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ass Talk! 남두영의 콘트라베이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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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세븐오락 ▤

조회 수 602 추천 수 0 2013.12.02 22: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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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도 내 정체가 궁금하단 말인가? 좋다! 그렇다면 말해 십자세븐오락 ▤ 주지. 이 몸은 대제를 모시는 우내칠마의 일인인 유령마제(幽靈魔帝) 구문정이다." 십자세븐오락 ▤ "우내칠마... 재밌군요!" 십자세븐오락 ▤ 마침내 단사유의 입 꼬리가 완벽하게 치켜 올라갔다. 상대는 강요를 하고 있었다. 십자세븐오락 ▤ 양쪽 모두 다 단사유에게는 소중한 사람들이었다. 그런 소중한 사람 들을 대상으로 거래를 요구하고 있었다. 그러나 구문정은 단사유 자신 십자세븐오락 ▤ 에 대해 너무나도 몰랐다. 십자세븐오락 ▤ "당신의 제안
거절합니다." "무엇이? 너는 누나를 찾고 싶지 않단 말이냐?" 십자세븐오락 ▤ "후후! 굳이 당신이 말해 주지 않아도 내 스스로의 힘으로 그녀의 행 방을 알 수 있습니다. 단지 조금 늦어질 뿐 못 찾는 것은 아닙니다. 그 십자세븐오락 ▤ 런데 굳이 내가 당신의 말을 따를 필요가 있을까요?" 십자세븐오락 ▤ "으음!" 구문정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설마 단사유가 이런 대답을 할 십자세븐오락 ▤ 줄은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반드시 단사유가 갈등하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단사유는 그런 갈등조차 하지 않는 듯했다. 십자세븐오락 ▤ "정녕 그녀의 행방이 궁금하지 않단 말이냐? 잘 생각해 보거라. 네 십자세븐오락 ▤ 가 십 년을 찾아 헤맨 여인이다.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이다." "확실히 당신은 말이 많군요. 그녀와 마찬가지로 나 역시 말 많은 십자세븐오락 ▤ 사람은 질색입니다." 십자세븐오락 ▤ 자신에 대해 조금이라도 파악했더라면 결코 이런 제안은 하지 않았 을 것이다. 십자세븐오락 ▤ 누구보다 지인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 단사유다. 하물며 양쪽 다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 어느 쪽도 단사유는 포기할 수 없었다. 십자세븐오락 ▤ 마치 천년만년 흔들리지 않는 거대한 바위와도 같은 모습이었다. 구 십자세븐오락 ▤ 문정은 단사유의 모습에서 그의 결심이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십자세븐오락 ▤ 설향루의 매화원에서 막진위와 단사유와의 대화를 통해 그가 그토 십자세븐오락 ▤ 록 찾아 헤매던 여인이 대제의 곁에 있는 궁무애라는 사실을 알아차리 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는 궁무애의 행방을 빌미로 십자세븐오락 ▤ 한상아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자신했다. 비록 비겁한 짓이라는 것을 알 고 있었지만 그만큼 한상아를 처음 본 순간 그의 마음은 걷잡을 수 없 십자세븐오락 ▤ 이 흔들렸다. 그녀를 얻을 수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십자세븐오락 ▤ 하나 단사유는 물론이고
