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ass Talk! 남두영의 콘트라베이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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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레이스

조회 수 52 추천 수 0 2012.10.18 23:31:44

용레이스



명경이 남궁세가로 향한다면 그것은 분명 모용청을 되찾기 위함이라 해석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짐작되는 대목
역시나 굉장한 남자다. 아무리 남녀 문제가 걸렸다고 한들
전투 중에서 몸을 빼 그런 식으로 움직일 수 있는 파격과 과감함은 과연 아니 놀랍다 할 수 없었다. “절강일미와 북풍단주의 인연에 대한 것은 이제 모든 강호인이 아는 내용이지요. 아
이야기가 옆길로 샜군요. 용레이스 여하튼 보십시오. 북풍단주의 목적지가 남궁세가라 했을 때
그 직선 경로는 이렇습니다.” 지도의 한 곳에 머물러 있던 막대기가 쭉 길게 이어지는 직선을 그렸다. 용레이스 “그리고 보십시오. 귀도 일행의 남하 방향을 보면 이런 선이 나오지요.” 쭉 그어 내리는 선. 용레이스 그것을 본 청풍의 눈이 번쩍 기광을 발했다. “설마......만난다는 이야기인가?” 용레이스 “그렇습니다. 귀도의 진행방향을 보면
더욱 뚜렷해집니다. 칠일 전 이곳에서 한번 미세하게 방향을 틀었고
삼일 전에도 이쪽으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용레이스 게다가 호광 전역의 낭인들이 정보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더군요. 북풍단주의 움직이는 속도를 예측하고 이동하는 양상입니다. 고로
서천각에서는 귀도 일행의 용레이스 목표가 북풍단주일 것이라고 잠정적인 결론을 내린 상황입니다.” 놀라운 일이었다. 용레이스 귀도가 북풍단주를 찾는다. 청풍은 그 교차되는 가상의 선들을 그려보며
또 한 번의 풍파를 직감했다. 용레이스 이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이지정이 넘겨 준 자료에 따르면
귀도와 그 일행들을 절대로 의뢰 없이 나서는 일이 없다고 되어 있었다. 그것도 고액의 의뢰에만 나선다 했으니
이번 귀도의 용레이스 움직임에도 분명한 이유가 있으리라. 명경과 귀도의 만남. 용레이스 왠지 모를 피냄새를 느낀 청풍이다.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난 그가 보고를 해 준 젊은 제자에게 말했다. 용레이스 “일이 급하게 되었네. 좋은 정보를 줘서 정말 고마워.” 이제는 한 시도 지체해서는 안 된다. 용레이스 청풍의 위치는 아직 호북. 북풍단주와 귀도의 움직이는 속도를 볼 때
청풍으로서는 아무리 서둘러도
두 사람의 만남보다 하루 내지는 이틀 정도 늦는다는 결론이 나온다. 용레이스 최대한 빨리 움직일 것. 청풍의 말에 되려 고개를 숙였던 젊은 제자는
머리를 든 순간 이미 청풍이 사라져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화산파 의창 지부의 건물을 나와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와중에서도
최대한 경공을 펼치는 청풍이다. 그의 몸이 바람을 가르며 해 뜨는 남쪽으로
가장 밝고 뜨거운 남쪽 하늘 아래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이제 쉬는 시간은 끝났습니다. 달립니다. 호남성 북단을 지나고 동정호의 지류를 건넜다. 용레이스 육지를 가로지르는 속도는 굉장히 빨랐지만
강과 호수를 건너는 데 오히려 많은 시간을 소모한 상황. 경공을 최대한 펼치며 움직인 청풍은 마침내
