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ass Talk! 남두영의 콘트라베이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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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식

조회 수 723 추천 수 0 2013.01.07 07:13:51

연승식



사부님이 남겨주신 자하진기에서 나오고 있지. 이제 난 결정해야 해. 내가 진정으로 있어야 할 곳을." 연승식 청풍의 마음은 진실했다. 자신의 천명을 결정한다면서 서영령에게 신뢰의 빛을 구하고 있다. 그녀를 인생의 일부로 느끼고 있음이다. 그녀의 의견을 묻고 있음이었다. 연승식 "어떻게... 하고 싶어요?" 그렇기에 서영령은 아무런 바람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마음 같아서는 청풍을 숭무련으로 오게 만들고 싶었음이 물론이다. 연승식 히지만 그것을 말할 수는 없었다. 오직 그가 결정해야 할 일
그녀는 그의 자유로운 선택에 아무런 누가 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어떻게 하고 싶냐....... 나도 잘 모르겠어서 그래. 하지만 어느 쪽이든
령매와 함께할 수 있는 방향이면 바랄 것이 없겠어." 연승식 눈 내린 산길이다. 곱게 아로새겨진 하얀 길 따라 두 사람의 발자국이 남는다. 서영령이 청풍의 팔에 머리를 기대며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연승식 "나도 그래요." 두 사람은 말없이 걸었다. 연승식 화산파. 화산파를 버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연승식 장문인의 마음이 어떻고
사문의 문풍이 어떻든지 간에 화산은 청풍을 키워준 부모이자 형제였다. 부모와 자식 간의 인연이 뗄 수 없는 천리(天理)인 것처럼
그에게 화산을 지워버린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 수밖에 없었다. 연승식 화산으로 돌아간다 해도 많은 것을 감수해야 하는 것은 다를 바가 없었다. 장문인과 맞설 수도 없는바
사부님에 대한 원한을 그대로 묻어둬야 한다. 화산 장문인의 순수하지 못한 계책들을 감내해야 할 뿐 아니라
부당함에 가까운 문파의 처사들을 두고 봐야만 했다. 연승식 그것들도 문제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것이 아니었다. 화산에 돌아가면 서영령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숭무련의 검끝이 화산으로 겨눠지게 된다면 그것은 더욱더 명백해질 문제였다. "섬서성을 넘보게 되는 것은 언제쯤일까?" 연승식 "섬서.... 요? 그것은...." 서영령이 말끝을 흐렸다. 청풍이 엷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연승식 "모른 척하지마. 숭무련이 하북을 제압하는 데 성공한다면
다음 차례는 섬서가 아니고 어디겠어." "........" 연승식 섬서에는 화산파가 있다. 서영령의 눈에 슬픈 빛이 깃든다. 그녀가 입술을 깨물고 말했다. 연승식 "하북..... 하북의 핵은 팽가와 언가겠죠. 팽가와 언가는 강해요. 고수층도 두텁고
뛰어난 진산비기가 많죠. 그런 만큼 비무도 한번으로 끝나지 않을거예요. 적어도 가장 강하다는 고수 다섯 명은 꺾어 놓아야 패배를 인정할 거라는 말이죠." "시일이 걸리겠군." 연승식 "맞아요. 아무래도 간단히 끝날 상대가 아니니까요." 화산파와 숭무련이 부딪치기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다는 이야기다. 연승식 그전에 해결해야 했다. 화산파와 숭무련이 완전히 어긋나기 전에 움직여야만 하는 것이다. 청풍의 머리 속에 한가지 계획이 자리잡았다. 연승식 '좋아. 그러면 일단 한 가지를 마무리 짓자." "무엇을요?" 연승식 "화산을." "화산파요?" 연승식 "그래
