튜티에서의 템포는 낮은 B음에서부터 점차 빠르게 가져감으로서 가장 효과적으로 지정될수 있는데 원하는 박자는 바로 10번째 마디의 마지막 두개의 음표에서 나타날수 있도록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두번째 카덴자에서는 세번째 음표에서 긴장이 해소되게 되는데 이것은 비브라토와 소리의 강약을 조절하여 표현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러한 두개의 카덴자를 좀더 극명하게 대비시키기 위해 같은 8분 음표라도 첫번째 카덴자에서는 하나하나의 음을 확실하고 깨끗하게 내주도록 하고 두번째 카덴자에서는 좀더 부드럽게 연결되도록 여주해야 합니다.

두번째 카덴자의 Diminuendo는 솔로 악보에서는 19번 마디에서 시작되나 피아노나 오케스트라 스코어 모두 20번 마디에서 시작되는데 악보 출판상의 실수같습니다. 이러한 예에서 보는 것과 같이 흔히 솔로악보와 총보나 피아노 악보가 다르게 표기된 실수가 발견되는데 새로운 악보를 받게 되면 반드시 두 악보를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습관을 들여야합니다. 보통 피아노나 오케스트라 스코어 쪽이 더 정확한데 그 이유는 거의 대부분의 경우 솔로 악보는 총보에서 솔로파트만 떼어내거나 편집자가 떼어내는 과정에서 약간의 수정을 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림 2..


22에서 25마디까지와 그와 비슷한 부분들에서 나타나는 셋잇단음표와 8분음표는 각각 리듬적으로 비슷한 중요도를 가지며 테누토 라인에 나타나 있는 것처럼 강조되고 충분한 음가를 낼수 있도록 연주되어야 합니다. 긴 음표는 크레센도나 디미뉴엔도 혹은 비브라토를 변화시키는 등을 통해 어떤 형태를 잡아주어야 합니다. 22번째 마디의 첫 음표는 전체 활의 4분의 3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하며 다른 음표들은 그에 비례하여 활 쓰는 양을 조절해주어야 합니다. 30번째 마디에 나오는 두개의 8분음표들은 활의 끝쪽 3분의 1을 사용하여 다음에 따라오는 긴 B음을 활을 넉넉하게 써서 크레센도로 연주할수 있게 해야 합니다. 같은 이유로 36마디의 음표들은 활의 끝쪽 2분의 1만 사용해주어야 합니다. 22마디에서 41마디까지의 구조는 상당히 주의를 기울여 계획해야만 38마디와 39마디에서 극적인 클라이막스를 표현할수 있습니다. 이 절정의 순간은 32번 마디나 다른 마디에서보다 더 크게 소리내야 하고 더 중요합니다. 이 부분에서 너무 빨리 큰 소리를 내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26번 마디의 mf 를 mp 로 낮춰주고 30번 마디의 f를 mf로 작게 연주해주면 점진적으로 흥분을 고조 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31번 마디를 보면 크레센도는 높은 E(피아노 스코아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음까지 이어지고 피아노 스코아에만 33번 마디의 디미뉴엔도가 나타납니다. 32번 마디와 38번 마디의 높은 E음은 중요한 음으로 비브라토로 우아하게 장식해주어야만 합니다. 32번 마디에서 보다 38번 마디에서 보다 더 호흡을 길게 가져가야만 비브라토를 여유있게 표현할수 있을뿐 아니라 클라이맥스와 상대적 중요성을 보다 명확하게 설정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36번마디의 f는 해석하기 조금 까탈스러운데 아마도 mp로 연주하면 좀더 긍정적으로 들리지 않을까 합니다. 39번과 40번 마디의 Diminuendo는 솔로 악보에는 나타나있지 않지만 피아노 스코어에는 표기되어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그림 3..