형산지부에 이르렀고 명경과 귀도의 위치에 대해 마지막 점검을 했다. 명경의 움직임은 남궁세가를 향한 직선 경로로. 용레이스 귀도는 명경이 가는 길목을 차단하기 위해. 이제는 분명해졌다. 두 사람은 만난다. 그것도 지금 쯤. 용레이스 서둘러 여기까지 왔지만 청풍은 시간을 완전히 맞추지는 못했다. 어느 정도는 단축했다 해도
그 둘이 부딪치는 것을 직접 확인하지는 못할 것이란 이야기였다. 용레이스 ‘서둘러야 한다.’ 그래도 청풍은 발길을 재촉했다. 용레이스 왠지 모를 불안감 때문이다. 무슨 일이 어떻게 벌어졌을 지에 대한 궁금함보다
알 수 없는 불길한 예감이 느껴지고 있었다. 그 결과가 무엇이든 빨리 당도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었다. 용레이스 두 사람이 만날 것이라 서천각에서 예측한 지점은 형산 남서부에 펼쳐진 구릉지였다. 남악(南岳) 형산의 장대한 산세를 감상할 겨를도 없이
속도를 더 하며 달려간 청풍이다. 용레이스 하지만 청풍은 그 구릉지에 다다르고도
목표를 발견할 수 없었다. 사람의 종적도 없고
싸움의 흔적도 없다. 서천각에서 준 정보란 어디까지나 어림짐작으로 짚어낸 예측에 불과했던 것. 여기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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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었지만
그 용레이스 렇다고 해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어 있는 모습을 보는 것은 결코 기분 좋은 일이 아니었다. 용레이스 전왕(戰王). 용레이스 무섭도록 파괴적이며
전쟁을 위해 태어난 존재라는 말이 이 순간처 럼 실감났던 적이 없었다. 용레이스 지금 그녀가 보고 있는 남자는 전왕이라 불리는 남자였다. 용레이스 "당신은 잔인하군요." "난 착하게 살고 싶었지만 인생에는 가끔 잔인해져야 하는 순간이 용레이스 존재하더군요." 한상아의 혼잣말에 단사유가 음울하게 중얼거렸다. 용레이스 이미 십 년 전에 그의 인생이 뒤틀렸다. 용레이스 십 년 전의 그 일만 아니었으면 여전히 자신은 착한 사람으로 살았 을 것이다. 그러나 돌이키기에는 너무 늦었다. 십 년이란 세월 동안 너 용레이스 무나 많은 것이 달라져 있었으니까. 용레이스 "당신은 앞으로 어떻게 할 건가요? 이 일은 어떻게 무마할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에요." 용레이스 "이미 물러서기엔 늦었어요. 나에게 남은 것은 오직 전진뿐. 그 후 의 일은 나중에나 생각할 겁니다." 용레이스 "당신은..." 용레이스 한상아는 말을 잇지 못했다. 피곤해 보이고 지쳐 보이는 단사유의 모습. 육신의 지침이 아니라 용레이스 영혼의 피곤함이 느껴졌다. 용레이스 문득 그에게 연민이 느껴졌다. 그러나 이내 그녀는 자신의 감정을 깨닫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용레이스 '내가 저 사람을...' 용레이스 관심을 가져서는 안 될 존재이다. 그런데 묘하게 낯이 익었다. 그가 싸우는 모습이
그의 얼굴이 왠지 낯설지 않았다. 그러나 머리에 안개 용레이스 가 낀 것처럼 확실한 기억이 떠오르지 않았다. 용레이스 그때 검한수가 그들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이제 돌아가시죠. 곧 철무련의 외당에서 이곳으로 들이닥칠 겁니 용레이스 다." "너 먼저 돌아가거라. 난 들를 곳이 있다." 용레이스 "그게 무슨 말입니까? 다 같이 돌아가야지 혼자 어디를 가시려고?" 용레이스 "아직 이 일의 원흉을 처리하지 못했다. 아직 그녀가 남아 있다." "설마
형님?" 용레이스 문득 검한수의 뇌리에 누군가 퍼뜩 떠올랐다. 용레이스 오늘의 일을 계획하고 실행했을 존재
그러나 그녀는 이곳에 존재하 지 않았다. 단사유는 그녀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용레이스 검한수가 급히 단사유를 말렸다. 용레이스 "안 됩니다. 형님