화산파. 장문인을 만나겠어." 망설이던 마음이 마침내 제 길을 찾는다. 연승식 모든 것이 시작된 장소. 서악
화산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연승식 화산으로 돌아가겠다는 말에 불안해하는 서영령. 잘게 떨리는 고운 그녀의 손끝에 청풍의 강인한 손가락이 닿는다. 보듬어 잡아주는 청풍의 손
걱정 말라는 굳은 결의가 청풍의 두 눈 안에 있었다. 연승식 청풍과 서영령이 화산에 도착한 것은 겨울의 한가운데였다. 웅장함과 험준함이 충천하는 서악이다. 그 장엄한 산세는 조금도 변한 것이 없었다. 연승식 휘이이이잉- 두사람은 아무말이 없었다. 그러면서도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황석곡 측면 능선을 향하여 발길을 옮기고 있었다. 연승식 기억 속의 아련함이 함께하는 곳이다. 적색 기와는 겨울 날씨에 눈 덮여 하얗게 변해 있지만
쉬어가는 구름은 여전하다. 하늘 높이 솟은 연화봉과 운대봉을 한눈에 담아둘 수 있는 곳
그들이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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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들이 북령동을 향 했다. 그러나 들어가는 사람은 많았지만 나온 이는 하나도 없었다. 더 연승식 구나 보름 전 북령동이 존재하는 모용세가의 사유지에서는 거대한 대 지의 울림이 있었다. 그에 몇몇 무인들이 다시 북령동을 찾았지만 그 연승식 들이 볼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하게 무너진 북령동의 모습이었다. 마치 산 전체가 폭삭 주저앉은 듯 북령동은 처참하게 무너져 있었다. 연승식 이 엄청난 사태에 사람들은 벌린 입을 다물 줄 몰랐다. 연승식 북령동에 들어간 무인들의 수만 수백이다. 그들 모두가 요녕성에서 나름대로 자리를 잡고 있는 고수였으며 개중에는 능히 중원에서도 통 연승식 할 만한 절정고수도 존재했다. 뿐만 아니라 그들 속에는 모용세가와 요녕성의 패권을 놓고 다투던 대력보 역시 존재했다. 그들이 모두 사 연승식 라졌다는 것은 요녕성에 심각한 힘의 공백이 생겼다는 말과도 같았다. 연승식 요녕성 전체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주인을 잃은 문파들은 후계자 다 툼으로 인해 혼란에 빠졌고
수많은 고수들의 공백을 틈타 사마외도가 연승식 창궐했다. 백성들은 혼란과 공포에 빠졌다. 요녕성의 밤은 그야말로 무법 지대로 변한 것이다. 연승식 그때 나선 것이 모용세가였다. 그들은 치안 부재의 요녕성에 고수들 연승식 을 투입해 질서를 안정시켰다. 비록 북령동의 음모를 꾸민 배후가 바 로 모용세가였으나 천하는 그런 사실 자체를 몰랐다. 때문에 그들은 연승식 어지러울 때 나선 모용세가에게 박수갈채를 보내며 환호를 했다. 관마 저도 과감한 결정을 내린 모용세가에 지지를 보냈다. 단 며칠간의 수 연승식 고로 모용세가는 봉문을 푼 이후 요녕성에 확고히 자리를 잡을 수 있 었다. 연승식 모용세가에서는 북령동이 있던 곳을 금지로 선포하고 다른 사람들 연승식 의 접근을 금지시켰다. 또다시 무인들끼리 피를 흘리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는 명분이었다. 그 때문에 자파의 고수를 잃은 타문 연승식 파의 무인들은 북령동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조사할 여지조차 얻지 못했다. 그들은 강력하게 모용세가에 항의했으나 어떤 대답조차 듣지 연승식 못하고 접근을 거부당해야 했다. 연승식 많은 무인들이 모용세가의 행동에 의혹을 제기했으나 이미 모용세 가는 그들의 손이 닿지 않을 만큼 높은 곳에 존재하고 있었다. 요녕성 연승식 에서 이미 모용세가를 견제할 세력이란 존재하지 않았다. 연승식 모용동천은 검정각(劍正閣)에 틀어박혀 두문불출했다. 그는 그동안 모용세가의 체제를 정비하고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연승식 지난 이십 년 동안 그들은 완벽한 체계를 만들어 냈으나 북령동에서 군웅들과의 결전 때문에 많은 피해를 입어야 했다. 연승식 차기 모용세가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했던 검호대가 완벽하게 궤 연승식 멸을 당했고
