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ass Talk! 남두영의 콘트라베이스 이야기

방명록

햄버거하우스 ☏

조회 수 125 추천 수 0 2013.09.12 17: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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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맹의 이류무사인 장상동은 방문을 하나 걷어차서 부숴 버렸다. 방 안에는 중년 여인 하나가 떨고 있었다. 그녀는 장상동을 보고 다급히 말했다. 햄버거하우스 ☏ "살려 주세요. 저는 아무것도 몰라요." 장상동은 잠시 갈등했다. 햄버거하우스 ☏ "누군데 여기 있는 거냐?" "잔치가 있다고 해서 음식을 하러 들렀어요. 살려주세요." 장상동이 보기에 거짓말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햄버거하우스 ☏ "어서 나와라. 여기 있으면 위험하다." 중년 여인은 급히 장상동의 옆을 스쳐서 방 바깥으로 빠져 햄버거하우스 ☏ 나갔다. 장상동은 그 순간 옆구리가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크억. 무
무슨." 햄버거하우스 ☏ 중년 여인의 손에는 어느새 짧은 단검이 들려 있었다. 그녀 는 그것을 다시 움직여 장상동의 가슴에 박으며 말했다. "검은 잘 쓰마." 햄버거하우스 ☏ 장상도의 검을 빼앗아 든 그녀는 급히 방 바깥을 둘러보았 다. 주변에 널려 있는 것이 무림맹의 무사였다. 햄버거하우스 ☏ "제기랄." 그녀는 바깥을 힐끗거렸다. 그런 그녀의 눈에 무림맹 무사 들이 우르르 물러서는 모습이 보였다. 장원 안쪽에서 일단의 햄버거하우스 ☏ 무사들이 몰려나오며 무림맹 무사들을 밀어붙였다. "저기다!" 햄버거하우스 ☏ 그녀는 즉시 그곳으로 몸을 날렸다. 그녀뿐만이 아니라 살 아남은 사람들은 모두 새롭게 등장한 사람들 쪽으로 몰려갔다. 햄버거하우스 ☏ 어느새 싸움은 잠시 중단됐다. 장가장의 생존자들은 모두 한곳에 모였는데 그 수가 스물이 채 되지 않았다. 그리고 무 림맹의 무사들은 거의 백여 명이 그대로였다. 햄버거하우스 ☏ 장가장주 장허비가 조금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누가 나 장모에게 원한이 있어 이런 짓을 벌이는 것이오? 햄버거하우스 ☏ 내가 이런 큰 원한은 산 적이 없소. 잘못 알고 오신 것 아니 오?" 햄버거하우스 ☏ 천중보도 앞으로 나섰다. "장허비. 이곳이 마교의 비밀 지부임이 밝혀졌다." 햄버거하우스 ☏ 장허비가 말도 안 된다는 듯이 두 팔을 크게 저으며 말했다. "마교라니. 내가
이 장모가 마교 같은 극악무도한 놈이란 말이시오? 말도 안 되는 소리요. 나는 그런 놈이 아니오. 여기 햄버거하우스 ☏ 서 장사한 지 십 년이 넘는 착실한 상인이란 말이오. 뭔가 오 해가 있었소. 틀림없소." 햄버거하우스 ☏ 장허비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표정이었다. 장허비의 극구 부인에 무림맹 무사들은 혹시나 하는 생각 햄버거하우스 ☏ 을 가졌다. "이거 우리가 잘못하는 거 아냐." 햄버거하우스 ☏ "어쩐지 마교 놈들치고는 좀 쉬웠어." 부하들의 동요를 보면서도 천중보는 여유를 잃지 않았다. 햄버거하우스 ☏ "부인하려면 해라. 하지만 내가 받은 명령은 너희 마교 놈 들의 말살이다. 