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ass Talk! 남두영의 콘트라베이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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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레이스

조회 수 115 추천 수 0 2012.08.15 01:20:10

용레이스



보자 시야가 환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용레이스 "천 소저
식사는 하셨습니까?" 천영영이 예쁘게 웃으며 대답했다. "신경 써주시는 덕분에 요기는 했답니다." 용레이스 "나날이 더 아름다움이 빛을 발하니 눈이 부셔 쳐다보기가 어렵습니다." 용레이스 "다른 분들도 그리 말씀하시니 저도 그게 걱정이랍니다." 파무준이 원래부터 이런 느끼한 말을 즐겨 하던 것은 아니 용레이스 다. 그러나 천영영은 이런 식의 대화를 무척 즐긴다. 따라서 그녀에게 조금이라도 흑심이 있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느끼한 대화법을 배워야 한다. 용레이스 천영영이 파무준을 보고 생긋 웃으며 말했다. "그런데 파 공자께서는 뭔가 고민이 있으신가 봅니다. 안 용레이스 색이 좋지 않아 보이십니다." 파무준은 고민거리 때문에 속이 썩어 들어가는 기분이다. 용레이스 천영영이 콕 집어서 질문을 해주자 저도 모르게 몇 마디가 튀 어나왔다. "주유성 그 인간을 부려먹을 방법을 찾느라 그렇습니다." 용레이스 천영영이 눈을 반짝였다. '역시 정보대로군. 이 기회를 버릴 수는 없지.' 용레이스 천영영이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저런. 그 게으름뱅이는 게으름이 극에 달해 있어서 쉽게 부려먹을 수 없다잖아요?" 용레이스 그녀가 걱정해 준다고 생각한 파무준이 반색을 했다. "천 소저도 그 사실을 알고 계시군요. 맞습니다. 그래서 걱 용레이스 정입니다. 꼭 부려먹어야 하는데......" "혹시
파 공자의 본 문인 남해검문에서 게으름뱅이를 필 요로 하는 건지요?" 용레이스 파무준이 잠시 멈칫거렸다. '내가 너무 많은 말을 했나? 뭐
다른 사람도 아니고 천 소 용레이스 저인데 이 정도야 알려져도 큰 상관 없겠지.' "그렇습니다. 그래서 더 부려먹기 힘들지요. 그 먼 거리까 지 어떻게 데려갈지 방법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용레이스 천영영이 내심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그러나 겉으로는 따 뜻한 표정으로 말했다. 용레이스 "저런
북해빙궁의 냉 공자나 남만독곡의 독 공자는 그 게 으름뱅이를 데려가는 데 성공했었는데
제가 그 방법을 알면 도와드릴 수 있을 텐데 아는 것이 없어 안타깝네요." 용레이스 그녀의 말에 파무준은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 같았다. 파 무준이 벌떡 일어섰다. 용레이스 "그렇지. 그들은 성공했지. 냉소천은 북해에 가 있지만 독 원동 그자는 바로 무림맹에 있지. 고맙습니다
천 소저. 천 소 저는 정말 선녀 같은 분이십니다." 용레이스 천영영이 예쁘게 웃으며 대답했다.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네요." 용레이스 파무준은 신이 나서 독원동을 찾으러 달려갔다. 그 모습을 보던 천영영의 얼굴이 조금 차가워졌다. 용레이스 '흥! 게으름뱅이 놈이 감히 나를
