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ass Talk! 남두영의 콘트라베이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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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248 추천 수 0 2012.08.02 12: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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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생겼다. 장강까지 가야 한다니
이번에는 좀 길어질 듯 하구나." 보트대회 자세한 내용은 없었다. 어두웠던 사부의 표정이 불길한 예감만을 가져다 주었을 뿐. "다녀오세요." 보트대회 "심법 수련은 게을리 하지 말아라. 그 동안 정리했던 구결이다. 난삽하지만
도움이 될 게다." 자하진기의 연공서(硏功書)까지 넘겨주었던 당신이다. 이미 다 외워 머리 속에 들어있는 구결들
거기에 더해 빽빽한 주해가 복잡하지만 정성스럽게 적혀 있는 비급이었다. 보트대회 받아 드는 청풍의 손이 떨렸다. 이런 것까지 챙겨주는 이유가 무엇일까. 보트대회 "얼마나 험한 길이시길래." "별일 아닐 게다." 보트대회 그것으로 끝이었다. 보트대회 청풍은 문득 가슴속에 품었던 그 비급이 미치도록 다시 보고 싶어졌다. 항상 들고 다니던 행낭
청풍이 그 안에서 자하진기의 연공서를 꺼내 들었다. 펴본 지가 얼마 만이었던가. 보트대회 제자를 위한 꼼꼼한 필치가 새롭다. 죽음을 예감하셨던 것일까. 보트대회 홀로 익히다가 행여 잘못되면 어쩌랴 걱정하는 마음이 한 구절 한 구절에 가득했다. "사부님.......!" 보트대회 통한의 눈물이다. 오래 전 흘렸던 눈물이 기어코 청풍의 뺨을 따라 흘러내렸다. 젖어 드는 옷깃
하늘에서도 눈송이가 떨어진다. 보트대회 산골짜기 따라 지는 해. 노을의 붉은 빛이 황적색 바람 따라 흩날리는 눈송이에 비쳐 들고 있었다. 보트대회 "마음은 어떤가? 평온함을 찾았는가?" "찾지 못했습니다." 보트대회 "아직도 혼란을 느끼는 모양이군." "그렇습니다." 보트대회 "그렇다면 그것도 괜찮겠지. 언제나 벨 마음을 가지고 검을 품는다면 검집이 무에 필요할까. 한 번 더 생각하고 한 번 더 고민해 보는 것도 검집이 필요한 이유라 고 할 수 있겠지." 보트대회 "하지만 뽑아야 할 때는 망설임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하하하. 잘 알고 있구만. 자넨 좋은 주인인 될 거야. 내 장담하겠네." 보트대회 문철공의 표정은 밝았다. 심혈을 기울였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그가 고개를 돌려 당 노인을 불렀다. 보트대회 "철민
이 친구야. 아직 멀었는가?" "멀다니 당치 않은 소리! 끝낸 것이 언젠데 말이냐! 여태껏 자네 물건이 완성되기를 기다렸던 것이잖나!" 보트대회 화덕 쪽에서 나오는 당철민은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용갑을 완성하여 나올 때보다 더 험한 모습이다. 한꺼번에 두 개의 천품(天品)을 만드는 일
그것은 그에게도 굉장한 부담이었으리라. 보트대회 "받아라! 호갑이다. 용갑과는 좋은 짝이 될 거다." 당철민이 갈쭉한 가죽 주머니 하나를 던졌다. 보트대회 저절로 손에 달라붙는 느낌이 왔다. 가죽 주머니 안쪽에서부터 손길 따라 천천히 드러나는 작품이다. 범의 가죽과도 같은 흑철의 줄무늬가 새하얀 백철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보트대회 치리링! 백호검이 들어가는 감촉은 놀라웠다. 보트대회 완벽 그 자체다. 달려나가는 백호의 대지