한상아 역시 그 어떤 달콤한 말에도 흔들 십자세븐오락 ▤ 리지 않았다. 이런 연인은 처음이었다. 아마 자신이 지금보다 몇 배는 더 잘났어도 결코 저 연인의 사이에는 파고들 수 없을 것 같았다. 십자세븐오락 ▤ 그는 난생처음으로 절망감을 느꼈다. 십자세븐오락 ▤ 구문정이 외쳤다. "좋다! 나는 너에게 그녀에 대한 행방을 말하지 않겠다. 너의 그 대 십자세븐오락 ▤ 답으로 인하여 그녀의 아들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이나 마찬 가지다. 후회하지나 말거라." 십자세븐오락 ▤ "그녀에게 아들이 있단 말입니까?" 십자세븐오락 ▤ "물론이다. 그녀에게는 원 황실 정통의 핏줄을 이은 자식이 있다. 너희들이 그토록 저주하고 증오해 마지않는 원 황실의 핏줄을 이은 아 십자세븐오락 ▤ 이. 너는 그 아이가 죽어도 상관하지 않겠지. 허나 그녀는... 크하하! 어떻느냐?" 십자세븐오락 ▤ "누나에게 아들이..." 십자세븐오락 ▤ 단사유의 눈이 아릿해졌다. 궁무애의 아들이라면 자신의 조카나 마찬가지였다. 원 황실의 핏줄 십자세븐오락 ▤ 을 이은 사실 따위는 상관없었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조카가 있다 는 거니까. 십자세븐오락 ▤ "누나의 아들이 위험하단 말입니까?" 십자세븐오락 ▤ "흐흐! 내가 말해 줄 성 싶으냐? 나의 제안을 거절한 것을 지옥에서 후회하거라." 십자세븐오락 ▤ 그 말을 끝으로 구문정을 입을 다물었다. 십자세븐오락 ▤ 하나 단사유는 직감적으로 궁무애의 아들이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 을 느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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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었다. 정글도가 허공을 베었다. 그 끝에 걸린 작은 벌은 두 조각 십자세븐오락 ▤ 으로 잘려 나갔다. 주유성이 손을 내밀어 떨어지는 벌 조각을 받았다. 그리고 재빨리 손을 털어버렸다. 십자세븐오락 ▤ "독물이란 독물은 모조리 만성혈천지독을 품고 있네. 더구 나 원래 독물의 독에 이 독이 섞여 있으니 이거 아주 진국이 구나
진국." 십자세븐오락 ▤ 주유성은 절로 한숨이 나왔다. "에휴. 이러면 이야기가 다르지. 벌써부터 이러면 깊은 곳 십자세븐오락 ▤ 에는 어떤 독한 놈들이 있을지 모른다는 소리잖아. 괜히 내가 한다고 큰소리친 기분이 드네." 십자세븐오락 ▤ 이제 죽음의 계곡 입구를 벗어날까 말까 한 상황이다. 그런 데 이 정도로 독물이 독하다. 더 들어가면 진짜 죽음이 기다 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십자세븐오락 ▤ "그냥 도망칠까?" 편하게 지내자는 유혹이 그를 꼬드겼다. 십자세븐오락 ▤ "사실 여기서 도망친다고 해도 뭐라 할 사람은 없잖아? 어 차피 죽음의 계곡은 독성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살아남지 못 했다며? 시도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당당할 수 있을 거야. 십자세븐오락 ▤ 그러니까 그만 도망칠까?" 주유성이 스스로 합리적인 변명거리를 만들어내며 갈등했다. 십자세븐오락 ▤ 하지만 눈앞에서 죽어가던 사람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을지 셀 수도 없다. 십자세븐오락 ▤ 주유성이 머리를 벅벅 긁었다. "에이
