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ass Talk! 남두영의 콘트라베이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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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이야기 ♂

조회 수 525 추천 수 0 2013.06.11 08:47:13

바다 이야기 ♂



도문종 바다 이야기 ♂ 은 자신의 마음을 전혀 내색하지 않고 세 사람을 접객청에 들였다. 바다 이야기 ♂ 구대문파 중의 하나인 종남파의 접객청이라고 볼 수 없을 만큼 내부 는 수수했다. 장식도 얼마 없이 정갈한 모습이 단사유의 마음에 들었 바다 이야기 ♂ 다. 그들이 자리에 앉자 귀여운 소동이 쟁반을 들고 나왔다. 바다 이야기 ♂ "아니
운정
네가 왜 차를 나르는 거냐? 삼대제자들도 있을 텐데." 바다 이야기 ♂ "헤헤! 검... 사숙." 귀엽게 혀를 내미는 소동
그는 다름 아닌 이대제자인 운정이었다. 바다 이야기 ♂ 그가 멋쩍게 자신이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저도 전왕이 어떤 분인지 보고 싶어서요." 바다 이야기 ♂ "이... 녀석!" 바다 이야기 ♂ 검한수가 주먹을 들어 보이자 운정이 고개를 움츠렸다. 그러면서도 운정은 단사유를 흘깃흘깃 쳐다보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 모습이 당 바다 이야기 ♂ 돌하면서도 귀엽게 보였다. 검한수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어깨를 으 쓱했다. 바다 이야기 ♂ 단사유의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바다 이야기 ♂ "내가 보고 싶었더냐?" "넷!" 바다 이야기 ♂ "왜?" "영웅이시잖아요. 철무련을 악당의 손에서 구한. 그리고 지금 현 무 바다 이야기 ♂ 림의 실질적인 천하제일인이잖아요." "훗!" 바다 이야기 ♂ 순진한 운정의 말에 절로 실소가 터져 나왔다. 바다 이야기 ♂ 다른 이들이 이런 말을 했다면 거부감이 들었을 테지만 아직 철이 없는 어린아이가 말하자 그저 귀엽게 느껴졌다. 바다 이야기 ♂ "언젠가는 저도 단 대협처럼 될 거예요. 그래서 천하에 이름을 널리 바다 이야기 ♂ 알릴 거예요." "언제는 나를 닮겠다더니. 지조도 없는 녀석 같으니." 바다 이야기 ♂ "앗! 검 사숙
물론 검 사숙도 닮고 싶어요. 음∼! 지금 말은 못 들 바다 이야기 ♂ 은 것으로 해 주시면 안 될까요?" "이미 상처를 입었다." 바다 이야기 ♂ "그럼 안 되는데..." 바다 이야기 ♂ 검한수의 장난에 운정이 금세 시무룩해졌다. 그러자 단사유가 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바다 이야기 ♂ "지금보다 열 배는 더 노력하거라. 한수는 보이는 곳에서보다 보이 바다 이야기 ♂ 지 않는 곳에서 더욱 노력해서 오늘날의 명성을 얻었다." "엑! 열 배나 더요?" 바다 이야기 ♂ "그래! 왜
자신 없느냐?" 바다 이야기 ♂ "움! 그것은 아니지만..." 바다 이야기 ♂ "남들과 구별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더한 노력을 해야 한다. 스스 로의 의지를 증명하고 싶다면 그 정도의 노력은 매우 당연한 것이다." 바다 이야기 ♂ "그럼 열 배만 더 노력하면 검 사숙님을 따라잡을 수 있는 거죠?" 바다 이야기 ♂ "그래!" "그럼
저 그렇게 할래요." 바다 이야기 ♂ 운정이 고사리같은 앙증맞은 주먹을 힘껏 쥐며 말했다. 바다 이야기 ♂ 도문종이 미소를 지었다. 비록 단사유에게는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날들 중 하루에 불과하겠 바다 이야기 ♂ 지만 아직 어린 운정에게는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그리고 오 늘의 기억을 발판으로 삼아 더욱 높은 곳으로 날아오를 것이다. 어린 바다 이야기 ♂ 아이란 꿈을 먹고 자라나는 존재이기에. 바다 이야기 ♂ 도문종이 운정의 엉덩이를 치며 말했다. "단 대협이 소중한 말씀을 해 주셨다. 어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바다 이야기 ♂ 나가거라." "넷! 단 대협