살려두거나 정체를 파악하는 게 아니란 말이 다. 부인하면서 그냥 죽어준다면 더 고맙겠군." 햄버거하우스 ☏ 천중보의 말에 장허비의 안색이 굳었다. 그리고 체념한 듯 중얼거렸다. 햄버거하우스 ☏ "다 죽이러 왔다? 그럼 더 이상 우리 교를 부인할 필요는 없겠군. 하지만 이런 짓을 하고도 온전할 줄 아느냐? 교주님 이 가만있지 않으실 거다." 햄버거하우스 ☏ "나야 명령대로만 할 뿐. 마교 놈들이 쳐들어오면 그 또한 모조리 전멸시켜 주면 그만이지." 햄버거하우스 ☏ 장허비가 손을 뒤로 내밀었다. 그의 부하들 중 하나가 검을 그 손에 들려주었다. 햄버거하우스 ☏ "나는 신교의 제녕지부장 장관정이다. 너는 누구냐?" "청성의 천중보." 햄버거하우스 ☏ "청성산검 천중보. 그럼 청성십이검 중 하나가 아니신가? 화산에 매화이십사수가 있으면 청성에는 청성십이검이 있다 더니. 꽤 유명한 분이 나서셨군." 햄버거하우스 ☏ "예전에 청성십이검이었지. 지금은 사제에게 내 자리를 물 려주고 무림맹에서 일하고 있다." 햄버거하우스 ☏ "으하하. 좋아. 내 상대로 부족함이 없군. 한번 겨뤄볼 텐 가?" 햄버거하우스 ☏ 장관정이 도발했다. 평소의 천중보라면 굳이 거절할 상대가 아니다. 오히려 명 성을 좋아하는 적명자 계열의 사람인 그는 반색을 할 만한 일 햄버거하우스 ☏ 이다. 하지만 지금은 임무 중이다. 그 사실이 잠시 갈등하게 만들었다. 햄버거하우스 ☏ '아무리 임무가 지엄하지만 설마 내가 지지는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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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이 시커메졌다. "주유성과 함께 가야 한다고요?" 무림맹에서는 곁을 맴돌아도 후환이 별로 없다. 하지만 함 햄버거하우스 ☏ 께 다니라는 소리를 듣자 본능적으로 두려웠다. 그 표정에서 거절의 눈치를 챈 검성이 먼저 슬쩍 찔렀다. 햄버거하우스 ☏ "무림맹주인 내가 부탁하는데 싫다는 건가? 할 수 없지." 독원동은 그 은근한 협박에 갈등했다. 검성이 기회를 놓치 지 않고 급소를 찔렀다. 햄버거하우스 ☏ "하긴. 독곡 정도 되면 무림맹주 따위는 우습게볼 만도 하 지. 이거 내가 공연히 검성이라는 무림명을 가지고 있는 게 햄버거하우스 ☏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드는군. 나 같은 실력도 없는 늙은이에게 는 과분해. 이참에 독곡에 연락해서 사과라도 해야겠어." 햄버거하우스 ☏ 그게 진심일 리가 없다는 것은 독원동도 잘 안다. 독곡은 중원무림의 분위기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더구나 독원동은 독공을 잃어 이제 독곡에서 눈칫밥 먹는 상태다. 검성이 독곡 햄버거하우스 ☏ 에 사과는 고사하고 불평 한마디만 넣어도 독원동은 박살이 난다. 햄버거하우스 ☏ "그럴 리가 있습니까? 저는 하도 기뻐서 미처 말을 못했던 겁니다. 가겠습니다. 당연히 가야지요. 검성께서 하신 말씀 인데 지옥의 불구덩이라도 못 들어가겠습니까?" 햄버거하우스 ☏ 마지막 대상자는 파무준이다. 파무준 역시 독원동처럼 얼 굴이 질렸다. 그러나 독원동의 표정이 공포에 가깝다면 파무 햄버거하우스 ☏ 준은 싫은 것의 소리를 들은 표정이다. "주유성 그자와 함께 말입니까?" "왜? 싫어?" 햄버거하우스 ☏ 파무준은 싫다. 주유성과 함께 가기 싫다. 