내 팔자지 뭐. 그동안 놀고먹은 벌을 받나 보다." 십자세븐오락 ▤ 주유성이 다시 정글도를 휘두르며 전진을 시작했다. 주변 에 독기운이 진해지니 걸음걸이가 영 내키지 않았다. 잘려 나 가는 수풀의 소리가 자신의 비명처럼 들렸다. 십자세븐오락 ▤ 계곡 안으로 들어갈수록 만성혈천지독의 기운이 강해졌다. 그에 따라 일반적인 동물의 숫자가 점점 줄어들었다. 그만큼 십자세븐오락 ▤ 식물들은 한층 더 무성해졌다. 반면에 독을 가진 독물의 숫자 는 점점 늘어났다. 십자세븐오락 ▤ 반복되는 행동으로 주유성의 긴장감이 잠시 풀어졌다. 그 사이에 넝쿨의 작은 가시 하나가 주유성의 팔을 스쳤다. "이크!" 십자세븐오락 ▤ 잘 보이지도 않을 작은 상처를 통해서 독기운이 치고 들어 왔다. 식물이 빨아들이고 가시에 맺혔던 만성혈천지독이 주 유성의 몸으로 강하게 주입되었다. 십자세븐오락 ▤ 주유성은 즉시 내공을 운용해서 독기운을 잡아챘다. 펄떡 거리는 독기운을 재빠르게 억누르고 운기행공을 했다. 몸속 십자세븐오락 ▤ 을 도는 기의 흐름에 독기운을 강제로 실었다. 독기운은 잠시 저항했다. 독이 강하니 내공으로 변환시킬 여유는 없었다. 독 기운은 모조리 숨결로 빠져나갔다. 십자세븐오락 ▤ 그는 방금 몸에 직접 주입된 독에서 독기운만 뽑아서 제거 했다. 그래도 물리적으로 남는 물질이 존재한다. 독기운은 없 십자세븐오락 ▤ 지만 그래도 쓸모없는 불순물이다. 주유성이 땅에 침을 뱉었다. 십자세븐오락 ▤ "퉤!" 남은 불순물은 주유성이 뱉은 침을 따라 바깥으로 배출되 었다. 가시를 타고 들어온 독은 남김없이 사라졌다. 십자세븐오락 ▤ 주유성이 인상을 썼다. "그래
이젠 가시 하나까지 만만하게 볼 수 없다는 거지? 십자세븐오락 ▤ 죽음의 계곡? 니가 그렇게 나온다 그거지?" 주유성이 정글도를 크게 휘둘렀다. 수풀이 훨씬 넓게 잘려 십자세븐오락 ▤ 나갔다. "이까짓 거
확실히 잘라 버리면서 가주겠어!" 그러기 위해서 어슬렁거릴 때보다 더 수고를 해야 한다. 그 십자세븐오락 ▤ 래도 독에 당해 그것을 해독하느라 애먹는 것보다는 낫다. 그렇게 한참을 전진했을 때
갑자기 까만 구름 같은 것이 십자세븐오락 ▤ 주유성을 향해 다가왔다. 주유성이 안력을 집중해 그것을 확 인했다. 그리고 침을 꿀꺽 삼켰다. "모기냐!" 십자세븐오락 ▤ 모기 떼가 커다란 공을 만들면서 하늘을 날아다니고 있었 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볼 때 여기서 살아남은 곤충이라면 십자세븐오락 ▤ 독을 가지고 있다고 의심하기에 충분했다. "독이 없더라도 모기는 싫어!" 십자세븐오락 ▤ 주유성이 내공을 끌어올렸다. 기운을 왼팔로 몰더니 왼손 으로 공중을 연달아 후려쳤다. 허공을 한 번 후려칠 때마다 손바닥에서 장력이 날아갔다. 십자세븐오락 ▤ 비록 소림사의 백보신권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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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세븐오락 ▤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파괴한다는 검강이 단사유의 전신을 노 리고 짓쳐들어왔다. 그러나 단사유는 멈추지 않았다. 십자세븐오락 ▤ 그가 손을 들어 보였다. 십자세븐오락 ▤ 백옥처럼 하얀 손. 그러나 남궁세가 무인들의 눈에는 세상에 존재하 는 그 어떤 신병이기보다 더욱 공포스런 존재였다. 단지 맨손으로 천 십자세븐오락 ▤ 고의 신병이라는 제왕검을 잡아 가는 모습이 우습게 보일 수도 있었는 데