오늘의 일만으로도 충분히 강호의 공분을 살 수 있습니다. 거기에 또다시 그녀를 죽인다면 형님이 서 있을 곳은 없습 용레이스 니다." 용레이스 "이미 백여 명을 죽였는데 거기에 한 명이 더해진다고 해서 달라질 것이 무엇이 있겠느냐?" 용레이스 "하지만..." "어차피 시작을 했으면 마무리도 확실히 해야겠지." 용레이스 단사유의 웃음이 진해졌다. 용레이스 그 모습에 검한수의 목덜미에 소름이 돋아 올랐다. 자신의 눈에는 지치고 피곤하게 보이는데도
이 남자는 끝없이 자신 용레이스 을 가로막는 모든 것을 철저히 부수려 하고 있었다. 이런 남자는 처음이었다. 용레이스 * * * 용레이스 남궁서령의 거처는 항상 오룡맹의 정예들로 보호를 받는다. 비단 그 용레이스 녀뿐만이 아니라 오룡맹의 중요 인사들은 모두가 철저한 보호를 받았 다. 용레이스 무공이 고강한 무인들이야 능히 자신을 보호할 수 있지만 남궁서령 처럼 무공이 미약한 사람들은 오룡맹에서 붙여 준 사람들 이외에도 자 용레이스 신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기 마련이다. 용레이스 그녀의 거처 정문에 단사유가 나타났다. 온몸이 피 칠갑이 된 채 갑자기 나타난 단사유의 모습에 정문을 지 용레이스 키던 무인들이 놀라 검을 겨눴다. 그러나 단사유는 그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남궁서령의 거처를 향해 외쳤다. 용레이스 "남궁서령
내가 왔다!" 용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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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수십 명이었고
그들은 두 번 다시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지 못했다. 용레이스 "크흐흐! 제법 참을성이 있는 것 같지만 과연 네가 몇 가지 고문이나 더 견딜 수 있을까?" 용레이스 이제까지 단사유에게 펼쳐진 고문 수법만 이십여 가지였다. 그 모두 가 육체의 외부는 그대로 두고 내부만 교묘하게 망가트리는 수법들이 용레이스 었다. 때문에 사천위는 단사유의 몸이 철저하게 망가졌을 것이라고 자 신했다. 용레이스 그때 간수 한 명이 사천위에게 속삭였다. 용레이스 "그런데 이 정도로 충분할까요? 저는 아무래도 놈의 팔이나 다리 하 나 정도는 잘라야 속이 편할 것 같은데요." 용레이스 "흐흐! 나도 그러고 싶다. 하나 맹주님께서 원하지 않는다. 그분께 용레이스 서는 속이야 어떻게 되든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멀쩡하길 원하신다." "그거 참 아쉽군요." 용레이스 "나도 마찬가지다. 하나 그만큼 안을 망가트려 놓으면 되니까 상관 용레이스 없다. 내부만 교묘하게 망가트리는 수법은 아직도 수십 가지가 넘게 남아 있으니까." 용레이스 "헤헤! 그렇군요." 용레이스 간수가 손을 비비며 사천위의 웃음을 따라 했다. 가늘고 쭉 찢어진 눈이 쥐새끼를 연상시켰다. 용레이스 그때 단사유를 고문하던 다른 간수가 사천위를 보며 말했다. "정신을 잃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용레이스 "다시 골방에 처넣어라. 정신을 잃은 놈을 고문하는 것은 재미없으 용레이스 니까." "알겠습니다." 용레이스 간수가 대답을 하고 정신을 잃은 단사유를 끌고 나갔다. 이제 다시 용레이스 골방에 처박아 놓고 특별히 제작된 수갑을 채울 것이다. 사천위가 그 모습을 보며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용레이스 "흐흐! 정말 심심하지 않아서 좋단 말이야. 내가 이 맛에 이곳에 있 는다니까." 용레이스 세상에는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지하 뇌옥. 