감사합니다. 오늘의 가르침 잊지 않겠습니다." 바다 이야기 ♂ 운정이 씩씩하게 고개를 숙여 보이고 밖을 향해 힘차게 뛰어나갔다. 바다 이야기 ♂ "죄송합니다. 아직 어린 데다 모두의 귀여움을 받고 자라서 아직 철 이 덜 들었습니다." 바다 이야기 ♂ "아닙니다. 재능이 출중한 아이 같습니다. 한수도 그렇고
정말 종 남의 앞날이 기대되는군요." 바다 이야기 ♂ "감사합니다
단 대협." 바다 이야기 ♂ 도문종의 눈에 은은한 감탄의 빛이 떠올랐다. 전왕이라는 소문이 하도 자자하기에 무서운 사람일 줄 알았다. 그런 바다 이야기 ♂ 데 오늘 직접 보니 정말 다정다감한 사람이 아닌가? 바다 이야기 ♂ '하긴
이런 사람이 화를 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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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눈에 다급한 빛이 떠올랐다. 온몸이 지독한 고 통에 시달리면서도 필사적으로 입을 열기 위해 몸부림을 쳤다. 바다 이야기 ♂ 츠츠츠! 바다 이야기 ♂ 독혈지주의 소리가 점점 더 가까이 들려오자 남자는 미치기 직전이 었다. 바다 이야기 ♂ 독혈지주에게 한 번이라도 물리면 어떻게 되는지 그는 너무나 잘 알 고 있었다. 밖에서 나뒹굴고 있는 백골들과 마찬가지로 독혈지주의 먹 바다 이야기 ♂ 이로 세상에서 사라질 것이다. 바다 이야기 ♂ 죽을 때 죽더라도 독혈지주의 먹이 따위는 되고 싶지 않았다. 한낱 미물의 먹이가 되려고 이때까지 북령동에 숨어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바다 이야기 ♂ 그는 미치도록 살고 싶었다. 그러나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바다 이야기 ♂ "우으읍!" 그가 격렬하게 몸부림을 쳤다. 바다 이야기 ♂ 그의 눈이 애원하고 있었다. 바다 이야기 ♂ 츠츠츠! 독혈지주가 바로 그의 얼굴 근처까지 도달했다. 그의 눈에 징그러운 바다 이야기 ♂ 독혈지주의 모습이 확대되어 보였다. 둥그런 몸통
삐쭉 튀어나온 발과 털들
그리고 독니를 드러내 놓고 바다 이야기 ♂ 있는 얼굴과 여덟 개의 눈동자. 바다 이야기 ♂ "마
말...할게!" 그가 혼신의 힘을 다해 외쳤다. 바다 이야기 ♂ 툭! 그 순간 단사유가 들고 있던 피독주를 그의 몸 위로 던졌다. 그러자 바다 이야기 ♂ 남자를 에워쌌던 독혈지주들이 순식간에 기관실 밖으로 물러났다. 바다 이야기 ♂ "말해 주겠습니까?" 휙휙! 바다 이야기 ♂ 남자가 혼신의 힘을 다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제야 단사유의 입가에 만족스런 미소가 떠올랐다. 바다 이야기 ♂ 그가 말했다. 바다 이야기 ♂ "어딨소?" "누...구?" 바다 이야기 ♂ "당신들에게 잡혀 온 고려인들." 바다 이야기 ♂ 제9장 숨 쉰다고 해서...... 바다 이야기 ♂ 모용동천은 자신의 앞에 놓인 륜(輪)을 보고 있었다. 황금색으로 빛 나는 한 쌍의 륜. 륜의 표면에는 미세한 문양이 아름답게 수놓아져 있 바다 이야기 ♂ 었고
날에서는 범상치 않은 빛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바다 이야기 ♂ "파멸륜..." 그가 황금륜을 보며 중얼거렸다. 바다 이야기 ♂ 남들이 보면 미쳤다고 할지 모르지만 그의 무기는 다름 아닌 이 한 바다 이야기 ♂ 쌍의 륜이었다. 검법을 가문의 절기로 하는 모용세가에서 륜을 사용하 는 절기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분명 륜을 사용하는 법을 알 바다 이야기 ♂ 고 있었고