상대가 단사유라는 이름만으로 그들은 마른침을 삼킬 수밖에 없었 십자세븐오락 ▤ 다. 십자세븐오락 ▤ 쩌-엉! 극성에 이른 천격과 제왕검이 충돌했다. 십자세븐오락 ▤ 순간 그들의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무언가 끊어지는 듯한 소리를 들 었다.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은 음파
그것은 오직 그들의 머릿속에서 십자세븐오락 ▤ 만 울린 공명이었다. 십자세븐오락 ▤ 주르륵! 순간 단사유의 손에서 검붉은 선혈이 흘러내렸다. 십자세븐오락 ▤ "와아아!" 사람들의 입에서 탄성이 토해져 나왔다. 십자세븐오락 ▤ 그 어떤 신병이기로도 막을 수 없을 것 같던 단사유의 마수가 처음 십자세븐오락 ▤ 으로 막힌 것이다. 그도 모자라 그의 손바닥에서는 검붉은 선혈이 흘 러내리고 있었다. 그들은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을 해낸 가주를 경외의 십자세븐오락 ▤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그러나 남궁무진의 얼굴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십자세븐오락 ▤ 서서히 하얗게 질려 가는 그의 얼굴빛. 마침내 그가 참지 못하고 선 혈을 토해 냈다. 십자세븐오락 ▤ "우웩!" 한 됫박은 됨직한 선혈
그 속에는 잘게 부서진 내장 조각이 섞여 있 십자세븐오락 ▤ 었다. 단 한 번의 격돌로 그야말로 지독한 내상을 입은 것이다. 십자세븐오락 ▤ 남궁무진은 무릎을 꿇은 채 연신 선혈을 토해 냈다. "가주님!" 십자세븐오락 ▤ "가-주!" 급히 남궁세가의 무인들이 달려와 그를 부축했다. 그러나 남궁무진 십자세븐오락 ▤ 은 손을 들어 그들을 제지한 후 힘겹게 일어났다. 십자세븐오락 ▤ 그가 소매로 입가에 묻은 선형를 닦으며 말했다. "지금 자...네가 얼마나 큰 짓을 저질렀는지 아는가?" 십자세븐오락 ▤ "남궁세가를 건드린 것이 그리 큰 죄입니까?" 십자세븐오락 ▤ "남궁...세가를 건드린 것은 곧 오룡맹을 건...드린 것
오룡맹을 건드린 것은 곧 철...무련을 건드린 것. 철무련은 천하 그 자체라네. 십자세븐오락 ▤ 자네는 너무나 큰 역...린을 건드리고 만 것이네." "그 지경이 되어서도 오만하군요
당신은." 십자세븐오락 ▤ "흐흐! 내...말이 거짓인 것 같은가? 이로써 자...네는 천하에서 가 십자세븐오락 ▤ 장 거대한 세...력을 적으로 돌려세운 것이라네." 남궁무진의 신형이 조금씩 흔들렸다. 그러나 그는 그 지경이 되어서 십자세븐오락 ▤ 도 말을 멈추지 않았다. 십자세븐오락 ▤ "자네는 겨...우 일개 중소 표국의 국...주 때문에 천하 그 자체를 적으로 돌려...세운 것. 자네가 살아가는 평생 동안 오늘을 후회할 것 십자세븐오락 ▤ 이네." "난 후회하지 않습니다." 십자세븐오락 ▤ "후회..할 것이네." 십자세븐오락 ▤ 남궁무진이 단언하듯 말했으나 단사유의 표정에는 일말의 변화도 없었다. 십자세븐오락 ▤ "그는 처음으로 나를 알아 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사람을 위해서 목숨을 건다는 것은 결코 후회할 짓이 아닙니다." 