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ass Talk! 남두영의 콘트라베이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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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레이스

조회 수 65 추천 수 0 2012.09.20 20:44:38

용레이스



구문정의 시선이 단사유를 향했다. 그의 눈길 속에는 한 줄기 질시 의 불길이 일렁이고 있었다. 용레이스 "그가 제아무리 전왕이라는 위명으로 천하를 위진시키고 있지만 그 용레이스 의 앞날은 너무나 불투명합니다. 수중에 가진 것은 없고
언제 어디서 목숨을 잃을지 모르는 인생입니다. 흑혈성이 움직이기 시작한 이상 그 용레이스 가 목숨을 잃는 것은 그야말로 시간문제입니다. 그래도 그런 남자를 따라다닐 겁니까? 언제 죽을지 모르는 남자를? 그를 사랑한다는 것은 용레이스 그야말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용레이스 "당신은 여인을 모르는군요." 용레이스 "하하! 천하에서 나만큼 여인을 잘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물론 당 신은 다른 여인들에 비해 특별합니다. 허나 당신도 여인이라는 것은 용레이스 부인할 수 없는 사실. 나라는 인간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게 된다면 그 런 말을 할 수 없을 겁니다. 내가 마음만 먹는다면 당신이 감히 상상할 용레이스 수 없던 그런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강호에서 가장 존귀 한 여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감정의 표현이 없는 저런 목석같은 남자 용레이스 는 당신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없습니다. 오직 세상에서 나만이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당장 대답을 원하지는 않습니다. 허나 한 용레이스 번쯤은 생각해 주십시오. 그렇다면 당신의 마음도 변할 겁니다. 이 구 문정
최소한 당신을 행복하게 해 줄 자격과 능력은 있다고 생각합니 용레이스 다." 용레이스 지금 이 순간 구문정은 일개 상단의 주인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의 몸에서는 일대종사로서의 위엄이 줄기줄기 뻗쳐 나오고 있었다. 용레이스 그는 열정적으로 한상아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수많은 사람들 앞에 서 하는 고백이었다. 하나 그는 당당했다. 그만큼 자신에 대해서 믿기 용레이스 때문이다. 용레이스 그의 말을 듣던 검한수가 문득 단사유를 바라봤다. 자신과 가깝다고 생각하는 여인에게 고백하는 타인을 바라보는 심정이 어떨까 해서였 용레이스 다. 그러나 그 순간 단사유의 눈동자는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있었다. 구 문정이 그토록 열정적인 사랑을 표현하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용레이스 '형님은 그만큼 한 소저를 믿는 것일까? 아니면...' 용레이스 만약 자신이 이런 상황에 처했다면 결코 참지 못하고 폭발했을 것이 다. 하나 단사유는 여전히 미소만 지은 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그가 용레이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용레이스 "나에게 와요. 세상의 모든 행복을