그림 3에서는 50번 마디로 넘어가기 전에 필요하다면 49번 마디 끝에서 뒤따라오는 p와 새로운 악구를 강조하기 위해 Diminuendo를 넣어주면서 약간 호흡을 길게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51번과 53번 마디에는 점선으로 표기한 보잉을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보잉을 사용하면 활쓰는 양을 균일하게 배분하여 특히 51번 마디의 마지막 세개의 8분 음표와 프로그(Frog) 가까이의 활을 쓰는 52번 마디의 처음 두개의 8분음표에서 좀더 쉽게 음을 끌어낼수 있습니다. 55번과 57에서 59번 마디에 그려진 점선으로 표시된 보잉은 좀더 탁 트인 소리를 내는데 도움을 주며 필요하다면 54와 56마디에 있는 두개의 8분음표는(역자주:책에는 4분음표가 있습니다만 각 마디 시작 부분에 나타나는 두개의 8분음표의 오타 같습니다.) 활을 나눠 연주할수도 있습니다. 피아노 스코어의 58번 마디에 표현되는 따뜻한 표정과 화음은 이 마디의 시작에 나타나는 클라이막스를 암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유를 가지고 크레센도를 하던가(좀더 세밀하게 표현한다면 뒤따르는 Diminuendo까지) 마디 시작 부분에 주고 B플랫 음에 아름답게 비브라토로 장식을 해주어 확인을 해주어야 합니다.60번과 61번 마디의 크래센도와 디미뉴엔도는 솔로 악보에는 안나와 있지만 피아노파트와 강약을 맞춰가야만 음악적으로 해석상의 타당성을 가지게 됩니다.

그림 4..


그림 4의 다이나믹을 눈여겨 보시면 솔로 악보에 프린트 되어 있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실수 있습니다. 비록 62번 마디에서 나타나는 첫 세 묶음의 셋잇단음표들과 같은 낮은 현에서의 음표들은 눈에 띄게 해주어야 하겠지만 강약을 좀 낮춰 잡는 것이 전체 악장에서의 강약변화의 균형을 맞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셋잇단음표가 나오는 악구의 침착한 분위기는 원래 악보에 표기된 보잉이 잘 어울리며 다른 방식으로 활을 바꾸게 되면 중간에 액센트가 생기면서 예의 그 침착한 분위기는 사라지게 됩니다. 62번 마디의 시작 부분에서 활의 위치와 보잉하는 양은 따라오는 58에서 61마디에서의 프래이징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 부분에서는 하행 악구지만 활은 현에서 브리지에 좀 가까운 부분에서 연주해야 합니다. 62번 마디의 처음 여섯개의 셋잇단 음표들은 활의 중간부분을 사용하여 브리지에서 충분히 가깝게 자리하고 연주하면 조용하면서도 집중된 소리를 만들어 낼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행악구가 시자 됨에 따라 점차 폭 넓은 보잉을 해주어야 하며 64마디에 이르면 전체 활을 다 사용해 주어야 합니다. 64번 마디를 연주할때 다섯번째, 여덟번째, 그리고 열한번째 음표에 액센트가 붙는 것을 피하려면 활이 바뀔때 활을 조금 느리게 움직여주어야 합니다. 현이 길수록 같은 음량을 내기 위해 느린 보잉이 필요합니다.

62번과 63번 마디에 나타나는 음표의 패턴을 보면 같은 손가락으로 운지를 계속 해주게끔 되어 있는데 따라서 그림 4에서는 2번 손가락이 계속적으로 반복 사용 됩니다. 64번 마디에서 첫 음표를 연주할때의 1번손가락의 사용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음표는 중요 음으로 엄지로 내기 어려운 비브라토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비브라토를 줄만큼 음표가 길진 않지만 ritenuto를 주어 비브라토를 할 여유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70에서 72마디에 이르는 보잉은 원래 악보에 표기 되어 있는 것(하나 떨어져 있고 세개가 슬러로 연결된)과 솔로파트에 표기된 것을 함께 표기한것입니다. 원보에 표기되어 있는 보잉은 보다 힘찬 소리를 낼수 있게 하지만 솔로파트에 표기되어 있는 보잉은 좀더 음악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강약은 원보와 솔로파트에 표기되어 있는것이 다르다는 것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70번 마디의 ritenuto는 많은 연주자들에게 받아들여지지만 pui vivo 부분에서 전체 앙상블에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는 시작에서 64마디까지 어느 부분에서건 전 악구에서 rubato를 하고 나면 템포를 다시 같은 템포로 돌아간뒤 그대로 그 템포를 유지하고 나가게 되면 해결할수 있습니다.

그림 5..


그림 5번에서 77번 마디의 반복되는 B음은 손이 상행악구를 연주하려고 뻗쳐짐에 따라 약간씩 날카로와지게 됩니다. 이러한 것을 방지 하는 방법은 엄지손가락을 그 마디 끝으로 감에 따라 엄지손가락을 뒤로 뻗어주면 해결됩니다. 그리고 음이 점차 올라가게 되면 좀더 활을 많이 써야 합니다. 다시 명심할것은 현이 짧아지면 활을 더 많이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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