십자세븐오락 ▤ 단사유는 오연했다. 십자세븐오락 ▤ 그의 음성에는 한 줌의 거짓도 존재하지 않았다. 오히려 당당한 그 의 음성에 남궁무진은 자신이 한없이 초라해지고 부끄러워지는 것을 십자세븐오락 ▤ 느꼈다. 그것은 남궁세가의 무인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십자세븐오락 ▤ 홀로 존재하고 있되 추호의 위축됨도 없이 당당하다. 그것은 그들이 그토록 원해 왔던 무인의 이상적인 모습. 그들이 꿈에서나 상상해 왔 십자세븐오락 ▤ 던 모습을 낯선 이가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십자세븐오락 ▤ 남궁무진은 문도들의 동요를 느꼈다. 그 자신도 흔들리고 있는데 휘 하의 무인들이야 더 말할 나위도 없었다. 십자세븐오락 ▤ 무인들은 원래 강함을 숭상하는 족속. 바로 눈앞에 강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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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고 소문이 자자한 유성이를 데려다가 그 일을 조사시킨다고 발표하게 하는 거요. 조사에 공정을 기하기 위해서 외부인을 데려온다고." 십자세븐오락 ▤ "청성 장문인이?" 십자세븐오락 ▤ "그렇지요. 유성이가 우리 무림맹 사람이 아님을 청성도 알 지요. 그리고 학식만 높은 외부인이 오면 그들도 안심할 거 아뇨? 외부인이 조사해도 그들이 협조하지 않으면 알아낼 수 십자세븐오락 ▤ 있는 것은 별로 없으니까 방심하겠지." "오호
그들이 방심하게 하고 시간을 벌자? 시간 여유가 있 십자세븐오락 ▤ 으면 적명자 장로도 서두르지 않겠군. 그 후에는?" "이 일은 냄새가 아주 심하게 나니까
우리 무림맹에서 비 십자세븐오락 ▤ 밀 조사대를 따로 꾸려서 은밀히 알아봅시다. 유성이는 게으 르니까 분명히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놀고먹을 거란 말입 니다. 그렇게 사건을 눌러놓고 우리 조사대가 조심스럽게 조 십자세븐오락 ▤ 사해 보는 겁니다. 왜 이리 냄새가 나는지 알아내게 하는 겁 니다." 십자세븐오락 ▤ "좋은 생각이군. 청성 장문인도 내가 부탁하면 매정하게 거 절하지는 못하겠지. 조사를 아예 안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삼 절서생에게 먼저 조사시키는 거니까." 십자세븐오락 ▤ "외부인이 해야 더 공정하다는 점을 부각시키면 충분히 넘 어올 겁니다. 적일자도 꽤나 명분 따지는 사람이니까. 그래서 십자세븐오락 ▤ 부족하면 나중에 직접 조사하라고 해보시오. 설득은 맹주 몫 이오." 십자세븐오락 ▤ 무림맹주의 이름은 무겁다. 검성이라는 두 글자도 무겁다. 청성의 장문인도 함부로 할 수는 없다. "좋소. 내가 책임지고 추진하리다." 십자세븐오락 ▤ 주유성이 무림맹에 복귀해서 며칠 정도 놀았을 때 검성이 십자세븐오락 ▤ 그를 호출했다. 주유성이 아무리 게을러터진 놈이라고 해도 무림맹주보고 할 말 있으면 오라고 할 수는 없다. 그 장소가 서현이라면 그 십자세븐오락 ▤ 러고도 남을 놈이기는 하지만 여기는 무림맹이다. 여기서 밥 얻어먹고 지내려면 맹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차려야 한다. 십자세븐오락 ▤ 주유성이 어슬렁거리면서 맹주 전용의 숲으로 찾아갔다. 맹주는 정자에 앉아 있었다. "맹주 할아버지
설마 또 무슨 일이라도 시키려고 부른 건 십자세븐오락 ▤ 아니죠?" 검성이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십자세븐오락 ▤ "허허