여인으로서 누릴 수 있는 모든 행복을 누리게 해 줄 테니까. 남자로서의 능력 또한 그에 비해 결코 뒤 용레이스 지지 않을 겁니다." 구문정이 양손을 활짝 펼쳐 보였다. 도저히 상인이라고 볼 수 없는 용레이스 그의 널찍한 가슴이 도드라져 보였다. 용레이스 그러나 한상아는 담담히 고개를 저었다. "당신의 언변은 매우 달콤하지만 단지 그뿐이군요. 난 말이 많은 남 용레이스 자는 질색이에요." "당신을 위해서라면 평생 동안이라도 입을 다물고 살 수 있습니다." 용레이스 "난 허언을 일삼는 남자는 믿지 않아요." 용레이스 "그럼 어떻게 하면 당신의 마음에 들 수 있겠습니까? 당신이 원한다 면 설령 지옥의 불구덩이 속이라도 뛰어들겠습니다." 용레이스 포기할 법도 하건만 구문정은 무척이나 끈질겼다. 하나 그것은 한상 용레이스 아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무리 그래도 소용없어요. 여인은 한 가슴에 두 남자를 담는 법이 용레이스 아니니까요. 얼마 전에 처음 본 사람의 사랑 고백에 고개를 끄덕일 만 큼 나는 순진하지 않아요. 그리고 나는 나의 눈을 믿어요." 용레이스 "그렇다면 그가 나처럼 사랑 고백을 한 적이 있습니까? 나는 믿지 용레이스 못하겠습니다. 그는 결코 여인을 위해 사랑 고백을 할 사람이 아닙니 다. 그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무척이나 서툰 사람이니까. 그런 용레이스 사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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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호혈에 입은 상처 때문에 대부분의 기억은 잊혀졌지만 자신을 지키 용레이스 기 위해 천포무장류를 펼치던 한무백의 모습만큼은 흐릿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래서 단사유가 펼친 무예가 천포무장류라는 사실을 알아차 용레이스 렸다. 그는 아버지의 제자인 것이다. 용레이스 한무백은 자신이 외출한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사실 그녀는 수풀 속 에 숨어서 그 모든 광경을 보았다.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용레이스 다해 천포무장류를 펼치던 아버지 한무백의 모습을. 당시 그녀의 아버 지는 어머니가 죽은 충격에 제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결국 그는 습격 용레이스 한 자들 대부분을 죽였으나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도주를 했다. 용레이스 '만약 그때 내가 나왔다면 아버지는 반드시 나를 데라고 갔을 것이 다. 하나 나는 무척 겁을 집어먹고 있었고
무서워서 울음조차 터트리 용레이스 지 못했지. 그래서 아버지가 도주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용레이스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 그녀는 겨우 수풀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그 후 그녀는 조그만 고사리 손으로 어머니를 묻고 아버지를 찾아 북쪽으 용레이스 로 나섰다. 그곳에서 모용세가의 사람들에게 납치되고 다시 태원의 노예 상인 용레이스 들에게 팔리는 과정까지
그 모든 것이 생각이 났다. 용레이스 '내 가슴속에 있던 것은 외가 쪽의 무예인 월극검혼무(月極劍魂舞)