그리고 우리 신녀문을 의 심해? 모든 사람이 신비문파라고 우러르는 우리를? 남해는 멀지. 일단 안 보이는 곳으로 보내놓고 수를 내는 게 낫지.' 용레이스 천영영은 차가운 기운을 지우고 밝은 미소를 만들어 얼굴 위에 덮었다. 그런 그녀에게 무림맹에 와 있는 명문대파 후기 지수 몇 명이 다가오고 있었다. 용레이스 파무준은 무림맹을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며 독원동을 찾았 용레이스 다. 마침내 그의 눈에 어슬렁거리는 독원동이 보였다. "저놈은 세상 걱정 없이 있구나. 내가 독원동 정도를 부러 워할 줄이야.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더니. 독원동 따위 용레이스 가 게으름뱅이를 남만으로 데려갔다니. 어쨌든 남만에 갔다 면 남해도 갈 수 있는 법. 어떤 수법을 썼는지 알아내야겠다." 용레이스 그는 냉큼 일어나서 독원동에게 달려가려고 했다. 그러나 그는 걸음을 멈추고 재빨리 머리를 굴렸다. "아니지
독원동 저놈은 간사한 구석이 있지. 내가 함부로 용레이스 물어보면 그걸 주유성에게 가서 고자질할 놈이란 말이야. 아 니면 다른 계략을 꾸밀지도 몰라. 조심해야겠군." 용레이스 잠시 머리를 굴리다 마침내 적당한 방법을 궁리해 낸 그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하수에겐 하수를 쓰는 게 적당하겠지." 용레이스 독원동은 파무준이 거하게 한턱낸다고 하자 반갑게 따라 용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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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라 그것이 발동되기도 전에 기 습
모여들던 각 부대를 각개격파했다고 합니다." "휴우. 총관
그게 그거잖아. 그래서? 그래서 얼마나 남았 용레이스 어? 무사들은 얼마나 남았어?" "그
그것이......" 용레이스 "괜찮아. 이젠 화낼 기운도 없어. 말해봐." "생존자가 불과 일천 명으로......" "뭐가 어쩌고 어째!" 용레이스 혈마가 불같이 날뛰었다. "으아아아! 일천이 남아? 나에게 무림을 가져다줘야 하는 용레이스 놈들이 이천이나 죽어? 그것도 주유성 그 개애애새끼 단 한 놈에게? 으아아아! 주유서어엉!" 용레이스 총관은 날뛰는 혈마에게 조용히 말했다. "그놈은 지금 무림맹으로 복귀하며 계속 군소사파들을 멸 문시키고 있습니다. 지금 그놈이 이동하는 경로의 사파들은 용레이스 주유성의 주 자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용서 못해. 그놈은 내 손으로 쳐 죽이겠다. 총관
놈을 잡 으러 간다!" 용레이스 총관이 크게 놀라며 말렸다. "성주님
남만독곡 놈들과의 결전이 코앞입니다. 여기서 용레이스 부대를 돌리면 뒤를 습격당하게 됩니다. 마치 후퇴하는 꼴이 돼서 엄청난 피해를 입습니다." 용레이스 혈마는 흥분을 잘하지만 그 지력은 천마 따위와는 비교도 할 수 없게 높다. "끄으으으. 그래
지금은 안 되지. 좋아. 내가 참는다
내가 용레이스 참아. 내가 주유성 그 새끼를 조금만 더 살려두겠어. 일단 남 만독곡
그놈들부터 쳐야지. 암
그렇고말고. 그놈부터 치는 것이 합리적이야." 용레이스 잠시 숨을 고르던 혈마가 다시 탁자를 내려쳤다. 탁자가 박 살이 났다. 용레이스 "그래도 참아지지 않는 것을 어떻게 하란 말이냐!" 혈마가 화를 풀 곳이 없어 길길이 날뛰었다. 사황성의 무사들은 그 서슬에 말려들까 두려워 멀찍이 떨 용레이스 어진 채 구경만 했다. 마교의 대군은 신강을 출발해 중원으로 몰려가고 있었다. 그들이 그 과정에서 가장 먼저 부딪치게 된 것이 북해빙궁이 용레이스 다. 북해빙궁주는 자기 실력에 자신이 있었다. 그는 처음부터 최강이라 불리는 마교를 노리고 진격했다. 용레이스 천마는 강하다. 당연히 그 싸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마뇌가 있었다면 북해빙궁과의 싸움을 피하면서 다른 공 용레이스 작을 펼쳤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 마교에는 필승의 분위 기가 가득했다. 항상 이길 자신이 있었다. 더구나 싸움을 즐 기는 마인들이다. 그들 중에 걸어오는 싸움을 피하자고 조언 용레이스 하는 자는 없었다. 오히려 싸움을 코앞에 두고 잔치까지 벌이는 천마였다. 그 용레이스 러나 천마의 잔칫상은 지금 뒤짚어 엎어져 있었다. 마교의 장 로들이 다들 땅에 넙죽 엎드려서 천마의 진노가 가라앉기만 바랐다. 