그런데 눈앞의 사람은 검성이다. 검왕도 아니고 검성이다. 햄버거하우스 ☏ 남해검문처럼 검을 다루는 문파에서 최고로 우러르는 사람이 고 극복의 최종 목표로 삼는 사람이다. 햄버거하우스 ☏ 당연히 검성이 남해검문에 끼치는 영향력은 상당하다. 파 무준이 뒷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아닙니다. 가야지요. 가시라면 가야지요." 햄버거하우스 ☏ 주유성 일행은 총 여섯 명으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검성의 햄버거하우스 ☏ 독단에 의해서 주유성이 일행의 조장이 되었다. 그들은 말을 타고 움직였다. 원래 주유성의 성격이라면 말 등에 반쯤 누워 천천히 타박거리며 가야 한다. 하지만 아차 햄버거하우스 ☏ 하면 수많은 사람이 죽어나갈 일이라 그러지 못했다. 주유성은 가는 내내 투덜댔다. 햄버거하우스 ☏ "힘들어. 목말라. 배고파." 그는 입을 쓰는 데는 조금도 게으르지 않았다. 혈마가 이천여 명의 무사들을 모아놓고 일장연설을 했다. 햄버거하우스 ☏ 그 내용은 복수를 확실히 하라는 것이었다. 물론 목표가 어디인지까지 밝히지는 않았다. 그런 것은 수 뇌부의 몇 명만 아는 일이다. 햄버거하우스 ☏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가 선언했다. "이제 너희들을 응징 부대라고 명명한다." 햄버거하우스 ☏ 혈마는 응징 부대의 대장으로 혈혼수라 종소두를 삼았다. 응징 부대를 만들기 위해서 동원한 사십 개의 전투 부대 중 햄버거하우스 ☏ 가장 강한 부대의 대장이 종소두다. 그의 수라삼천도법은 무 림의 절기로 알려져 있다. 그가 사황성에 투신하기 전에 그의 수라삼천도법에 죽은 무림인의 수는 다 세기도 힘들다. 햄버거하우스 ☏ 사황성 응징 부대에는 종소두 말고도 무림명을 가진 유명 고수들이 잔뜩 포진해 있었다. 일단 사십 개의 전투 부대 대장 햄버거하우스 ☏ 전원이 무림명이 있었고
그 외에도 수많은 고수들이 득실거 렸다. 대장들을 포함한 고수 숫자를 다 세면 이백여 명이었다. 햄버거하우스 ☏ 나머지는 대부분 일류와 이류고수였다. 삼류무사는 통틀어도 한 줌밖에 되지 않았다. 그야말로 정예 중의 정예 부대였다. 햄버거하우스 ☏ 혈마가 이동하기 시작하는 응징 부대를 보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햄버거하우스 ☏ "총관
보고만 있어도 든든하지?" "오랜 세월 성주님께서 사황성의 힘을 키워온 결과입니다." 햄버거하우스 ☏ "나보다 자네가 수고했지. 그리고 저 강력한 부대가 단지 우리가 모은 힘의 일부라는 생각을 하면 난 행복하다네." "각 사파의 무사들까지 모두 동원한다면 우리를 상대할 수 햄버거하우스 ☏ 있는 자는 없습니다. 설사 황제라도 우리를 무시하지는 못합 니다." 햄버거하우스 ☏ "크흐흐. 그래. 그리고 이건 그 시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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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았더냐?" 햄버거하우스 ☏ "그렇지요. 마수께서는 자신의 입 밖으로 뱉은 말은 반드시 지키는 분이지요. 그렇게 보면 오늘의 일은 미리 예견이 되었던 일이군요." 햄버거하우스 ☏ "그렇다. 나를 건드렸던 그 순간부터 너희는 이미 죽은 목숨이었다." 