아무도 어린 계집의 가슴속에 그런 상고의 무예가 존재하고 있으리라 용레이스 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무사히 지니고 있을 수 있었지.' 용레이스 그녀는 월극검혼무를 모두 외운 후 검보를 태워 버렸다. 그래서 어리디어린 계집이 노예 상인 밑에서 버텨 올 수 있었던 것 용레이스 이다. 여섯 살에 불과한 어린 계집이. 용레이스 머릿속이 무척이나 혼란했다. 그녀는 이미 한상아로서 십팔 년을 살 아왔다. 그리고 뜻하지 않게 갑자기 떠오른 팔 년의 세월이 겹치면서 용레이스 정체성에 혼란이 일었다. 그녀가 머리를 짚었다. 용레이스 순간 종정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용레이스 "네가 정녕 그 전왕이란 자와 같은 출신이란 말이냐? 이런 개 같은 일이..." 용레이스 그의 주먹과 혈의 가사가 바르르 떨렸다. 용레이스 이미 지극한음정을 그녀의 몸에 주입했다. 계획대로라면 그녀의 영 혼은 지극한음정에 갇혀야 옳았다. 하나 그 반대로 지극한음정이 오히 용레이스 려 융합돼 그녀의 몸에 무한한 내력을 선사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녀 의 피부를 타고 흐르는 맑고 차가운 기운이 그 사실을 증명하고 있었 용레이스 다. 용레이스 죽 쒀서 개 주는 것도 어느 정도다. 오백 년 동안 그토록 찾아 헤맸고
갖은 고초 끝에 그에게 허락된 단 용레이스 하나의 지극한음정이 이토록 허무하게 사라졌다. 용레이스 부르르! 바람도 없는데 그의 혈의 가사가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동시에 용레이스 그의 눈이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용레이스 "네년의 머리를 잘라 지극한음정을 회수하리라." 그의 노성이 밀실에 울려 퍼졌다. 그는 이미 지극한음정이 한상아의 용레이스 몸에 융해되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용레이스 콰아아! 순간 거친 기파가 일어나 한상아를 향해 밀려왔다. 그러나 자신을 용레이스 향해 밀려오는 기파를 바라보는 한상아의 시선에는 동요의 빛이 존재 하지 않았다. 용레이스 기파에 그녀의 옷이 나부꼈다. 용레이스 그녀가 벽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러자 벽에 걸려 있던 녹슨 쇠꼬챙 이가 그녀의 손에 절로 빨려 들었다. 용레이스 밀실 안이 붉게 물들고 있었다. 용레이스 붉은 기류가 거칠게 휘돌면서 한상아를 휘감이 오고 있었다. 밀실에 걸려 있던 각종 고문 도구가 기류에 날리며 한상아를 노리고 있었다. 용레이스 이것이야말로 각종 밀교 수법의 본산인 홍교에서도 손꼽히는 술법 인 혈뢰마정류(血雷魔晶流)였다. 용레이스 혈뢰마정류는 자신의 기를 모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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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정도만 용레이스 가르칠 거예요. 무공을 배운다고 고생은 고생대로 실컷 하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무림의 험난함을 경험하게 하고 싶지 않 아요." 용레이스 주진한은 고생한 당소소의 말에 일단 동의했다. "소소 마음대로 해. 나는 찬성이야. 사실 무공 열심히 배워 용레이스 서 뭐하겠어?" 당소소가 주진한을 촉촉한 눈으로 올려다보고 살짝 웃었다. 용레이스 "하지만 오라버니는 무공을 좀 배워야 할 필요가 있어요. 내가 쌓은 원한
오라버니에게 위협이 될지 몰라요. 각오하세 요." 용레이스 주진한의 얼굴이 굳었다. "그런데 오라버니. 그 큰 돈을 내놓아도 괜찮아요?" 용레이스 주진한이 차갑게 웃었다. "감히 소소를 다치게 한 놈들에게 돈을 줘? 웃기지 말라고 해. 그 새끼들 이제 다 죽었어." 용레이스 살수들은 계약대로 혈공파를 습격했다. 그러나 혈공파에 용레이스 서는 이미 그 사실을 알고 단단히 준비하고 있었다. 매복에 당한 살수들은 전멸했다. 혈공파 역시 그리 강한 사파가 아니 라 그 과정에서 멸문에 가까운 피해를 입었다. 용레이스 그리고 무림에 그 일에 대한 소문이 돌았다. 용레이스 "이번에 혈공파의 멸문 말이야. 그자들에 대한 암살 의뢰 를 서현 주가장의 주진한이 했다며?" "이 친구