용레이스 천마가 열이 잔뜩 받은 채 소리쳤다. "백마대가 나를 배신하고 마뇌를 따라갔다고? 그놈들은 내 용레이스 숨겨둔 칼이야. 내 비장의 한 수라고. 그런데 내 명령이 아니 라 마뇌의 말을 들어?" 용레이스 장로들은 뭐라고 대답할 말이 없었다. 백마대는 전적으로 마뇌가 키운 부대다. 다른 장로들은 그런 것이 있다는 정도나 알지 세부적인 사항은 모른다. 용레이스 "입이 있으면 마을 하란 말이다! 네놈들이 그러고도 교의 장로라고 할 수 있느냐!" 용레이스 마교의 장로들은 머리보다 힘을 쓰는 자들이 뽑혀 있다. 마 뇌가 수십 년 동안 경쟁자를 철저히 제거한 결과다. 그렇기 때문에 마교는 지금까지 마뇌의 뜻대로 움직였다. 그리고 이 용레이스 제 마뇌가 사라지자 그 부작용이 나타났다. 천마가 마교를 지배하지만 천마를 지배하는 것은 마뇌라는 용레이스 소문이 마교에 은밀히 퍼진 적이 있다. 그것이 아주 틀린 말 은 아니다. 마뇌는 정말로 마교의 모든 것을 자기 마음대로 주물렀다. 용레이스 근육이 머리까지 들어찬 장로들이 아무도 대답하지 못하 자 천마는 정말 답답함을 느꼈다. 용레이스 '마뇌가 없다고 이렇게 일 처리가 안 되다니. 제기랄. 그 마뇌가 나를 배신했다. 그놈이 나를 배신하니 도대체 되는 일 이 없잖아.' 용레이스 마뇌를 먼저 내친 것은 천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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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상대가 되지 않습 니다." 용레이스 극천명의 말을 듣던 전삼의 눈이 번쩍였다. "젊은 고수? 혹시 네놈들보고 찾아내라고 했던 그자와 닮 용레이스 지는 않았고?" 극천명이 잠시 멍하니 있더니 무릎을 탁 쳤다. 용레이스 '옳지
잘됐다. 일단 나이가 젊었지. 용모파기와는 많이 달 랐지만 그래도 대충 떠넘겨서 처리하자.' "맞습니다. 그러고 보니 바로 그놈이었습니다. 나이는 젊 용레이스 고
얼굴을 반반한 놈. 그러고 보니 보여주셨던 용모파기와도 비슷한 것 같았습니다." 용레이스 전삼은 이전에 극천명에게 주유성의 얼굴 그림을 보여주 었다. 용모파기는 초상화처럼 정밀한 그림이 아니다. 붓을 이용 용레이스 해 얼굴의 주요 특징을 대충 그린 것이다. 그것만 가지고 사 람을 알아보기는 어렵다. 맞는 사람을 맞는지 알아보는 것도 쉽지 않다. 하지만 전혀 아닌 사람을 아니라고 구분하는 데는 용레이스 도움이 된다. 문제는 주유성의 상태다. 깨끗한 얼굴을 하고 있어도 그림 용레이스 이 본인인지 알아보는 데 문제가 있는데 그는 객잔에서 거지 꼴로 있었다. 극천명은 자기가 본 젊은 고수가 전삼이 찾는 그 사람일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용레이스 극천명의 장담을 들은 전삼이 몸을 일으켰다. "그래? 지겨운 기다림이 끝났구나. 어서 처치하고 돌아가 용레이스 야겠다." 극천명이 반색을 했다. 용레이스 '이놈이 쳐들어와서 상전 노릇한 지 벌써 두 달이 넘었는 데 드디어 가려나 보다. 얼른 소종문을 박살 내놓고 사라져 라.' 용레이스 "대업을 이루소서. 소종문까지 가는 길은 제가 안내하겠습 니다." 용레이스 "소종문? 이제 그런 곳은 관심없다. 우리 목표는 그놈 하나 뿐이니까. 소종문은 네가 알아서 해라." 전삼의 말에 극천명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용레이스 다음날 아침이 밝았다. 송화정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식사 용레이스 준비에 여념이 없다. 아침을 건너뛰는 집이 부지기수지만 송 화정의 입장은 다르다. 그녀는 주유성에게서 점수를 딸 수 있 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려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 용레이스 아침을 기름진 요리로 채우는 것은 바보짓이다. 일반적으로 로는 그렇다. 먹성 좋은 주유성은 아침이 기름져도 상관없지 용레이스 만 송화정은 그것을 모른다. 