햄버거하우스 ☏ 한무백의 광오한 말에도 철산자는 그 어떤 반박도 할 수 없었다. 그 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은 그 자신이 더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실제 햄버거하우스 ☏ 로 한무백이 자신의 앞에 서있었다. 그보다 더 확실한 증거가 어디 있겠는가? 햄버거하우스 ☏ 십년 전 그들은 한무백을 습격했다. 햄버거하우스 ☏ 당시 그를 습격하는데 동원되었던 무인과 선인의 수만 수십이었다. 그것은 한무백의 광오함 때문이었다. 타협이라고는 추호도 없고
독 햄버거하우스 ☏ 선적인 한무백은 그가 무예를 익힌 후에 너무나 많은 적을 만들었다. 그렇게 그가 만든 적들은 합심을 해서 한무백을 습격했다. 물론 그 햄버거하우스 ☏ 이면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지만 그것은 차마 자신들의 입으로 말 하기도 부끄러운 것이었다. 햄버거하우스 ☏ 한무백의 부인이 죽고 당시 외출 중이었던 그의 딸은 행방불명되었 햄버거하우스 ☏ 다. 그리고 한무백 자신은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도주했다. 그때 그 를 습격했던 사람 중 삼분지 이가 모두 괴멸 당했다. 나머지 삼분의 햄버거하우스 ☏ 일도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기에 한무백을 추격할 수 없었다. 햄버거하우스 ☏ 그 후로는 악몽의 시간이었다. 육신의 상처가 아무는 데는 몇 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정신의 햄버거하우스 ☏ 상처가 아무는 데는 그 몇 배의 시간이 필요했다. 이제 정신의 상처 가 완전히 아물려고 했다. 그런데 그 순간에 한무백이 나타난 것이 햄버거하우스 ☏ 다. 그의 정신은 여지없이 흔들리고 있었다. 햄버거하우스 ☏ 솔직히 그는 한무백이 두려웠다. 저 무심한 눈이
저자의 광오함이 두려웠다. 그는 충분히 그만한 가 햄버거하우스 ☏ 치가 있는 남자였다. 햄버거하우스 ☏ 한무백을 완벽하게 죽이지 못한 그 순간부터 철산자는 오늘과 같은 날이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한무백은 결코 자신을 건드린 햄버거하우스 ☏ 자를 용서하는 성격이 아니었다. 그는 반드시 자신이 당한만큼 돌려 주었다. 햄버거하우스 ☏ 단사유는 한무백의 등을 바라보았다. 햄버거하우스 ☏ 그의 기백이 등을 통해 느껴졌다. 세상 모두가 적이 된다 해도 결코 물러서질 않은 그의 정신이 가슴속에 와 닿았다. 햄버거하우스 ☏ 단사유의 눈빛이 착 가라앉았다. 어느새 그의 눈빛 역시 한무백과 비 햄버거하우스 ☏ 슷해져가고 있었다. 한무백이 손을 들었다. 햄버거하우스 ☏ 티끌하나 없는 그의 손이 유난히도 돋보였다. 마수라고 불리는 손이 었다. 햄버거하우스 ☏ "이제부터 내가 왜 마수라고 불리는지 알려주마." 햄버거하우스 ☏ 그것은 철산자에게 하는 말이 아니었다. 그것은 바로 단사유에게 들 려주는 말이었다. 햄버거하우스 ☏ 단사유는 눈 하나 깜빡이지 않았다. 햄버거하우스 ☏ 이제부터 자신의 스승이 또 다시 자신의 몸으로 가르침을 내려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햄버거하우스 ☏ 철산자가 도포자락을 양손으로 휘감으며 말했다. 햄버거하우스 ☏ "비록 당신이 강하다고 하지만 나 역시 지난세월 동안 놀고만 있었던 것은 아니외다. 