수많은 절정고수들이 상해를 입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모용동천의 가슴을 가장 아프게 했던 것은 바로 모용광성의 죽음이었 연승식 다. 연승식 모용군성과 더불어 모용세가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그가 북령동에서 죽은 것은 모용동천에게도 커다란 충격을 던 연승식 져 주었다. 모용동천이 보는 앞에서 어떻게 손을 쓸 겨를도 없이 죽은 모용광성. 그의 처참하 마지막 모습이 아직까지 눈에서 아른거리고 있 연승식 었다. 연승식 모용광성을 비롯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으나 모용세가에서는 변변 한 장례식조차 치러 주지 못했다. 드러내 놓고 세가 사람들의 장례식 연승식 을 치르면 북령동 혈사의 주범이 자신들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들은 남들 눈을 피해 죽은 사람들을 몰 연승식 래 묻어야 했다. 연승식 비록 모용동천은 모용세가의 영광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은 지하에 파묻은 냉혹한 남자였지만 아들의 죽음 앞에서는 그도 마음이 흔들리 연승식 지 않을 수 없었다. 연승식 모용동천의 앞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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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던 집이 있었지. 그 집 식구들은 그 밀을 빻아다가 떡을 만들어 먹으며 살고 있었어. 그런데
어느 날 그 떡 한 움큼이 없어지는 일이 발 연승식 생했단 말야. 누가 들어와서 훔쳐 간 것 같기는 한데........ 그렇다고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놈이 들어와서 그런 것 같지는 않았고.........뭔가 아는 놈이긴 아는 놈 인데
그렇게 범인을 찾으려면 같이 살던 한 식구를 의심해야 하고........” 연승식 밑도 끝도 없이 시작된 용두방주의 이야기다. 아래로 쳐진 장현걸의 눈에서 번뜩이는 빛이 떠올랐다. ‘역시........!’ 연승식 일선에서 손을 놓다 시피 했다고 알려졌던 용두방주다. 물러난 용두방주. 연승식 실제로도 방파의 일은 장로들의 손에 맡겨둔 채
어린 거지들과 소일거리나 하면서 지내고 있던 바다. 그러나 용두방주는 역시나 용두방주였다. 이 이야기는 다름 아닌
개방의 자금과 관련된 사건을 말하는 것. 용두방주는 방파 내의 일을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용두방주의 용안(龍眼)은 역시나 천리(千里)에 닿아 있는 것이다. “뭔가 하기는 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한 식구를 추궁하면서 풍파를 일으키고 싶지는 않았겠지. 뒷감당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았단 말야. 그래서 집 지키던 놈은 다른 집의 밀가루를 가져오기로 결정했어. 그걸로 떡을 해 먹으려 했지.” 연승식 장현걸의 눈이 크게 흔들렸다. ‘이것은.........!’ 연승식 용두방주의 이야기는 개방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관한 것. 다름 아닌 장현걸 자신에 대한 이야기였다. 속속들이 알고 있는 사부님