검집 안쪽을 웅혼한 백철의 힘이 깃들어 있었다. 보트대회 "이것은 화익(火翼)이다. 전혀 자제하지 않고 만들었다. 다루는 데 고생 좀 해봐라." 화익
불의 날개. 보트대회 그 이름처럼 날렵하고도 아름다운 자태다. 마치 불 속에서 막 꺼내기라도 한 것처럼 찬연한 붉은 빛을 흩뿌리고 있었다. 청풍이 주작검을 들어 화익의 안으로 꽂아 넣었다. 보트대회 날개와 깃털
화려한 힘의 추구가 거기에 있다. 검집에서 뛰쳐나오면 배는 빨라질 것 같고
배는 파괴적 일 것 같다. 잔인함의 미학(美學)이 느껴지고 있었다. "어떠냐. 쓸 만하겠나?" 보트대회 "물론입니다." 다시 뽑아보지 않아도 알겠다. 보트대회 검집 만을 새로 얻었을 뿐인데
검 자체의 힘도 더 강해진 기분이다. 백호검 금강탄의 위력은 전보다 더 멀리 강하게 뻗어나갈 것이며
주작검 염화인은 전보가 훨씬 위험해 질 것 같았다. 너무 강하기에 함부로 뽑지 말아야 한다는 느낌
다루는 데 고생할 것이라는 말이 너무도 어울렸다. 보트대회 "마지막은 수벽(水壁)이라네. 화익 과는 반대의 느낌이겠지. 화포에 맞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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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사유의 몸에도 화살이 떨어졌으나 그는 방산수를 이용해 막아 냈 다. 보트대회 한바탕 화살비가 지나간 뒤
음가유는 십여 대의 화살이 몸에 박힌 보트대회 채 땅에 누워 있었다. 그녀의 등 뒤로는 이미 붉은 선혈이 흥건히 흘러 내리고 있었다. 보트대회 단사유는 음울한 눈으로 그녀를 안아 들었다. 보트대회 "이봐!" "왜 그런 눈으로 바라... 보는 거지? 승... 자라면 좀 더 당당해야 보트대회 지." 음가유가 떨리는 손으로 단사유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보트대회 "이렇게 죽으려고 나를 유인한 건가? 당신의 목숨이 그렇게 하찮았 보트대회 던가?" "후... 회는 안 해. 난 살수니까." 보트대회 이미 이렇게 될 것을 알고 있었는지도 몰랐다. 그러나 자신은 살수
죽을 줄 알면서도 불길을 향해 뛰어들어야 하 보트대회 는 부나방 같은 존재. 보트대회 단사유의 뺨을 쓰다듬던 그녀가 돌연 손톱을 세웠다. 그리고 단사유 의 뺨에 상처를 냈다. 보트대회 그녀의 손을 따라 단사유의 뺨에서 붉은 선혈이 흘러내렸다. 보트대회 "이것이 지.. 금 내가 할 수 있는 최.. 대한 복수. 다음 생에 다시 당신을 만난다면 그때는 정말 살 떨.. 리는 사랑을 하고 싶어. 나 때 보트대회 문에 평생을 고통.. 스러워하게. 그래서 당신의 일생을 후회.. 하게.. 우.. 습.. 지이?" 보트대회 그것이 끝이었다. 보트대회 그녀의 눈이 조용히 감겼다. 그녀의 숨이 잦아들었다. 보트대회 단사유는 그녀의 몸을 조심스럽게 바닥에 뉘였다. 보트대회 "하나도 우습지 않아. 그렇게 해서 복수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해. 얼 마든지 받아 줄 테니까." 보트대회 그가 일어섰다. 그리고 절곡 위로 수많은 사람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의 손에는 보트대회 활이 들려 있었다. 보트대회 제9장 아직도...... 보트대회 단사유의 시선은 절곡 위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곳에 그들이 있었다. 절곡의 능선을 가득 메운 채 활을 들고 자신 보트대회 을 겨냥하는 무리들이. 보트대회 삼엄한 기세가 그들로부터 풍겨 나오고 있었다. 근 백여 명에 이르 는 남자들이 마치 한 몸처럼 활을 겨눈 자세 그대로 기세를 피워 올리 보트대회 고 있었다. 