결코 순순히 당하지 않을 것이오." 햄버거하우스 ☏ "마음대로······원하는 대로 해 보거라." 햄버거하우스 ☏ 철산자의 눈에 죽음의 각오가 떠올랐다. 팟! 햄버거하우스 ☏ 그가 대지를 박차며 한무백을 향해 달려갔다. 그의 손에는 어느새 고 동색의 기운이 맺혀 있었다. 그의 독문무공이라 할 수 있는 계토신공 햄버거하우스 ☏ 이었다. 그 순간 한무백의 몸이 환상처럼 움직였다. 햄버거하우스 ☏ * * * * * 햄버거하우스 ☏ 작은 여우(1) 햄버거하우스 ☏ 어떤 명인이 춤을 춘다한들 이보다 아름답게 출수 있을까? 단사유는 순간 그런 생각을 했다. 햄버거하우스 ☏ 마치 거문고를 튕기는 듯한 손동작
그리고 순식간에 철산자의 등을 점유해가는 발동작. 그것은 마치 춤이 이어지듯 부드럽게 연결되었 햄버거하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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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들은 이제 다시는 산적질 못해요." 햄버거하우스 ☏ 그 말에 사람들은 사태를 금방 이해했다. "그럼 공자는 무림고수시군요. 감사합니다." 햄버거하우스 ☏ 주유성이 사람들의 행색을 둘러보고 말했다. "산채를 뒤져 보면 이놈들이 모아놓은 재물이 제법 있을 겁 니다. 가져가서 그걸로 마을사람들 먹을 쌀이라도 사세요. 하 햄버거하우스 ☏ 긴. 여기에도 쌀가마가 꽤 있겠네요." 사람들이 고개를 숙이며 거절했다. 햄버거하우스 ☏ "그 돈은 공자가 가지십시오. 저희들이 무슨 염치가 있어서 그것을 요구하겠습니까? 쌀이나 주시면 감사히 먹겠습니다." 햄버거하우스 ☏ 주유성이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돈 귀한 줄 알지만 자기 것 이 아니면 욕심 부리지 않는다. 더구나 이런 처지의 사람들 것 을 빼앗을 만큼 독하지도 못하다. 햄버거하우스 ☏ "거기 제 돈은 한 푼도 없어요. 하지만 여러분들은 그동안 뺏긴 것이 많다면서요? 돌려받아야죠. 따라오세요. 조금 귀찮 햄버거하우스 ☏ 지만 제가 찾아다 챙겨 드릴게요. 산적 놈들 머리로 숨길 곳은 뻔하거든요." 그날 감악산 인근 마을들은 모조리 대박을 맞았다. 햄버거하우스 ☏ 사람들을 떠나보내고 주유성은 텅 빈 산채를 보았다. 햄버거하우스 ☏ "이거 꼭 해야 되나." 주유성은 투덜거리며 산채 주변을 빙 둘러 돌아다니면서 돌 을 던지거나 나무를 꽂았다. 진을 설치하는 중이다. 햄버거하우스 ☏ 그는 막대가 하나를 들고 좌표를 암산하고는 땅에 콱 꽂으며 말했다. 햄버거하우스 ☏ "가만 놔두면 산적 놈들이 또 쓸 테니 그냥 갈 수도 없고. 잘못하면 산불이 날 테고. 난 왜 이렇게 꼼꼼하고 부지런한지 몰라." 햄버거하우스 ☏ 듣는 사람 없다고 남들이 들으면 속 터져 죽을 소리를 쉽게 도 한다. 햄버거하우스 ☏ 오래 걸리지 않아 산채를 완전히 감싸는 커다란 진의 설치 가 끝났다. "곽 스승님이 가르쳐 준 대로 했으니 잘됐겠지 뭐." 햄버거하우스 ☏ 주유성은 산채 안으로 들어가서 횃불에 쓰이는 막대를 찾 아냈다. 엄지와 검지 사이에 횃불용 불쏘시개를 조금 끼우고 햄버거하우스 ☏ 내력을 운기하며 비볐다. 강한 마찰력에 의해 불쏘시개에 불 씨가 붙었다. 손가락 사이에서 즉시 작은 불이 솟아올랐다. 그는 그것을 햄버거하우스 ☏ 횃불에 옮겨 붙였다. 그리고 돌아다니면서 산채 건물 하나하나에 불을 붙이기 햄버거하우스 ☏ 시작했다. "히히