소문을 제대로 못 들었군. 원래 혈공파가 당소소 용레이스 를 암살하려고 했는데 주진한이 나타났다는 거야. 그리고 그 자리에서 액수를 묻지도 않고 무조건 열 배의 돈을 제시하며 역의뢰를 했다고 하더라고. 스무 배라는 말도 있어. 본인 목 용레이스 숨도 아니고 당소소가 암살 대상이었는데도 망설이지도 않았 다더군." 용레이스 "우와. 하남십대상인이라더니 역시 돈이 많구나." "그렇지? 그런데 혈공파가 눈치 채고 대비를 하고 있어서 암살은 실패했지. 실패했으니 의뢰비용을 지불할 필요는 없 용레이스 잖아." "하지만 혈공파는 멸문했잖아?" 용레이스 "당연하지. 당문이 가만있겠어? 찾아가서 그나마 남아 있 는 조직을 박살을 내버렸다지? 독왕이 직접 나서서 그 터에서 는 풀 한포기 자랄 수 없도록 만들었다더군." 용레이스 "대단해. 주진한은 황금 칼을 휘두른 셈이군." "그렇지? 그야말로 금검(金劍)이라고 부르기에 부족함이 용레이스 없어. 이미 무림에는 돈으로 금검을 누를 자신이 없으면 감히 청부 따위는 하지 말라는 이야기까지 돈다고." 용레이스 어느 날 당소소가 주진한에게 조용히 질문했다. "오라버니
그 살수들의 일이 꽤나 자세히 소문나 있네요? 용레이스 모르는 사람이 없어요." 주진한이 자랑스럽게 말했다. 용레이스 "당연하지. 온 중원에 소문내느라고 쓴 돈이 얼만데. 이제 아무도 우리를 함부로 건드리지 못해." 용레이스 "혈공파가 미리 알고 대비한 것도 신기하고." "내가 슬쩍 소식을 흘렸지. 그 정도는 돈 몇 푼에 해결돼. 정말로 내가 소소를 건드린 살수들을 용서했을 거라고 생각 용레이스 해? 어림도 없지. 살수 따위와 한 계약을 지킬 생각은 조금도 없어." 용레이스 당소소가 부드럽게 미소 지었다. "역시 오라버니의 차도살인지계였네요? 그래도 이번 일 덕 분에 금검이라는 무림명을 얻으셨어요. 오라버니 실력에 지 용레이스 역명도 없는 단독 무림명이 붙는다는 것은 대단한 거예요." "하하하
소소에게 부끄럽지 않으려면 그 정도는 가져야 지." 용레이스 "그 무림명에 부끄럽지 않은 실력부터 키워야죠. 어차피 저는 적이 많아요. 오라버니나 주가장의 무사들. 제가 충분히 용레이스 훈련시켜 드릴게요." 당소소의 말에 주진한의 몸이 살짝 굳었다. 주가장이 있는 서현은 하남 남쪽에 있다. 남으로 가면 그 리 멀지 않은 곳에 무당산이 있고 북으로 한참을 올라가면 숭 산이 나온다. 용레이스 그 서현의 가장 큰 장원이 주가장이다. 장주는 금을 검 대 신 휘두른다는 금검 주진한이 맡고 있다. 용레이스 주유성은 세 살에 처음 책을 잡더니 곧바로 천자문을 뗐다. 그 날 당소소는 장원의 무사들에게 휴가를 줄 정도로 좋아했 다. 주진한이 주변의 아는 사람들에게 신동 아들 뒀다고 자랑 용레이스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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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몇 명이나 더 희생당할지 알 수가 없었다. 용레이스 쩌엉! 청풍의 신형이 뒤로 튕겨 나오고
하운이 옆을 받치며 종리굉의 쇄도를 견제한다. 용레이스 한 순간
얼굴을 굳히는 하운. 그가 검미를 좁히며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용레이스 “이것은........!” 공터 앞 쪽. 신여 방향. 용레이스 꾸역 꾸역 몰려드는 군기(軍氣)가 있다. 철기맹 문도들일까. 용레이스 그렇다. 놈들이다. 뭉클뭉클 솟아오르는 악의(惡意)와 살기(殺氣)를 이쪽으로 겨눈 채
한 마리의 대망(大?)처럼 도사리고 있는 것이었다. “설마! 처음부터!” 용레이스 외치듯 발하는 하운의 경호성에 백검천마 종리굉이 비웃듯 한 마디를 던진다. 처음부터 실수. 모든 것은 의도되었던 바였다. “당연하지. 왜 이리로 끌고 들어왔을 것이라 생각하나.” 용레이스 역시나 그랬다. 제자들을 하나 씩 죽여 가며