용레이스 지상의 사람들은 단순히 이곳을 철무련의 뜻에 반대하는 사람을 잡 아넣는 뇌옥 정도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용레이스 사람들은 이곳이 거의 비어 있었다고 알고 있었지만 실상은 그렇지 용레이스 않다. 이곳이 비어 있었던 적은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만큼 이곳은 비밀이 많은 곳이었다. 용레이스 "이곳은 정말 살기 좋은 곳이야. 흐흐흐!" 사천위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한참을 웃었다. 용레이스 단사유의 몸은 축 늘어져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전신에는 특별 히 제작된 수갑으로 금제를 당하고 있었다. 용레이스 그가 이곳에 들어온 지도 보름이나 지났다. 그동안 그가 당한 것은 용레이스 지독한 고문과 인간 이하의 모욕이었다. 지하 뇌옥의 간수들은 작정한 듯 그의 정신과 육체를 교묘하게 학대해다. 이미 내공이 전폐된 상태 용레이스 였지만 그도 모자라 그들은 특별히 제작한 봉인구로 단사유의 전신을 제압했다. 때문에 단사유의 몸은 만신창이가 된 상태였다. 용레이스 끼기긱! 용레이스 단사유가 갇혀 있는 밀실에 누군가 모습을 드러냈다. 바깥에 이중 삼중으로 간수들과 경비 무인들이 경계를 하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용레이스 그는 거리낌 없이 안으로 들어왔다. 용레이스 "이런∼! 아주 만신창이가 됐군. 적당히 하라고 그렇게 말해 놨는 데. 쯧쯧쯧." 용레이스 혀를 차는 왜소한 체구의 노인
그는 이곳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었다. 용레이스 그는 지상에서 가장 고귀하고
가장 강력한 힘을 소유한 인물이었 용레이스 다.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오룡맹주 황보군악이라고 불렀다. 달리 권 성이라고도 불리는 그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지하 뇌옥에 모습을 드러 용레이스 낸 것이다. 그는 단사유의 상태를 정확히 꿰뚫어 보고 있었다. 용레이스 내부가 만신창이가 되고 기혈은 막혀 곳곳에서 들끓고 있었다. 과연 용레이스 우문현도의 제압 수법은 고명해 단사유조차 풀지 못하고 있었다. 거기 에 지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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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않더라도 놈들이 맞다. 냄새가 나. 이 냄새
그 놈이 왔다 갔다.” 용레이스 “그 놈이라면.......냉심마유(冷心魔儒)?” “그래
그 놈에겐 특유의 먹물 냄새가 있어.” 용레이스 냄새로 흉수를 알아 맞춘다? 진기한 경험이다. 용레이스 이들은 어디까지 보여주려고 하는 것일까. 기이한 일들의 연속이었다. “냉심마유라면 귀도 형님 없이는 어려울 텐데요.” 용레이스 “그렇겠지. 놈에겐 마환선(魔幻煽)이 있으니까.” “서둘러야겠군요.” 용레이스 냉심마유.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지만
이들의 반응만으로도 그 자가 어떤 자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용레이스 강자
그것도 대단한 강자이리라. 얼굴을 굳힌 귀장낭인이 귀호의 어깨에 올려진 귀도를 한 번 살펴 보고는 한 쪽에 세워진 목궤(木机)로 향했다. 용레이스 “송 의원까지 죽이다니. 비록 돌팔이였기는 해도
더불어 사귀어 둘 몇 안 되는 인물이었는데.” 목궤 앞
백포마의를 입고 죽어 있는 시체 하나가 있었다. 용레이스 귀장낭인이 그 품을 뒤져 한 다발의 붕대를 챙기고는 목궤를 열고 금창약(金瘡藥)이라 새겨진 목갑을 꺼내들었다. “이 쪽에 귀도 형님을........” 용레이스 땅바닥에 반듯이 눕힌 귀도. 귀호의 어깨에 매달려 있지 않으면