녀석. 이번에는 너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하려 고 한다. 너도 듣고 나면 반색을 할 거다." 십자세븐오락 ▤ 주유성이 의심 가득한 눈으로 검성을 쳐다보았다. "어떻게 부려먹으려고 하는지 몰라도 난 이제 안 넘어가 요. 난 맹주 할아버지 때문에 북해도 갔다 오고 남쪽의 독곡 십자세븐오락 ▤ 도 다녀왔어요. 그뿐이에요? 아수라환상대진 비스무리한 거 사건이나 무영신투의 함정 같은 곳에서도 부림을 당했죠." 십자세븐오락 ▤ "녀석
네가 그렇게 일을 많이 해서 상을 주려고 하는 거란 다." "삼응용조수는 필요없거든요?" 십자세븐오락 ▤ "무공이 아니다. 마해일에 관한 이야기다." 마해일은 아수라환상대진 사건 때 기력을 다한 주유성을 쳐 십자세븐오락 ▤ 서 중상을 입힌 것이 있다. 마해일의 이야기가 나오자 주유성 이 인상을 팍 썼다. "그 새끼
내 손에 잡히면 박살을 내버릴 거예요. 그런데 십자세븐오락 ▤ 이놈이 청성에 도망가서 돌아오지를 않네요." "그러면 네가 청성으로 가서 해결하면 되지 않느냐?" 십자세븐오락 ▤ "쳇. 나도 그러고 싶어요. 하지만 그놈 잡겠다고 청성 전체 와 싸우고 싶지는 않아요." 십자세븐오락 ▤ 솔직히 귀찮다. 마해일을 박살 내려면 청성으로 쳐들어가 야 한다. 청성이 그걸 구경만 하고 있으면 구파일방의 한자리 를 차지했을 리 없다. 그렇다고 청성 전체를 상대로 수작을 십자세븐오락 ▤ 부리기는 거의 불가능하고 설사 가능하다고 해도 너무 귀찮은 작업이다. 십자세븐오락 ▤ "제까짓 놈이 언젠가는 청성에서 기어나와 무림 활동을 하 겠죠. 난 기다리는 건 잘해요. 그때가 그놈 제삿날이에요." 십자세븐오락 ▤ 검성은 이야기가 의도한 방향대로 흐르자 만족했다. '누구라도 목숨을 구해주고 오히려 맞았으면 못 참지.' "내가 힘을 써줄까?" 십자세븐오락 ▤ "네?" "청성의 장문인과 잘 이야기해서 네가 마해일과 비무를 할 십자세븐오락 ▤ 수 있게 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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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들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객잔이나 주 십자세븐오락 ▤ 루들이 들어섰다. 객잔에 사람이 모이자 다시 그 주변에는 노점상들 이 들어섰고
그로 인해 향살로는 사람들로 인해 사시사철 북적거렸다. 십자세븐오락 ▤ "중원인들은 팔자도 좋군. 이런 곳에서 한가로이 술을 마실 여유도 십자세븐오락 ▤ 있고..." 향설로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술잔을 기울이던 남자가 피식 웃 십자세븐오락 ▤ 었다. 십자세븐오락 ▤ 남들보다 머리 두 개는 더 큰 키에 우람한 체구를 가진 남자. 그러나 엄청난 체구와 반대로 순진해 보이는 얼굴이 대조를 이루었다. 그 이 십자세븐오락 ▤ 질적인 모습에 쟁반을 들고 걸음을 옮기던 점소이마저도 흘끔흘끔 쳐 다보기 일쑤였다. 십자세븐오락 ▤ "큭! 내가 신기한가? 하기는
신기해 보이기도 하겠지. 타고난 기질 십자세븐오락 ▤ 자체가 다르니까." 그가 자신의 손을 바라보았다. 십자세븐오락 ▤ 마치 커다란 솥뚜껑을 꺼내 놓은 것처럼 크고 두툼한 손바닥. 하지 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의 손바닥은 온통 크고 작은 흉터들로 가득 차 십자세븐오락 ▤ 있었다. 십자세븐오락 ▤ 그가 살아온 흔적이었다. 손바닥의 상처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다. 그의 옷 안에 숨겨진 거대한 동체에는 이보다 더한 상처가 몸을 뒤덮 십자세븐오락 ▤ 고 있었다. 십자세븐오락 ▤ 그때였다. [금혈신마님