그것은 모용세가의 어떤 검식보다도 강력한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바다 이야기 ♂ 웅웅! 바다 이야기 ♂ 파멸륜이 몸을 부르르 떨고 있었다. 그에 모용동천의 입가에 떠오른 미소도 더욱 진해졌다. 그것은 마치 파멸륜과 모용동천의 심령이 연결 바다 이야기 ♂ 되어 있는 듯한 광경이었다. 바다 이야기 ♂ 그때 모용동천의 아들인 모용군성이 그가 있는 밀실로 들어왔다. "아버님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바다 이야기 ♂ "그들은 어찌 되었느냐?" 바다 이야기 ♂ "이미 과반수가 죽었습니다. 그리고 살아남은 자들은 우리의 의도대 로 그곳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바다 이야기 ♂ "후후! 잘 되었군. 광성이와 지아는 어디에 있느냐?" 바다 이야기 ♂ "이미 그곳에서 아버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다 이야기 ♂ 모용군성의 말에 모용동천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입가에는 만족 스런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바다 이야기 ♂ 그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의 몸에서는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패 기가 줄기줄기 뻗쳐 나오고 있었다. 바다 이야기 ♂ "모용세가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다. 이날의 오욕을 발판 삼 바다 이야기 ♂ 아 우리는 오대세가의 수장으로 일어설 것이다. 더 이상 우리는 변방 의 가문이 아니다." 바다 이야기 ♂ "그렇습니다
아버님." 바다 이야기 ♂ 모용군성이 고개를 깊숙이 숙였다. 그의 입가에도 미소가 걸려 있었 다. 바다 이야기 ♂ 모용동천이 파멸륜을 들고 밀실 밖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모용군성 은 조용히 그의 뒤를 따랐다. 바다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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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우리 청성이.' '내가 먹은 술이 마교의 더러운 돈으로 산 것이었다니.' 바다 이야기 ♂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다. 그리고 일부의 사람들에게 상 황을 뒤집을 만한 극단적인 방법이 유혹의 손길을 뻗쳤다. 바다 이야기 ♂ 몇 명의 사람이 주유성에게 살기를 뿌리기 시작했다. 그 숫 자가 하나둘씩 늘어났다. 바다 이야기 ♂ 적일자가 그 기색을 느끼고 한탄했다. "허어. 이제 살인멸구를 하려는 자까지 나오다니. 손바닥 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보는 건가. 우리 청성이 이리도 바다 이야기 ♂ 썩었구나. 삼절서생
걱정 마시게.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그 대를 지키겠네." 바다 이야기 ♂ 적일자만이 아니라 운소희까지 주유성의 앞을 막아섰다. "삼절서생 주유성 대협. 그간 제가 범한 무례를 용서하세 요." 바다 이야기 ♂ 주유성이 피식 웃으며 그들의 앞으로 나섰다. "문주 할아버지
마해일 그 개자식하고 비무시켜 준다는 약 속 잊지 말아요." 바다 이야기 ♂ 적일자와 운소희가 주유성의 말에 당황했다. 그사이 주유성 은 손에 쥔 책을 들어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바다 이야기 ♂ 주유성이 손에 든 책을 찢었다. 두꺼운 책이지만 내공의 힘 을 쓰는 주유성의 손에는 백지장 하나만큼도 버티지 못했다. 책은 순식간에 산산이 찢어져서 작은 부스러기로 변했다. 바다 이야기 ♂ 자신들의 목을 죄던 책이 사라지자 사람들은 그게 무슨 의 미인지 몰라 잠시 혼란에 빠졌다. 주유성이 거기다 대고 말을 바다 이야기 ♂ 시작했다. "사실 여러분이 마교와 손을 잡은 건 아니죠. 여러분은 마 교의 수작에 당한 거죠. 마교가 조금 더 영리했을 뿐이에요." 바다 이야기 ♂ 무림맹 어사패를 가진 주유성은 이 일의 조사 책임자를 자 처하고 있었다. 그런 그가 한 말은 면죄부나 다름없다. 바다 이야기 ♂ 청성 문도들의 얼굴이 순식간에 환해졌다. "그