그들의 기세에 불어오던 바람마저 숨이 잦아들었다. 보트대회 "당신들이었군요." 그의 입에서 나직이 흘러나오는 음성. 그는 활을 겨눈 무리들이 누 보트대회 구인지 한눈에 알아보았다. 보트대회 깃발이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 대남궁세가(大南 宮世家)라고 쓰인 거대한 깃발은 남궁세가가 출현했음을 알려 주고 있 보트대회 었다. 보트대회 "남궁... 세가." 단사유와 이미 질긴 악연으로 엮인 가문이었다. 질기디질긴 악연은 보트대회 이곳 부월도에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보트대회 "전왕
오늘 이곳이 자네의 무덤이 될 것이네." "감히 본가를 향해 이를 드러냈을 때 너는 이런 결과를 예상했어야 보트대회 했다." 활을 겨누고 있는 남궁세가 무인들 뒤에서 두 사람이 나타났다. 보트대회 서 있는 자세 하나만으로 검과 같은 기상을 내뿜는 초로의 노인과 보트대회 그와 전체적인 분위기가 닮아 있는 청년. 누가 보아도 두 사람이 같은 혈족임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보트대회 "당신은?" 보트대회 "난 남궁세가의 장로인 남궁제진이라네. 강호의 동도들이 벽력검 이라는 과한 별호로 불러 주고 있다네." 보트대회 벽력무검(霹靂武劍) 남궁제진. 보트대회 단사유의 손에 세상을 하직한 남궁세가의 가주 남궁무진조차 검학 의 깊이에서는 한 수 밀림을 인정했던 초강자였다. 그 누구보다 남궁 보트대회 세가의 검을 깊이 이해하고 극성의 경지까지 익힌 남자가 바로 그였다. 보트대회 그의 옆에 서 있는 청년은 남궁세가의 소가주이자 남궁서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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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수 있을 만큼의 틈을 주었다. 오계평의 능력과 대응
모든 것을 읽고 있다는 뜻이다. 보트대회 그 다음까지도. 바닥을 굴러 손으로 땅을 치고 몸을 휘돌리는 오계평. 보트대회 터어엉! 완전히 계산된 것처럼. 보트대회 조금의 틈도 주지 않는다. 금강탄. 보트대회 청풍의 청룡검이 더욱 더 강맹해지는 위력을 담은 채
무시무시한 속도로 쏘아져 왔다. “크윽!” 보트대회 오계평이 급하게 대도를 치켜 올렸으나
제대로 된 방어를 할 수 있을 리가 만무하다. 쩌정! 보트대회 관통한다. 말 그대로 대도의 중단을 뚫어버린 청룡검이다. 보트대회 부러지지도 않았다. 박아서 꿰뚫은 대도. 청풍이 그대로 손목을 비틀어
청룡검에 얽힌 대도를 오계평의 손에서 빼앗아 버렸다. 보트대회 스르르릉. 청풍이 청룡검을 옆으로 떨치자
박혀있던 대도가 밑으로 미끄러지며 쇳소리를 울렸다. 보트대회 홍택호
물소리 위로 흐르는 정적. 구멍 뚫린 오계평의 대도가 내는 소리만이 커다랗게 들리는 느낌이었다. 보트대회 챙강. 광서비웅도(廣西飛熊刀). 보트대회 날아드는 기세와 힘이 거대한 곰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었으나
오계평은 광서성 온 땅에 이름났던 그 도법을 마음껏 펼쳐볼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한번 기세를 잡으면 끝까지 몰아친다. 보트대회 예의를 갖춘 비무(比武)가 아닌 다음에야
상대의 실력을 다 발휘하도록 만드는 것은 사치에 불과하다. 경험으로 얻은 싸움의 진리다. 보트대회 진신실력을 다 내 놓으면서 싸울 수 있었으면
이렇게 지지는 않았을지 모른다? 변명일 뿐이다. 보트대회 분노하는 와중에서도 상황과 대화를 살피는 청풍의 안목. 무공 이상의 힘이었다. 보트대회 모든 것을 파악하고