천리에 닿아 있는 눈은 어디까지 알아보고 계신 것인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장현걸의 눈빛이 정처 없는 발치를 맴돌았다. 연승식 “가져오려 한 것 까지는 좋았지. 원체가 잘 얻어먹으며 다니던 집안이었거든. 그런데 웬걸
다른 집에 가 봤더니
그 집 지키는 개가 만만치 않았단 말이야. 그것도 미쳐버린 광견(狂犬)이었지.” ‘다른 집........석가장. 광견이라 함은 석가장주........!’ 연승식 “밀가루를 얻으러 간 놈은 되도록이면 광견을 건들지 않고 일을 꾸며보려 했었어.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지. 그 집에 갔다가 얻어먹은 떡에서 자기 집 밀가루 냄새가 났던 거야. 골치 아픈 일이었어. 게다가 그 집에서는 그 밀가루로 끝내주는 떡을 새롭게 만들어 내 놓고 있었지.” 연승식 장현걸의 얼굴이 굳어졌다. 끝내주는 떡이란 보검들
청룡검과 적사검을 빗대어 하는 말일 게다. 거기에 집에서 다른 집으로 들어간 밀가루란 곧
자금의 흐름을 말하는 것. 석가장으로 흘러간 개방의 자금을 이미 파악하고 계셨다는 뜻이었다. 또한 그것은 곧
천품신개 풍대해와 석가장주의 연결 고리까지 알고 계신다는 뜻이리라. 연승식 “그 떡에 대한 소문이 보통 빨리 퍼진 것이 아닌지라
그 집 근처는 삽시간에 사방천지의 잡것들로 들끓게 되었어. 벼라 별 놈들이 다 있었지. 광견과 하나 다를 바 없는 정신 나간 늑대도 있었고
광견보다 빠르고 강한 표범도 있었어. 그러다가 꽃을 달고 온 바보 두 명을 만났고
그 바보 둘을 어떻게 이용해보려고 마음을 먹었지.” 연승식 성혈교 오사도. 숭무련 흠검단주. 연승식 그리고 매화검수 두 사람
연선하와 매한옥. “좋았어. 거기까진 아주 좋았단 말야. 광견이 숨겨놓은 밀가루도 보았고
제 집에서 밀가루를 가져다 바친 범인까지도 알게 되었으니까. 하지만
거기서 더 욕심을 부린 연승식 것이 잘못이었지. 밀가루도 떡도 얻지 못했을 뿐 아니라
범인을 자극하는 일이 되고 말았고
더욱이 꽃 달고 온 바보들 중 한명에게 마음까지 빼앗겨 버리고 말았어.” 장현걸의 얼굴이 붉어졌다. 연승식 어디까지 알고 계실지 궁금해 했었다? 잘못된 생각이다. 연승식 어디까지가 아니라 전부 다다. 그러하기에 대 개방의 정점
처음부터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분이셨다. “가장 큰 문제가 뭐였는지 아나? 바보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바보와 함께 있다가 제 자신도 바보가 되어 버렸다는 사실이야. 밀가루도 떡도 얻기 힘들다는 것을 연승식 알았으면 재빨리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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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누리는 것이다. 연승식 철마표국 역시 갑자기 늘어난 물자 수송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 었다. 연승식 그들은 모용세가에서 주문한 식량과 무기 등을 수송하는 중이었다. 본래 모용세가에도 식량과 무기가 항상 여유분이 있었지만 혹시 싸움 연승식 이 장기전이 될 수도 있기에 미리 대비를 하는 것이다. 연승식 “음!” 철마표국의 국주 막고여는 자신의 뒤를 따라오는 마차들을 여유 있게 연승식 바라보았다. 비록 철마표국이 강호에서는 중소표국에 불과했으나 그래도 요녕성에 연승식 서는 제법 이름을 날리고 있었다. 때문에 이번 특수를 타고 철마표국 에도 많은 표물 의뢰가 들어오고 있는 형편이었다. 연승식 본래대로라면 국주인 막고여가 직접 표물을 운송하지는 않았을 것이 연승식 다. 그러나 물건의 배송처가 바로 모용세가였다. 천하의 모용세가로 들어가는 물건인 만큼 철마표국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 없었 연승식 다. 