그렇지. 사실 우리는 마교에게 속은 거야." 바다 이야기 ♂ "그럼. 우리가 마교와 손을 잡을 리가 있나. 그놈들이 워낙 간악하니 우리처럼 순수한 사람들이 당해낼 수가 있어야지." "맞아. 모든 것은 마교 탓이야." 바다 이야기 ♂ 사람들은 재빨리 책임을 마교에게 돌렸다. 마교와 손을 잡았다고 걸려들면 뒷감당이 되지 않는다. 청 바다 이야기 ♂ 성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무림에는 그에 못지않은 세력 이 여럿 있다. 마교와 한통속으로 결론나면 멸문이 남의 일이 아니다. 바다 이야기 ♂ 그러느니 차라리 돈을 먹은 것을 인정하는 편이 낫다. 속아 서 먹은 것이라고 하면 욕은 좀 먹을지언정 최악의 사태는 피 바다 이야기 ♂ 할 수 있다. 이제 조금식 일어나던 살기는 씻은 듯이 사라졌다. 사람들 은 서로서로 면죄부를 주기 위해서 열심히 변명을 할 뿐이다. 바다 이야기 ♂ 주유성은 말 한마디로 반란의 기세를 가라앉혔다. 그 모습 에 적일자는 감탄했다. 바다 이야기 ♂ '삼절서생은 듣던 것보다 백배는 더 대단한 인물이로구나.' 주유성은 웅성대는 사람들에게 일갈했다. 바다 이야기 ♂ "하지만!" 사람들이 즉시 입을 닫고 귀를 기울였다. "당신들이 먹은 돈은 마교의 돈이야. 어디 먹을 게 없어서 바다 이야기 ♂ 마교의 돈을 먹어?" 사람들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그들이 돈을 먹는 바다 이야기 ♂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다. 그리고 그 돈은 마교의 돈이다. 이 제 모두 그렇게 믿고 있으며 사실이 그렇다. 적월자가 변명 삼아 말했다. 바다 이야기 ♂ "삼절서생
우리가 돈을 조금 받은 것은 사실이오. 하지만 그 돈이 마교의 것임은 전혀 몰랐소." 바다 이야기 ♂ 다른 사람들도 따라서 변명했다. "그렇소. 그리고 돈을 먹더라도 상리에 크게 어긋나는 일 은 하지 않았소. 다만 조금 편리를 봐준 것뿐이오." 바다 이야기 ♂ "그렇소. 어차피 누군가가 맡을 일이라면 자격이 되는 사람 들 중에 돈을 많이 준 자에게 기회를 준 것뿐이오." 바다 이야기 ♂ 사람들의 말은 전형적인 뇌물 수수의 변명이다. 그러나 모 두 돈 먹는 일이 너무나 익숙해져 있어서 자신들이 하는 말이 얼마나 욕먹을 짓인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바다 이야기 ♂ 주유성이 독설을 퍼부었다. "마교가 노린 게 바로 그거야. 청성을 더럽히는 것. 그것이 바다 이야기 ♂ 목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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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을 노리고 뱀처럼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아차' 방심을 한 바다 이야기 ♂ 다면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었다. 바다 이야기 ♂ 제자는 스승을 공략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스승은 제자의 발 전을 위해 더욱 거센 공격을 퍼붓고 있었다. 남들이 보면 미쳤다고 바다 이야기 ♂ 할 만한 광경이었지만 그들은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그들이 자신들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었다. 바다 이야기 ♂ 그들은 그야말로 밤이 새도록 손속을 나눴다. 바다 이야기 ♂ 날이 밝았을 때 두 사람의 몸은 땀으로 흠뻑 젖어있었다. 바다 이야기 ♂ "하아