그냥 모로 눕혀 놓아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던 귀도의 얼굴이다. 용레이스 강인한 인상에 검게 그을린 구릿빛 피부
탄탄한 근육질 몸을 지니고 있었다. 청풍의 시선이 귀도의 차림새와 병장기에 닿았다. 용레이스 기껏 무릎까지만 덮은 바지엔 검고 붉은 줄무늬가 화려하게 그려져 있었으며
양 쪽 허리에는 네 자루의 곡도(曲刀)가 매달려 있다. 한 쪽 허벅지에는 십여 개의 표창도 장비된 상태다. 병장기만으로도 상당한 무게일진데
그 몸을 아무렇게나 들고 다닌 귀호의 힘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다. “이상하군요. 역시나 회복이 느려요. 이런 적은 처음인데.” 용레이스 가슴의 붕대를 찢어내고 상처를 들여다 본 귀장낭인이 고개를 저었다. 깊은 검상
늑골이 열 개는 부서져 있는 것 같다. 용레이스 그 뿐이 아니다. 이곳저곳에서 입을 벌리고 있는 상처는 가슴의 검상에 비하여 경미할 뿐이지
하나 하나가 결코 작은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용레이스 회복이 더디다고 말한다. 귀도의 평상시 회복력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용레이스 “그 북풍단주라던 놈. 그 놈이 가지고 있던 검 때문인 것 같다. 그런 것은 처음 보았어. 나로서도.” 귀호의 말에 귀장낭인도 동의한다는 기색이다. 용레이스 청풍 역시도 북풍단주가 지니고 있던 마검(魔劍)을 떠올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사방신검 못지 않아 보였던 검. 그것에 당하고 이 정도라면
도리어 귀도 쪽을 대단하다 해야할지 몰랐다. 용레이스 “다 되었습니다.” 귀장낭인이 재빨리 금창약을 뿌리고 상처마다 깨끗한 붕대를 감아 놓았다. 용레이스 여전히 응급처치에 불과했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듯
몸을 돌리는 데 주저함이 없다. 귀장낭인은 귀호가 귀도를 다시 들어올리는 것을 보며 곧바로 말했다. 용레이스 “갑시다. 여기 더 있으면 안 되요.” 다음 목적지가 어디가 되었든 일단 이곳을 뜨려는 의도다. 용레이스 다시 뒷문으로 향하는 귀장낭인. 그 때였다. 용레이스 잠자코 있던 청풍이 두 눈을 빛내며 그들에게 말했다. “잠깐. 누가 오고 있소. 여러 명이오.” 용레이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감지하는 능력. 이번에는 청풍이 가장 빨랐다. 그를 돌아 본 귀장낭인이 그제서야 같은 것을 느낀 듯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다. 용레이스 “정말이군요. 숫자가 많습니다. 속도도 빠르군요.” “앞문도 마찬가지다. 포위당했어.” 용레이스 급변하는 상황이다. 귀장낭인이 한 쪽 계단을 가리켰다. 용레이스 “위층으로 올라갑시다. 곧 들이 닥치겠어요.” 날듯이 올라와 창문 쪽으로 몸을 붙었다. 용레이스 이 층에도 죽어 있는 낭인이 세 명
피가 튀어 있는 창틀을 밀어 젖히고 바깥을 내다보았다. “관군.......!” 용레이스 단심맹이라 하기엔 조금 이상하다 했었다. 그렇지만 이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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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비할 돈이 없었다. 이미 예상보다 인 용레이스 원이 늘어 여행 경비에 여유가 없다. 주유성이 고급으로만 먹 겠다고 했으니 싼 음식으로 때우며 절약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래서 독원동이 직접 마부석에 앉았다. 용레이스 '내가 이걸 몰면 조금이라도 미안해하겠지. 그럼 나에 대 해서 좀 좋게 보지 않을까? 