그렇기에 막고여가 직접 표물을 운송하는 행렬을 이끌고 있는 것 이다. 연승식 “이틀이면 심양에 도착하겠군.” 연승식 그가 하늘을 올려다보며 중얼거렸다. 이제 목적지에 거의 다 도착했다. 그러나 그는 절대 마음을 놓지 않 연승식 았다. 표물을 주인에게 인계하기 전까지는 임무가 절대 안심할 수 없 다는 것을 그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때문에 그는 긴장을 늦추지 연승식 않았다. 연승식 다그닥! 그때 막고여의 동생인 막준후가 그의 옆으로 말을 몰아 다가왔다. 연승식 “앞으로 이틀 남았는데 과연 앞날이 평안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게. 나도 그게 걱정이네.” 연승식 막준후는 막고여의 동생으로 매우 온화한 인상을 가진 중년의 남자였 연승식 다. 그는 아비로부터 물려받은 철마표국을 그의 형인 막고여와 함께 반석위에 올려놓은 장본인이었다. 비록 대단한 고수는 아니었지만 그 연승식 래도 철심복검(鐵心?劍) 막준후 하면 요녕성의 어떤 사내들이라도 엄 지를 치켜 올리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연승식 그는 강철같이 흔들리지 않는 마음와 대인의 기품을 지니고 있었다. 연승식 때문에 결코 약한 사람을 타박하지 않았고
자신의 약속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키는 사람으로 유명했다. 그러한 굳은 성품을 강호인들이 연승식 인정하는 것이다. 연승식 “철무련에서 두 문파의 싸움을 방관하기로 결정한 탓에 이곳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복마전이 되고 말았다네. 우리야 재물이 들어오 연승식 니 좋은 일이지만 일반 민초들에게는 무척이나 고달픈 일이 될 걸 세.” 연승식 “휴우! 원을 이 땅에서 몰아낸 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이렇게 되었 연승식 는지 모르겠군요. 듣기로는 심양이나 무순의 인심도 그리 좋지 않다 고 하는데······.” 연승식 “그러게 말일세. 듣기로는 지금 그쪽은 완전히 전쟁분위기라는데. 연승식 잘못하면 분위기에 휩쓸려 봉변을 당할지도 모르니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네.” 연승식 “물론입니다. 표두들에게도 그리 지시해 두었습니다.” 연승식 막준후의 대답에 막고여가 고개를 끄덕이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부지런히 움직이도록 함세. 날이 저물기 전에 최대한 많이 움직여 연승식 야 하네.” “알겠습니다.” 연승식 막준후는 휘하의 표두들을 채근해 조금 더 빨리 움직일 것을 명했 연승식 다. 주위는 널따란 평야였다. 사방이 확 트여 있기에 노숙을 하기에는 최 연승식 악의 조건이었다. 노숙을 하기위해서는 아직도 이십여 리는 움직여야 했다. 연승식 철마표국이 노숙을 할 만한 야산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날이 어둑어 연승식 둑해지고 있었다. 막고여는 표두들에게 명했다. 연승식 “너희들은 주위에 야영을 할 만한 곳이 있는지 물색하거라. 표사들 은 말과 표물을 점검하고 쟁자수들은 야영을 할 준비를 하도록.” 연승식 그의 명령에 따라 표국 전체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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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식 다고 생각했다. "저는 믿을 수 없습니다. 지난 열흘간 유성이는 무척 착실 한 제자였단 말입니다." 연승식 "앞으로 놀 생각에 열흘간 무리한 거예요. 더 이상 공부를 시키려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만 납니다. 