하아!" 단사유는 바닥에 엎드려 거친 숨을 토해냈다. 그에 비해 비록 격렬한 바다 이야기 ♂ 움직임 때문에 옷이 젖어있긴 하였지만 한무백의 숨은 조금도 거칠어 져 있지 않았다. 두 사람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바다 이야기 ♂ "그동안 고생했다. 이제부터는 너의 영역이다. 나로서는 더 이상 널 바다 이야기 ♂ 도와줄 수 없다." "감···사합니다. 스승님." 바다 이야기 ♂ "이제 그만 씻고 자자꾸나." 바다 이야기 ♂ "예!" 바다 이야기 ♂ 두 사람은 산에 올라오기 전에 봐두었던 개울로 향했다. 사제는 옷을 벗고 본연의 모습으로 개울에 몸을 담갔다. 시리도록 차 바다 이야기 ♂ 가운 물이 그들의 정신을 맑게 일깨웠다. 바다 이야기 ♂ 한무백과 단사유의 벗은 몸에는 수많은 상처가 종횡으로 나있었다. 마치 지렁이가 꿈틀거리는 것처럼 흉측한 상처가 그들의 몸에 마치 바다 이야기 ♂ 갑옷처럼 덮여 있었다. 단지 차이점이라면 한무백의 상처가 모두 오 래전의 것이라 희미한데 반해 단사유의 것은 모두 최근에 생긴 것으 바다 이야기 ♂ 로 채 아물지도 않은 상처가 대부분이었다. 그들의 몸에 생긴 상처야말로 그들이 살아온 삶의 흔적들이었다. 바다 이야기 ♂ "제가 등을 밀어드리겠습니다." 바다 이야기 ♂ "고맙구나." 한무백은 순순히 자신의 등을 단사유에게 맡겼다. 바다 이야기 ♂ 일평생을 고집스럽게 살아왔기에 변변한 친구조차 없었다. 당연히 등 바다 이야기 ♂ 을 밀어준 사람 또한 없었다. 생전 처음으로 누군가가 자신의 등을 밀어준다는 사실이 한무백을 남다른 감회에 빠지게 만들었다. 바다 이야기 ♂ 단사유는 울퉁불퉁한 스승의 등을 미루면서 그가 살아온 삶이 얼마나 바다 이야기 ♂ 고되고 외로웠을지 마음속 깊은 곳에 세겨 두었다. 감상에 빠지는 것은 단지 오늘 하루뿐이었다. 이제 오늘밤만 지나면 바다 이야기 ♂ 그들은 사로(死路)를 향해 걸어야했다. 스승은 스승대로
제자는 제자대로 상념에 빠졌다. 바다 이야기 ♂ 법왕봉(法王峰)은 묘향산의 대표적인 봉우리중의 하나로 경관이 빼어 바다 이야기 ♂ 나기로 유명했다. 또한 산마루 일대에는 암석이 드러나 있고
특히 절벽을 이룬 산마루 남쪽에는 기암괴석이 줄지어 있어 예로부터 묘향 바다 이야기 ♂ 산의 만물상이라 일컬어졌다 남쪽 비탈에는 상원동 또는 상원골이라 고 하는 골짜기가 있는데
이곳에는 인호대를 비롯한 여러 기암과 천 바다 이야기 ♂ 신폭포
용연폭포
산주폭포 등 묘향산에서 이름난 폭포가 있어 사람 들의 넋을 쏙 빼어놓았다. 바다 이야기 ♂ 그러나 그것은 단지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법왕봉의 모습일 뿐이다. 바다 이야기 ♂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고 절벽을 이룬 남쪽 마루에는 일반사람들은 절대 들어갈 수 없는 조그만 암동이 자리하고 있었다. 바다 이야기 ♂ 겉으로 보기에는 그저 조그만 암동일 뿐이지만 일단 입구를 지나면 바다 이야기 ♂ 장정 몇 사람이 어깨를 마주하고 걸어도 남을 만큼 널따란 공간이 나 타났다. 바다 이야기 ♂ 동굴 벽에는 횃불이 걸려있어 내부를 밝히고 있었다. 흔들리는 불빛 바다 이야기 ♂ 에 종유석 그림자가 불안하게 흔들렸다. 동굴 안에는 마치 마당과 같이 널찍한 공간이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 바다 이야기 ♂ 는 세 명의 노인이 품(品)자형으로 앉아 있었다. 바다 이야기 ♂ 가운데 앉아 있는 노인은 눈처럼 흰 백발에 나이를 알 수 없을 정도 로 깊은 고랑이 패인 주름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오른쪽에 바다 이야기 ♂


바다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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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분위기였습 니다." "흥. 무림맹은 언제나 그렇다. 그곳은 먹어봐야 똥인지 된 바다 이야기 ♂ 장인지 알아보는 곳이다." 검옥월의 사부인 이화월백검은 검각의 장로다. 각주는 아 바다 이야기 ♂ 니지만 실력은 각주 못지않다고 알려져 있다. 무림에서 잠시 활동할 때 그녀의 미모와 검 실력 모두 대단히 유명했다. 그 녀가 검옥월을 따뜻한 눈으로 보면서 말했다. 바다 이야기 ♂ "그런데 이번 일은 주유성이라는 아이가 개입되었다고 했 니?" 바다 이야기 ♂ 검옥월은 주유성의 이름만 들어도 볼이 살며시 붉어졌다. "예