주군이 인근 당양현에 당도하셨다는 전언이 왔습니 십자세븐오락 ▤ 다.] 전음성이 그의 귓전을 울렸다. 순간 그의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십자세븐오락 ▤ 그는 홀로 남하를 하고 있는 금혈신마 대무력이었다. 우내칠마 중 십자세븐오락 ▤ 북에 윤대광과 함께 남아서 황하 이북의 문파를 병탄하는 역할을 맡았 던 그가 최후로 남하를 하고 있는 것이다. 십자세븐오락 ▤ [다른 형님들은 모두 합류했다더냐?] 십자세븐오락 ▤ [예! 금혈신마님을 제외하고 나머지 우내칠마의 모든 분들이 합류하 셨다고 합니다.] 십자세븐오락 ▤ [그래? 십 년 만에 모이는 것인가? 후후!] 십자세븐오락 ▤ 대무력이 하얀 이를 드러내 보이며 웃었다. 초원의 영광을 위해 흩어졌던 형제들이다. 그들이 그 긴 세월 동안 십자세븐오락 ▤ 무얼 하면서 살았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대제와 마종도뿐이다. 나머 지 사람들은 정확히 그들이 어디에 있었는지
어떻게 지냈는지 알지 못 십자세븐오락 ▤ 했다. 십자세븐오락 ▤ 대무력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오직 자신의 행적만 알 뿐 나머지 형제들이 어떤 삶을 보냈는지 알지 못했다. 그래서 더욱 그리웠다. 십자세븐오락 ▤ [내일 중으로 따라잡겠다고 대제께 전언을 올리거라. 금방 출발할 십자세븐오락 ▤ 것이다.] [알겠습니다. 그럼!] 십자세븐오락 ▤ 기척이 사라졌다. 십자세븐오락 ▤ 대무력은 남아 있는 술을 모조리 들이켜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제 그도 움직일 시간이었다. 십자세븐오락 ▤ "응?" 문득 그의 눈에 이채가 떠올랐다. 십자세븐오락 ▤ 그의 시선은 주루 밖을 향하고 있었다. 그의 시선이 닿은 곳에 천진 난만하게 꺄르르 웃으며 뛰어다니는 아이들이 있었다. 십자세븐오락 ▤ 무엇이 좋은지 연신 웃음을 터트리며 손가락으로 주위를 가리키는 십자세븐오락 ▤ 여자 아이와 그녀에게 손을 잡힌 채 시장을 누비는 남자 아이. 그중에 서도 대무력의 시선은 여아에게 손을 잡힌 남자 아이에게 고정되어 있 십자세븐오락 ▤ 었다. 십자세븐오락 ▤ "소... 공자." 비록 스치듯이 보았을 뿐이지만 분명 대륙산장에서 본 적이 있는 얼 십자세븐오락 ▤ 굴이었다. 그 정도도 기억 못할 대무력이 아니었다. "혈살조가 추적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실패한 것인가?" 십자세븐오락 ▤ 그 역시 소공자가 얼마나 엄청난 소동을 일으킨 채 성을 탈출한지 십자세븐오락 ▤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품속에 얼마나 막대한 가치의 보물이 있 는지도... 십자세븐오락 ▤ 설마 그를 이역만리 먼 이곳에서 보게 될 줄 몰랐다. 이대로 모른 척 십자세븐오락 ▤ 하고 넘어갈 수도 있었다. 솔직히 그는 소공자에게 아무런 흥미도 없 었으니까. 하나 그의 품속에 있는 막대한 영약만큼은 반드시 회수해야 십자세븐오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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