그래서 그녀는 깔끔하고 간단한 먹을거리를 만들어서 주유 용레이스 성에게 대접했다. 사실 주유성은 아침도 제대로 차려먹고 싶었다. 이제 떠나 야 하니 배라도 단단히 채워놓는 것이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용레이스 하지만 나온 음식들이 간단하니 조금 실망을 했다. 그렇다고 얻어먹는 처지에 감 내놔라 대추 내놔라 할 수는 용레이스 없다. 그저 주는 대로 맛있게 받아 먹었다. 음식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먹을 것을 다 먹었으니 이제 여기 볼일은 없다. 용레이스 "정말 잘 먹었어요." 송화정이 빙긋 웃으며 말했다. 용레이스 "점심때는 더 잘 차려 드릴게요." 주유성이 아쉬운 듯 입맛을 다시며 말했다. "그럴 수는 없죠. 이제 가야 하거든요." 용레이스 송화정의 안색이 변했다. 그녀는 주유성이 자신의 미모에 걸려들었다고 자신했었다. 비록 대화를 하지 못했고
밥 먹는 용레이스 시간 외에는 잠만 자는 모습을 보고 조금 걱정하던 참이기는 하다. 그리고 이제 와서 떠난다니 가슴이 덜컹 떨어지는 느낌 이 들었다. 용레이스 "공자님
그냥 그렇게 가시려고요?" "에? 그럼 가야지 오나요?" 용레이스 주유성의 당연하다는 표정에 그녀는 그를 잡을 핑곗거리가 없음을 깨달았다. 용레이스 "저
그럼 언제 다시 이곳에 들르실 예정이신지요?" 주유성이 가만히 생각해 보았다. 게으른 자신의 성격에 이 런 장거리 여행을 다시 할 것 같지는 않다. 용레이스 "안 올걸요?" 송화정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용레이스 "그
그럼 성함이라도
어디 사시는 누구신지 성함이라도 좀 가르쳐 주세요. 아버님의 은인이신데 성함조차 알지 못하 면 이런 불효가 없어요." 용레이스 속셈은 주유성을 찾아낼 수 있는 정보를 알아내는 데 있다. 주유성은 모든 것을 가르쳐 주기 싫다. 귀찮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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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눈은 날카롭다. 웃느라 작아지면 영락없이 째려보 용레이스 는 모습이다. 더구나 얼굴은 햇볕에서 수련을 하도 많이 해 까맣게 타서 별명이 깜순이다. 용레이스 하지만 당소소쯤 되는 미녀는 다른 여자들의 미모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어차피 미녀든 추녀든 그녀가 보는 수준에 서는 다 한 등급 떨어진다. 더구나 잔뜩 호감을 가지고 있으 용레이스 니 눈매도 그리 거슬리지 않는다. "어머. 백 언니 제자라서 그런지 몸매가 아주 예술이구나. 용레이스 코하고 입도 이렇게 귀여울 수가 없네." 눈과 피부 색만 쏙 빼놓고 잔뜩 칭찬했다. 용레이스 주진한이 수다 떠는 여자들을 놔두고 남궁서천에게 질문 했다. "그런데 여러분은 무슨 일로 우리 집을 다 방문하셨나? 여 용레이스 기는 그저 평범한 장원인데?" 평범하지는 않다. 주가장은 당소소가 무사들을 하도 수련 용레이스 시켜서 이제 용담호혈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하 지만 본업은 상업이 틀림없다. 용레이스 남궁서천이 조금이라도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 공손히 대답했다. 동생을 위해서다. "이번에 무림맹에서 검마의 장보도를 입수
조사 중인 소 용레이스 식은 들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당연하지. 내가 명색이 하남의 십대상인 아닌가? 그 용레이스 런 큰일을 모른다면 십대거지가 됐겠지." "그 일 때문에 주유성 공자의 도움을 얻으러 왔습니다." 용레이스 한쪽에서 검옥월과 수다를 떨고 있던 당소소가 고개를 획 돌렸다. "우리 유성이? 유성이가 왜?" 용레이스 "주 공자는 지난번 무림 진법대회의 우승자입니다. 그것도 만점을 받았지요. 학문이 높고 진법에 능하니 이번 일에 큰 용레이스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취걸개 장로님께서 저희를 보 냈습니다. 주 공자를 데려오라고요." 용레이스 "거지 아저씨가?" "취걸개 장로님입니다." 당소소가 투덜댔다. 용레이스 "거지 아저씨가 우리 유성이를 무림 일에 끌어들이겠다는 거란 말이지. 거지 아저씨가 독 맛이 그리운가 보다." 용레이스 주진한이 옆에서 조금 거들었다. "소소