사부님. 그가 아니었으면 마교가 침투했음을 알아챌 수 없었습니다." 바다 이야기 ♂ 이화월백검은 검옥월의 안색을 보고 그녀가 무슨 마음을 품고 있는지 조금은 눈치 챘다. 그녀는 항상 제자에게 미안했 바다 이야기 ♂ 다. 자신이 검각에서 자랄때도 뛰어난 검술 실력 때문에 주 변의 시기가 많았다. 그러나 그녀는 탁월한 미모를 바탕으로 응원군도 잔뜩 얻어놓았다. 그래서 검각의 생활이 조금도 힘 바다 이야기 ♂ 들지 않았다. 하지만 검옥월은 다르다. 실력을 젊었을 때의 이화월백검 바다 이야기 ♂ 보다 낫지만 날카로운 눈매 때문에 째려본다는 오해를 많이 산다. 그러니 동년배 중에 친구는 없고 시기하고 질투하는 경 쟁자뿐이다. 바다 이야기 ♂ '다 내가 너무 잘 가르쳐서지.' 그래서 그녀는 검옥월이 누군가를 마음에 두는 기색이 보 바다 이야기 ♂ 이자 배려를 해주고 싶었다. "그래
그 주유성이라는 아이는 누구냐? 어느 문파 소속이 지?" 바다 이야기 ♂ "하남 서현의 주가장 출신입니다. 부친이 금검 주진한 대 협이라고 했습니다. 모친은 사천당문 출신의 사천나찰 당소 바다 이야기 ♂ 소 여협이라고 합니다." 이화월백검이 반색을 했다. 바다 이야기 ♂ "아
소소. 그녀와 잠시 일한 적이 있지. 사천제일미이면서 무공도 엄청난 아가씨. 그 당시에도 나와 겨룰 만한 여자였으 니까. 성격도 얼마나 화통한지 참 부러웠단다. 호호호." 바다 이야기 ♂ 이화월백검의 유일한 문제라면 그 나이를 먹고도 아직 소 녀 분위기를 버리지 못한 것이다. 높은 눈높이 때문에 아직 바다 이야기 ♂ 시집가지 못한 것이 그녀가 소녀 분위기를 버릴 기회를 놓치 게 했다. 바다 이야기 ♂ "그래. 집안은 명문이구나. 그리고 그 아이가 마교의 첩자 와 겨뤄서 이겼다고? 마교가 잡배를 보내지는 않았을 테니 그 아이의 실력도 보통은 넘겠구나. 네가 보기에는 어떻더니?" 바다 이야기 ♂ 검옥월이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정확한 것은 겨뤄보지 못해 알 수 없으나...' 바다 이야기 ♂ "겨뤄? 너와 겨뤄볼 수 있어? 그 정도였니?" "겨뤄본다고 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 말에 검각의 장로들은 물론이고 각주까지 깜짝 놀랐다. 바다 이야기 ♂ 각주가 직접 검옥월에게 질문했다. "뭐? 네 나이 정도에 너만한 고수가 있다고? 넌 우리 검각 바다 이야기 ♂ 의 네 연배에서 가장 강하잖아! 설마 무림 청년들 중에 그만 한 고수가 있다는 뜻이냐?" 바다 이야기 ♂ 각주는 그것 때문에 검옥월을 경계한다. 자신은 이화월백 검을 겨우 꺾고 각주 자리를 차지했다. 다음 대의 각주는 가 능하면 자기 딸인 첫째 제자에게 물려주고 싶다. 하지만 검옥 바다 이야기 ♂ 월이 지금처럼 실력이 늘어난다면 다음 각주 자리는 따놓은 당상이다. 그의 딸도 무공이 뛰어나지만 검각의 젊은이들 중 에 검옥월의 상대는 아예 없다. 바다 이야기 ♂ 눈매와는 다르게 마음이 여린 검옥월은 각주가 어렵다. 그 래서 공손히 대답했다. 바다 이야기 ♂ "저는 그에게서 무공을 익힌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마교의 주구를 꺾었습니다." 바다 이야기 ♂ "그것만으로는 알 수 없다. 그런 일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 어." "또한 그의 팔을 잡으려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꼭 잡으려 바다 이야기 ♂ 고 했기에 손의 움직임에 별로 사정을 두지 않았습니다. 하지 만 저는 그를 잡지 못했습니다. 헛손질을 했습니다." 바다 이야기 ♂ 검옥월의 말에 각주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옥월이가 그렇게 판단했다면 그는 확실히 대단하겠군. 그 런데 그의 이야기를 하면서 옥월이 저것의 얼굴이 분홍빛으 바다 이야기 ♂ 로 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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