그래도 불장난 오랜만이다." 신이 나서 불을 지르며 돌아다닌 주유성은 더 태울 것이 없 햄버거하우스 ☏ 자 진 바깥에 나와서 자신이 만든 결과를 지켜보았다. 산채 전체가 불길에 휩싸여 있었다. 불길은 보통의 경우보 햄버거하우스 ☏ 다 훨씬 강하게 타올랐다. 불길이 세니 산채 바깥으로 번져서 산불이 될 법도 하다. 하지만 화의 기운은 주유성이 설치한 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햄버거하우스 ☏ 벽에 막힌 불길은 다시 안쪽으로 돌아가서 다른 물건들에 옮겨 붙었다. 화력이 점점 강해졌다. 불길이 거세질수록 진이 햄버거하우스 ☏ 위태위태하게 흔들렸지만 그럭저럭 산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 본연의 임무는 충실히 수행했다. 주유성이 그 모습을 보고 박수를 쳤다. 햄버거하우스 ☏ "이야아! 자알 탄다. 정말 잘 탄다." 햄버거하우스 ☏ 주유성은 진무경 등이 기다리는 곳으로 터벅터벅 걸어갔다. 진무경이 주유성에게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수고했구나." 햄버거하우스 ☏ 주유성이 자기 몫의 수레 위로 올라가서 털썩 드러누웠다. "아
피곤해요. 이제 꼼짝도 안 할래요." 햄버거하우스 ☏ 진무경이 주유성에게 다가왔다. "산채는 확인했냐? 규모는 어느 정도야?" 주유성이 손을 살짝 흔들었다. 햄버거하우스 ☏ "이제 감악산에 산적은 없어요. 산채에 불질러 버렸거든 요." 햄버거하우스 ☏ 진무경이 고개를 돌려 산을 살폈다. "그럼 저 연기가 그거냐? 화전민이 아니고?" 주유성은 쳐다보지도 않고 대답했다. 햄버거하우스 ☏ "맞아요. 싹 태웠으니까 아무 것도 안 남았을 거예요." 진무경이 조금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햄버거하우스 ☏ "그러다가 불이 번져서 큰 산불이 되면 어떻게 하려고 그 랬냐?" 주유성이 눈을 감아버리며 대답했다. 햄버거하우스 ☏ "불 안 번지게 잘 질렀어요. 나 이제 잘래요." 진무경이 그 모습을 보고 환하게 웃었다. 햄버거하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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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가에 냉혹한 웃음이 어렸다. 햄버거하우스 ☏ "나 따위 이름없는 무인은 무시해도 될 줄 알았더냐? 허나 너는 잘 햄버거하우스 ☏ 못 생각했다. 너의 팔을 감고 있는 물체는 무형은사(無形銀絲)라는 것 이다. 무형은사에 감긴 이상 내가 조금만 힘을 주어도 너이 팔은 갈가 햄버거하우스 ☏ 리 조각나고 말 것이다. 흐흐흐!" 햄버거하우스 ☏ 무형은사는 눈에 보이지도 않을 만큼 가느다란 은사를 말하는 것으 로 연성과 탄성이 좋아 자유자재로 늘어나는 기문병기를 뜻했다. 눈에 햄버거하우스 ☏ 거의 보이지 않고 너무나 가늘다 보니 습격할 때 기미를 감지하기조차 힘이 들다. 그래서 암살자들이나 기문병기를 선호하는 무인들 사이에 햄버거하우스 ☏ 서는 꿈의 무기로 불려지는 것이 바로 무형은사였다. 그런 무형은사를 사교문이 소유하고 있었다. 햄버거하우스 ☏ 그러나 홍무규는 단사유가 걱정도 되지 않는지 태연하게 말을 내뱉 햄버거하우스 ☏ 었다. "저자의 별호가 양현도(兩絃刀)라고 해서 이상하다 생각했었는데 햄버거하우스 ☏ 두 개의 무형은사를 소유하고 있어 그런 별호가 붙은 거구만." 