하운을 경동시킨 것은 또 하나의 술책이었다. 이 공터로 몰기 위한 것
적들의 진짜 주력은 이 곳에 진을 치고 있다. 범의 아가리로 머리를 들이밀 것을 기다리고 있겠다는 수작이었다. 용레이스 “옵니다.” 나직한 청풍의 목소리. 용레이스 이번에는 무림맹이다. 청풍과 하운
척후조가 들어왔던 방향을 짚어가며 오고 있다. 한 명
두 명
제자들의 시체를 보았을 것이고
지휘하고 있는 상원진인 역시 하운이 그랬던 것처럼 용레이스 분노에 휩싸여 있으리라. 뻔한 계책이라 할 수 있음에도. 용레이스 화산파 문인들의 성정에 비추어 이 보다 효과적인 책략은 없을 것이다. 그것까지 꿰뚫고 본 것이라면
철기맹
저쪽에는 생각보다 훨씬 뛰어난 책사(策士)가 있는 것 인지도 몰랐다. 용레이스 그냥 올립니다. -_- b 용레이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용레이스 하운의 한 마디. 마치 이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다. 용레이스 무슨 변명거리가 있겠는가. 실력이 되지 않는 자. 강호가 구하는 피의 사슬에서 떨구어져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 보는 것인지도 몰랐다. 용레이스 터엉! “다시
가자!” 용레이스 흉험한 상황임을 알면서도 다시 한번 부딪쳐 보는 그들이다. 청풍의 백야참과 하운의 매화검. 그리고 백검천마의 자전검이 격하게 얽혀든다. 용레이스 밀리면서도 고집을 부리 듯
덤벼드는 싸움이 점차 절정으로 치닿고 있을 때. 뒤 쪽의 숲이 갈라지며 나타나는 한 무리의 무인들이 있었다. 용레이스 마침내 상원진인과 화산 제자들이 당도한 것이다. “종리굉!” 용레이스 분노에 찬 상원진인의 외침이 들려온다. 이어 “멈추어라!” 하는 그의 일갈이 사위를 울렸다. 용레이스 극성으로 펼쳐내는 암향표다. 엄청난 기세로 몸을 날리는 상원진인의 뒤로
화산파의 정영들이 함께하고 있었다. 용레이스 기쾌하게 움직이는 화산 제자들의 모습은 가히 장관이라. 그러나
청풍이 알고 하운이 알고 있듯
그들의 쇄도는 그다지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 앞 쪽의 숲으로부터 기다리고 있던 철기맹의 독아(毒牙)가 뿜어져 나온 까닭이었다. 용레이스 쐐쇄새새새색! 첫 공격은 화살비였다. 용레이스 송림의 그늘. 잔뜩 겨누고 있었던 것인지. 돌진하는 화산파 문인들을 향해 수십 발의 화살이 날카로운 기세로 날아든다. 용레이스 채챙! 챙! 채채채챙! 일제히 검을 휘두르며 빗발치는 화살을 막아내는 화산파 검수들이다. 전면을 방어하는 그들의 검술에 화살들이 모조리 튕겨 나가기 시작했다. 용레이스 겨우 그 정도였나. 그럴 리가 없다. 용레이스 진짜는 바로 그 다음에 있었다. 파사삭. 용레이스 두두두두두. 화살은 그저 정신을 분산시키기 위한 술수였을 뿐이다. 용레이스 다시 날아들지 모르는 화살을 방비하기 위하여
자세들을 가다듬던 순간. 숲 한 쪽이 갈라지며 철갑을 두른 기마무인(騎馬武人)들이 돌진해 왔다. 철기맹 주력 부대
철갑기병대(鐵甲騎兵隊)였다. 청풍과 하운. 용레이스 종리굉과의 싸움에 한 눈을 팔 여지가 없었지만
상황이 이리 되니 절로 시선이 갈 수밖에 없다. '왜 화산파만?! 전부 함께 오는 것이 아니었나?!' 용레이스 열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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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났을 거야. 사는 데는 지장이 없지만 앞으로 독공은 못 익힐걸? 정 불편하면 일반 무공이나 용레이스 익혀보던가. 내공은 남아 있잖아?" 독원동이 덜덜 떨었다. 자신이 독을 익히지 못하게 된 것이 용레이스 슬퍼서가 아니다. 그렇게 만든 주유성의 독 다루는 실력이 두 려워서다. "설마 그 독을 들이부은 것이 다 계산하고 하신 일입니까?" 