가장 방심하고 있는 자를 노린 결과였다. 스윽. 보트대회 경악한 표정으로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고 있는 오계평을 그대로 둔 채. 청풍이 주위를 돌아보았다. 보트대회 다음은 누구인가. 말을 하지 않아도
그 몸에서 발해지는 질문이었다. 보트대회 숨을 죽이는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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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만들 수 있지. 이번에는 마을이 많이 망가져서 특 별히 만이 준비했단다. 그런데 좀 무거워서 아무도 들지를 못한다는구 보트대회 나. 주문할 때 조금 잘게 잘라서 했으면 좋았을 텐데 경황이 없어 아무 도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으니... 쯧쯧!" 보트대회 "저 정도면 좀 무거운 게 아니라 많이 무겁겠는데요." 보트대회 "그거야 그렇지. 허나 일단 수레에만 실으면 어떻게든 움직일 수 있 을 게야." 보트대회 이충의 수하가 궁적산을 바라봤다. 물건을 들어 달라는 뜻이었다. 보트대회 궁적산은 대답 대신 철산과 아영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철괴를 향해 거침없이 다가갔다. 보트대회 일순 지나가던 사람들이 걸음을 멈추고 궁적산을 바라봤다. 그들의 보트대회 눈에는 호기심이 가득했다. 장정 네 명이 달라붙어서도 들지 못했던 철괴다. 그런데 그것을 혼자서 들겠다고 나서니 호기심이 동하는 것은 보트대회 당연한 일이었다. 보트대회 "끙!" 그러나 앓는 소리가 한번 나더니 그 무거운 철괴가 너무나 수월하게 보트대회 들렸다. 궁적산은 힘든 기색도 없이 철괴를 든 채 이충의 수하를 바라 봤다. 어디에 놓으면 되겠냐는 뜻이다. 보트대회 그제야 이충의 수하는 정산을 차리고 얼른 근처에 있던 수레를 가리 켰다. 보트대회 "여
여기에 놓으세요." 보트대회 쿵! 대답이 떨어지기 무섭게 궁적산이 철괴를 수레에 올려놨다. 그는 내 보트대회 친김에 수레에 나머지 물건들을 실었다. 수레가 금세라도 부서질 듯 크게 휘어졌다. 그러나 튼튼한 목재에 쇠로 된 경첩을 덧대서 그런지 보트대회 용케 견디고 있었다. 보트대회 "아저씨
이제 저희는 가도 되죠?" "으응!" 보트대회 아영의 목소리에 이충의 수하가 얼떨결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아영이 싱긋 웃었다. 보트대회 "바보 삼촌
이제 우리 시장 구경 가요. 너도 시장 구경은 한 번도 보트대회 제대로 해 본 적 없잖아. 보고 싶지?" "하지만 오늘은 일찍 들어가야 하는걸. 내일은 적산 삼촌에게 무척 보트대회 이나 중요한 날이야." 보트대회 "그러니까 잠깐 구경이나 하고 들어가자고. 오늘 밤에 들어가자는 것도 아니고
잠시 시장 구경하는 건데 늦을 일이 뭐 있니? 한번 복천 보트대회 골에 들어가면 언제 또 이런 번화가에 나올지 모른단 말이야. 그러니 까 조금만 구경하다 들어가자. 저쪽
향설로에서 파는 유과가 그렇게 보트대회 맛있다고 들었단 말이야." 보트대회 아영은 초롱초롱한 눈으로 철산을 바라봤다. 철산은 못내 부담이 됐 는지 그녀의 눈을 외면했다. 하나 아영은 끈질기기 이를 데 없었다. 결 보트대회 국 그녀의 눈빛 앞에 철산이 두 손을 들고 말았다. 보트대회 "삼촌
그냥 한번만 둘러보고 가요. 어차피 많이 늦는 것도 아니니 까." 보트대회 "그래! 그... 래도 너무 늦으면 안 돼. 사유한테 혼날지도 몰라." "알았어요." 보트대회 철산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제야 아영의 얼굴에 활짝 웃음꽃이 피어 났다. 보트대회 "고마워! 이 은혜 잊지 않을게." 보트대회 "어떻게 갚을 건데?" "헤헤! 글쎄... 그냥 너에게 확 시집이나 가 버릴까?" 보트대회 "모