이미 모든 수단을 동 연승식 원해봤어요. 학문의 깊이가 같아졌으면 이제는 뭘 가르쳐도 배우지 않을 겁니다." 연승식 "그런 일이 있다고는 믿을 수 없습니다. 제가 계속 가르쳐 보겠습니다." 당소소가 한숨을 쉬었다. 연승식 "휴우. 원하신다면 그래 보시지요." 황국학사 출신의 대학자 사마노성이 마침내 포기하고 물 연승식 러가는 데는 한 달이 걸리지 않았다. 그는 주가장을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일갈했다. "차라리 소귀에 경을 읽겠다!" 연승식 사마노성 이후로 일 년 동안 당소소는 그보다 더 뛰어난 학 연승식 자를 구할 수가 없었다. 그보다 낫다고 평가되는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은 자존심이 높고 먹고 살 만하기 때문에 돈으로 움직이기 어려웠다. 주가장이 유명한 상가라지만 그 연승식 들에게 금으로 소를 만들어서 바칠 만큼은 아니다. 당소소는 사천 당문 출신이다. 사천 당문은 독과 암기로 유 연승식 명한 곳이다. 하지만 기관과 진법도 약하지 않다. 독과 암기 가 흔히 사용되는 곳이 기관을 이용한 함정이다. 그리고 기관과 진법이라고 하는 것을 익히려면 그 배경으 연승식 로 깔아야 하는 학문이 상당히 많다. 당소소는 발상의 전환을 했다. 연승식 '유성이가 너무 글공부만 해서 세상 물정에 어두울 거야. 그러니 조금 다른 방향으로 높은 수준의 학문을 가르쳐보 자.' 연승식 그녀는 당문의 인맥을 이용해서 사천에서 기관으로 제법 이름을 날리는 관지장과 역시 사천에서 진법으로 명성을 얻 연승식 은 곽안모를 섭외했다. 당문과 인연이 깊은 두 사람은 당소 소와도 안면이 제법 있었다. 연승식 당소소는 새로운 스승을 데려온 것에 크게 만족했다. 그녀 가 두 사람에게 살짝 고개를 숙였다. "두 분을 오랜만에 봬요." 연승식 관지장이 환히 웃으며 포권을 했다. "당소저는 나이를 거꾸로 드시는군. 아직도 처녀 같소. 허 연승식 허." 곽안모도 좋은 말을 하는 건 마찬가지다. "우린 십 년만인데 여전히 사천제일미의 모습을 간직하고 연승식 계시군." 그들은 웃고 있지만 내심 불만이 조금 있다. 연승식 '새로운 기관을 연구하느라 돈이 마르지만 않았어도 절대 로 안 받아들였을 일이야. 게으름뱅이가 무슨 기관을 배운다 고.' 연승식 '내가 이 명성에
이 나이에 게으름뱅이라고 소문난 녀석 을 가르쳐야 하다니. 한때 사천제일미였던 당소저의 부탁만 아니었어도 콧방귀를 뀌어 주는 건데.' 연승식 그들의 마음이 어쨌든 당소소는 지금 대단히 기분이 좋다. 드디어 주유성을 가르칠 수 있는 스승을 모셨다는 것에 만족 연승식 했다. 그녀는 손바닥만한 목합을 하나씩 내밀었다. "수업료는 선불로 드리겠어요. 부디 잘 가르쳐 주세요. 우 리 애가 노력을 안 해서 그렇지 머리는 좋거든요." 연승식 그 말에 관지장이 빙긋 웃으며 상자를 소매 자락으로 가렸 다. 소매 뒤로 뚜껑을 살포시 열며 말했다. 연승식 "당소저를 닮았으면 당연히 머리가 좋겠지요." '어디보자. 얼마나 넣었으려나. 상자가 작으니 몇 푼 안 되 연승식 겠군... 헛
누렇다. 금자다. 으악. 금자가 아니다. 금덩이 다. 금괴를 통째로 넣었구나. 헉. 이게 돈이 얼마냐. 이 돈이 면 새로운 기관을 연구할 수 있겠다.' 연승식 옆에서 곽안모가 돈에 휘둘리는 관지장을 보며 피식 웃었 다. 그러면서 그도 상자를 슬쩍 열며 말했다. 연승식 "진법이라고 하는 것은 여러 새로운 학문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인데 어린 아이가 얼마나 따라올 수 있을지 모르겠 소." 연승식 '겨우 요런 상자에다가 은자 몇 개 넣어서 나를... 켁. 금 이다. 세상에. 금덩이다. 금검의 집이라 금이 많구나. 대박 연승식 이다.' 두 사람의 놀란 얼굴을 보며 당소소가 쐐기를 박았다. 연승식 "우리 가가께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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