그는 새로운 사실을 알아서 기쁘다는 듯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햄버거하우스 ☏ 사교문의 눈가에 차가운 빛이 떠올랐다. 햄버거하우스 ☏ "저 늙은이는 걱정이 되지도 않는 모양이구나 동료의 팔이 날아 갈지도 모르는 판국에 저렇게 떠벌리기나 하다니." 햄버거하우스 ☏ "저분은 나를 너무 잘 알죠. 그래서 저렇게 웃을 수 있는 겁니다." 햄버거하우스 ☏ "그럼 너는 팔이 잘리지 않을 자신이 있단 말이냐?" "이 정도의 병기로는 나의 팔을 어찌할 수 없습니다." 햄버거하우스 ☏ 단사유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말했다. 그러나 그런 모습이 사교 햄버거하우스 ☏ 문의 화를 폭발시켰다. "네가 팔이 잘리고 난 후에도 그렇게 말할 수 있는지 보자." 햄버거하우스 ☏ 부르르! 햄버거하우스 ☏ 그의 내공이 한껏 무형은사에 주입됐다. 그러자 무형은사가 칼같이 일어서며 단사유의 살을 파고들어 왔다. 내공이 주입된 무형은사는 그 햄버거하우스 ☏ 어떤 신병이기보다도 날카로웠다. 때문에 이제까지 사교문의 무형은 사에 영문도 모르고 목이 잘린 사람만 수십이 넘었다. 그들 중에는 강 햄버거하우스 ☏ 호에서 혁혁한 명성을 날리던 무인도 다수 존재했다. 햄버거하우스 ☏ 사교문은 자신의 무형은사가 단사유의 팔을 잘라 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아무리 내공을 주입해도 단사유의 팔을 휘감은 햄버거하우스 ☏ 무형은사는 일정 이상의 깊이를 파고들지 못했다. 햄버거하우스 ☏ "크으!" 마침내 사교문의 입에서 당혹한 신음성이 흘러나왔다. 자신의 내공 햄버거하우스 ☏ 을 모두 주입했는데도 단사유의 팔은 전혀 이상이 없었다. 마치 거대 한 쇳덩이를 마주한 느낌이었다. 햄버거하우스 ☏ 사교문의 얼굴이 점점 흉측하게 일그러져 가는 모습을 보면서 단사 햄버거하우스 ☏ 유가 말문을 열었다. "마수(魔手)라고 부르는 손입니다. 그깟 기문병기에 당할 정도였다 햄버거하우스 ☏ 면 애초에 그런 이름을 얻지도 못했을 겁니다." 햄버거하우스 ☏ "마수라고?" "내 스승님도
그분의 스승님도... 그리고 나 역시 마수를 소유했습 햄버거하우스 ☏ 니다. 천 년 동안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불패의 손을..." "세
세상에 그런 손이 있을 턱이 없다. 그런 것은 옛날이야기에서 햄버거하우스 ☏ 나 나오는 허황된 이야기다!" 햄버거하우스 ☏ 사교문이 말을 더듬으면서 소리쳤다. 그러나 단사유는 조용히 고개 를 저었다. 햄버거하우스 ☏ "당신이 믿든
믿지 않든 상관없습니다. 마수는 실제로 존재하고
내 손이 바로 마수니까요." 햄버거하우스 ☏ 파바바박! 햄버거하우스 ☏ 그 순간 단사유의 손을 휘감고 있던 무형은사가 썩은 새끼줄처럼 처 참하게 끊어져 나갔다. 그러자 드러나는 유난히도 희고 고운 손. 그 어 햄버거하우스 ☏ 떤 미인의 손보다도 깨끗하고 아름다운 손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적들 에게 죽음을 내리는 악마의 손
마수였다. 햄버거하우스 ☏ 사교문의 눈이 크게 떠졌다. 그 순간 단사유의 신형이 그를 향해 쇄 햄버거하우스 ☏ 도했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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