무사로서의 일이 아니라 진법가가 필요한 거라잖 아. 진법을 펼친다면 은이라면 모를까 무슨 원을 쌓겠어? 더 용레이스 구나 저 녀석
요새 꽤나 돌아다녔거든. 이 기회를 놓치지 말 고 자꾸 나돌아다니게 해야지." 용레이스 당소소도 듣고 보니 나쁘지 않은 생각이다. 장보도 조사라 면 진법가는 진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해체하는 일을 한다. 보통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면 줬지 원한을 쌓을 일은 없 용레이스 다. 그리고 새로운 의문이 들었다. 용레이스 "그런데 저 두 사람은 여기 와본 적이 있으니 그렇다 치고 옥월이 너는 왜 따라온 거니?" 어느새 친해져서 이름을 스스럼없이 불렀다. 용레이스 검옥월이 얼굴을 살짝 붉히며 말했다. "무림맹에서 주 공자와 같이 용봉각에 있었거든요. 그때 용레이스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취걸개 장로님은 그걸 아시고 주 공자 를 데려오는 일행에 저를 끼워 넣으셨어요. 친분이 조금이라 도 있는 사람이 가야 데려오기 수월할 거라고 하면서요." 용레이스 당소소는 연애 눈치가 백만 단이다. 그녀 자신은 주진한 한 명만 바라보고 살았지만 그녀를 바라보고 쫓아다닌 남자는 얼 용레이스 마나 많았는지 다 기억도 못한다. 전문가의 입장에서 검옥월 의 태도를 보니 대충 감이 잡혔다. 용레이스 '우리 유성이가 제법이네. 어디 보자. 용봉각에 있었다면 검각에서 올해의 대표 주자로 내세웠다는 뜻이니 무공은 물 어볼 것도 없군. 백 언니 제자라면 심성이 나쁠 리도 없지. 용레이스 나와 대화할 때 보인 모습이 내숭이 아니라면 틀림없어.' 당소소는 주유성이 용봉각에 거주했던 것은 안다. 왜 그 방 용레이스 에서 지내는 것이 가능한지는 주유성 본인도 모르는 일이다. 당소소는 그저 무림맹의 최고위층 중 하나인 취걸개가 손을 써서 예비 방에 거주가 가능했다고 지레짐작할 뿐이다. 용레이스 '같이 용봉각에 있어서 친해졌다는 거지? 이 아이 사람 볼 줄 아네. 좋았어. 너를 내 며느리 후보 명단에 올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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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검수들을 삼십 명이나 척살하더니
바로 다음 날에는 평검수 두 명만을 데리고 성혈교 보급 부대를 급습하여 마차 다섯 대와 수레 일곱 대를 대파했다. 용레이스 전투의 막바지에 혜성처럼 나타나 혁혁한 전공(戰功)을 세운 제자다. 젊은 제자가 고개를 깊이 숙이며 입을 열었다. “제자
하운. 장문인을 뵙습니다.” 하운. 천화진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느 매화검수도 하지 못했던 일을 간단하게 해낸 제자였다. 용레이스 본래 매화검수였으니 그럴 만도 하다? 그렇지 않다. 용레이스 하운은 매화검수의 능력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그의 공적은 여타 매화검수가 보여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이미 완성된 화산 장로에 필적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큰 전공을 세웠다고 들었다. 너와 같은 제자가 화산에 있어서 다행이로다.” 용레이스 “제자로서 할 도리를 했을 뿐입니다.” “겸손이 과하다. 어떤 매화검수보다도 훌륭한 공적을 세웠어.” “매화검수보다 훌륭하다니