혹시 독공을 다시 살려줄지도.' 용레이스 주유성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주유성은 독원동이 과거에 사람들을 중독사시킬 뻔한 일을 잊지 않고 있다. 용레이스 "야! 독원동! 마차 흔들리잖아. 좀 조심해서 못 몰아?" 독원동은 자진해서 마부가 됐음에도 욕만 실컷 먹으며 마 차를 몰았다. 용레이스 마차는 서현을 거치지 않았다. 그것이 검성이 독원동에게 신신당부한 일이다. 그리고 그가 직접 주유성에게 내건 조건 용레이스 이다. "주유성 네 녀석은 서현에 도착하면 그냥 눌런앉을 놈이 용레이스 야. 그러니 절대로 그쪽을 거치지 말고 곧바로 독곡으로 가." 검성의 깊은 눈은 이미 주유성에 대해서 꽤 많은 것을 파악 한 상태다. 용레이스 독곡에 점점 다가갈수록 기후는 더워졌다. 그리고 그만큼 용레이스 주변의 수풀이 울창해졌다. 객잔에 들러도 나오는 것이 푸짐 했고 사람들의 손이 컸다. 주유성이 연신 감탄을 했다. 용레이스 "세상에. 요리에 이 비싼 재료들이 아낌없이 사용되는구나." 독원동이 자랑스럽게 말했다. 용레이스 "우리 지방은 곡식이 잘 자라고 가축이 많습니다. 식량이 풍부하니 자연히 음식 재료로 훌륭한 것을 사용하지요." 주유성이 독원동을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용레이스 "야
독원동. 독곡은 가난해서 돈이 없다며?" 독원동은 내심 뜨끔했다. 용레이스 "식량은 많은데 곳곳에 독물이 넘쳐나서 상업이 발달하지 못했습니다. 돈을 벌 방법이 없으니 그저 자급자족으로 만족 하는 정도지요." 용레이스 "믿어도 되냐?" 독원동이 가슴을 탕탕 쳤다. 용레이스 "이 독원동! 믿어도 좋은 놈입니다." "그 말을 들으니 더 안 믿겨." 용레이스 옆에서 추월이 주유성의 그릇에 요리를 얹어주며 말했다. "공자님
딱딱한 소리 그만 하고 이것 좀 드셔보세요. 이거 정말 맛있어요." 용레이스 "쩝쩝. 그러네. 살살 녹는구나. 하하하." 검옥월은 아직도 추월처럼 엉겨 붙는 일은 하지 못한다. 그 용레이스 저 부러워하면서 음식을 깨작거렸다. '이것도 맛있는데. 주 공자께 드리고 싶은데.' 거칠게 먹고 자란 그녀에게는 사실 맛없는 음식이 별로 없 용레이스 다. 추월의 행동은 남궁세가에서 귀하게 자라고 또 부끄러움까 용레이스 지 많이 타는 남궁서린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짓이다. 그저 탁자 밑으로 주먹을 꽉 쥘 뿐이다. '흥! 그래도 주 공자님은 학문이 높으시니 네 그 천박함을 용레이스 좋아하시지는 않을 거야. 언젠가는 제대로 배우고 자란 나를 인정해 주실 거야.' 용레이스 독곡에 다가갈수록 객잔이 점점 드물어졌다. 상업이 발달 하지 못했다고 하는 독원동의 말은 사실이었다. 길은 용케 나 용레이스 있었지만 그 외에는 숲이 무성해 정글이나 다름없었다. 가다 보면 논도 나오고 밭도 나오며 사람들이 사는 마을도 나왔다. 하지만 객잔은 귀했다. 용레이스 그렇다고 노숙을 할 수는 없었다. 그럴 필요도 없었다. 그 럴 때는 곳곳에 있는 작은 마을에 들러 약간의 대가를 치르고 용레이스 숙식을 해결했다. 추월은 무림맹에서 자랐다. 그녀는 남궁세가에서 자란 남 용레이스 궁서린보다 더 깔끔한 것을 좋아한다. 마을의 열악한 환경 이 양에 찰 리가 없다. 용레이스 "히잉! 공자님
여기는 이상한 음식도 많고 이상한 벌레도 많아요." 무림맹이라고 벌레가 없을 리는 없다. 하지만 그 크기와 양 용레이스 에서 차이가 난다. 남궁서린은 명문가에서 자랐지만 무인이다. 곱게 자라서 용레이스 험한 꼴은 덜 봤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노숙 경험 이 많다. 그녀는 이런 일에 비교적 익숙하다. "견딜 만하잖아. 온식 속의 화초라도 되는 양 설치지 마." 용레이스 "히잉! 남궁 아가씨
그래도 이건 좀 그렇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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