용레이스 "양 조절까지 했다. 그러니까 니가 살아났지." 사실은 지은 죄가 있으니 실패해서 죽어도 상관없다 생각 용레이스 하고 먹였다. 양이야 대충 조절했지만 이론일 뿐이다. 확신까 지는 없었다. 용레이스 독원동은 주유성의 속을 짐작도 못했다. 독원동은 여러 개의 독을 쓸 때 그 사이의 반응을 조절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안다. 죽이려고 하면 쉽지만 살 용레이스 리려고 독을 쓸 때의 계산은 엄청나게 복잡하다. 해독제가 있 어도 마찬가지다. 용레이스 그는 이제 주유성이 얼마나 무서운 놈인지 깨달았다. '장차 독성이 될지도 모르는 분이다.' 주유성이 부지런하기만 하자면 그렇게 될지도 모르지만 용레이스 독원동은 그걸 모른다. 진실은 언제나 저 너머에 있다. 독원동이 즉시 넙죽 엎드렸다. 용레이스 "제가 미처 몰라봤습니다. 자애로운 처분 감사드립니다." "닥치고 집에나 가라. 독곡이 무림맹에 붙지만 않았어도 넌 벌써 죽었어." 용레이스 주유성이 단숨에 박살 내지 않고 살 기회를 준 것은 나름대 로 신경 쓴 일이다. 마교가 무림맹의 행사에 손을 댄 것을 알 용레이스 고 있다. 독곡은 무림맹에 협조적 관계이지만 구파일방처럼 아예 가입한 것은 아니다. 용레이스 독원동을 죽이면 독곡을 적으로 만들 가능성이 조금은 있 다. 그런 일은 하기 싫다. 하지만 이 정도 징계도 하지 않고 넘어가기에는 주유성이 너무 좋은 것만 보고 자랐다. 그래서 용레이스 모든 것을 독원동의 운에 넘기고 이론으로만 알던 수를 썼다. 자신에 대한 복수는 걱정하지 않는다. 독원동 개인은 이미 용레이스 충분히 겁먹었다. 당문의 배경이 있는 한 독곡이 이 정도 일 로 주가장에 손대지는 못한다. 용레이스 주유성은 남은 독을 모조리 챙겼다. 독원동은 뜨끔한 마음 에 물었다. "그건 뭐 하시려고..." 용레이스 "없애 버려야지. 너 같은 놈 손에 남겨둘 리가 있냐?" 이제 독원동의 얼굴은 다른 의미로 까매졌다. 용레이스 '저게 얼마나 고급 독과 약인데. 저거 다 날려먹으면 돌아 가서 난 죽겠다. 독공도 다 깨진 판에 손해까지 저만큼 보면 어떻게 살라고. 확 돌아가지 말아버릴까?' 용레이스 감히 주유성에게 돌려달라고 말도 못하는 독원동이 가슴 만 쳤다. 용레이스 주유성은 사람들에게 해독약을 팔아 은자 삼백 냥을 벌었 다. 주유성 평생에 가져보지 못한 거금이다. 주유성의 얼굴 용레이스 에 웃음꽃이 피었다. "이히히히. 난 이제 부자다. 삼 년. 이 돈이면 삼 년은 놀 고 먹을 수 있다." 용레이스 주유성에게 치료받은 객잔 직원들이 인사를 하러 찾아왔 다. 그들은 주유성에 대한 고마움에 연신 고개를 숙였다. 용레이스 "뭘 그 정도 가지고 그러세요? 누이 좋고 매부 좋았는데." 주유성은 한몫 단단히 잡아서 기분이 대단히 좋다. 용레이스 하지만 고마워하는 직원들 몇 명의 얼굴이 어둡다. 주유성 이 그 안색을 눈치 챘다. "무슨 일 있어요?" 용레이스 점소이가 머뭇거리다가 말했다. "독을 치료한 것은 다행인데 이제 일자리를 잃었으니 어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휴우." 용레이스 모두 그 객잔의 직원이다. 고급 객잔에 독이 뿌려졌고 실제 로 부자 수십 명이 중독됐다는 소문이 돌았으니 이제 그곳은 용레이스 영업 끝이다. 망할 일만 남았다. 직원을 둘 리가 없다. 주유성의 얼굴이 난처해졌다. 일을 크게 벌인 것은 그다. 용레이스 세상 경험이 부족해 여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내 책임이다. 책임을 져야 한다. 사람들이 굶어 죽게 생겼 는데 지금 돈이 문제냐.' 용레이스 주유성이 잠시 방법을 생각했다. 이번에는 자기 돈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용레이스 "객잔 주인은 돈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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