그렇지 않습니다.” 천화진인은 칭찬에 인색하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하운의 표정은 변함이 없었다. 용레이스 차분히 제 할 말을 할 뿐이다. 천화진인이 미간을 좁혔다. 예상했던 반응이 전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용레이스 “사실이 그러하다. 어떤 매화검수도 하지 못한 일을 했으니
마땅히 받아야 할 칭찬이 아니더냐. 헌데 그렇지 않다니 네 말을 이해할 수 없도다.” “매화검수. 매화검수에게는 매화검수로서의 본분이 있는 까닭입니다.” 용레이스 천화진인은 상당히 놀랐다. 한번 매화검수 자격을 박탈당했던 하운이다. 용레이스 이제 와
이만한 공을 세우고 매화검수보다 훌륭하다는 칭찬을 받았다면 응당 그 사실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함이 지당한 일이다. 그런데
하운은 전혀 그런 모습이 아니었다. 조금도 기뻐하지 않는다. 기뻐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이런 칭찬이 부당하다는 기색이었다. 용레이스 “매화검수의 본분이라.......그렇기에 자네의 공이 더 빛나는 것이 아니겠는가.” “왜 대답이 없는 것이냐.” 천화진인의 물음에 하운의 얼굴이 결연한 빛을 띈다. 용레이스 젊은이의 망설임은 잠시뿐
이내 입을 여는 그다. 그의 목소리에 할 말은 해야겠다는 강한 의지가 실렸다. “한 말씀 드려도 되겠습니까.” 용레이스 “이야기해 보아라.” “매화검수에게는 그들이 지닌 역량이 있습니다. 그들은 그 안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다른 검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누가 누구보다 훌륭하다 용레이스 는 평가는 어려운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천화진인은 다시 한번 놀랐다. 용레이스 하운은 진심으로 자신의 공이 대수롭지 않다 생각하는 것 같았다. 자신이 세운 공쯤이야 스스로의 능력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었던 일이라는 느낌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것은 오만함으로 보기 힘들다. 용레이스 하운이 하고자 하는 말은 그런 자신감의 표현이 아니다. 그가 하는 말에 담긴 의미는 그처럼 가벼운 것이 결코 아니었다. “묻겠다. 그 말은
매화검수의 역량이 떨어진다는 말인가?” 용레이스 “그런 것은 아닙니다. 배우는 만큼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역량은 그 이상이겠지요.” 천화진인의 미간이 좁혀졌다. 용레이스 심상치 않은 말. 언중유골이 따로 없었다. 배우는 것보다 역량이 뛰어나다. 용레이스 그러나 부족하다. 그것을 말하고자 함이다. 용레이스 설마하니 이처럼 민감한 문제를 마음에 품고 있으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이제까지 생각해 왔던 것. 용레이스 매화검수를 키워내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 그것은 결국 매화검수에게 치명적인 한계가 있다는 말과도 같았다. “네가 참으로 위험한 말을 하는구나. 내 귀에 네 말은 화산의 가르침이 잘못 되었다는 것으로 들릴 뿐이다.” 용레이스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매화검수만큼 뛰어난 검객들은 어느 문파를 보아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다. 용레이스 그러나 천화진인도 안다. 그것이 진정 그 뜻이 아님을. 용레이스 다른 누구도 아닌 하운이 바로 그 증거였기 때문이다. 천화진인은 과거의 하운을 잘 알고 있다. 용레이스 욱일승천
매화검수로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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