못하는 말이 없어." 보트대회 철산이 얼굴이 빨개진 채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아영이 철산의 고 개에 자신의 얼굴을 들이댔다. 보트대회 "흐흥! 얼굴이 빨개진 것을 보면 싫지 않은 모양이네. 그럼 나 정말 로 너한테 시집간다." 보트대회 "사
삼촌. 어서 가요." 보트대회 철산이 급히 궁적산의 손을 잡고 아영을 지나갔다. 그런 철산의 등 을 아영이 짓궂은 눈으로 바라봤다. 보트대회 향설로에는 유난히도 주루가 많았다. 향설로는 겨울에 특히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했다. 비록 크지는 않 보트대회 았지만 경관이 좋은 호수가 근처에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풍광이 아름다우니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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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앞 을 단사유의 친구인 궁적산이 가로막고 있었다. 보트대회 그들 사이에서는 고성이 오가고 있었다. 보트대회 "그들은 자네의 누이를 요구하고 있네." "헛소리 하지 마시오. 누가 내 누나를 넘긴단 말이오." 보트대회 "어허! 왜 그러는가? 이 모두가 마을을 위한 일이 아니던가? 그러 보트대회 니....." "이 따위 마을 어떻게 되든 난 상관없소. 그 따위 알량한 이유로 누 보트대회 나를 내주다니. 말이 되는 소리를 하시오." "하지만 마을은......" 보트대회 단사유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자신의 감이 맞았기 때문이다. 보트대회 그는 크게 호흡을 하며 궁적산의 옆에 섰다. 그러자 궁적산의 얼굴에 반가운 빛이 떠올랐다. 허나 그것도 잠시
이내 궁적산은 눈앞의 노 보트대회 인들을 노려봤다. 보트대회 그들은 궁노인을 비롯하여 마을에서 그래도 행세한다는 어른들이었 다. 그런 노인들이 궁적산의 누나의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다. 보트대회 "이만들 돌아가십시오." "이건 궁가의 일이다. 넌 빠지거라. 단씨 성을 쓰는 꼬마야." 보트대회 "난 비록 단씨 성을 쓰지만 적산이의 가장 절친한 친구입니다. 빠질 수 없습니다." 보트대회 "이런 꼬마 자식이......" 보트대회 궁노인의 아들인 궁정환이 얼굴을 사납게 일그러트렸다. 그의 기세는 매우 사나웠으나 단사유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보트대회 단사유가 말했다. "마을에는 무애 누나 말고도 많은 여인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보내십 보트대회 시오. 왜 하필이면 무애 누나입니까?" 보트대회 "우리 아이들은 원나라에 갈수 있을 만큼 예쁘거나 크지 않았다. 이 마을에서 저들의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무애뿐이다. 보트대회 그러니 무애가 우리 마을을 위해 희생해주었으면 좋겠다. 어차피 세 상천지에 단둘뿐인 고아 아니더냐? 그나마도 적산이가 세상으로 나가 보트대회 면 홀로 남을 텐데
차라리 원나라 황궁에 들어가서 호의호식 하는 것이 뭐가 나쁘단 말이냐?" 보트대회 궁정환의 궤변에 단사유와 궁적산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보트대회 지금 저들은 희생양으로 궁적산의 누나인 궁무애를 선택했다. 향리가 있는 현의 주민들은 자신들을 대신할 희생양으로 궁가촌을 선 보트대회 택했고
궁가촌의 사람들은 또다시 궁적산 남매를 희생양으로 선택했 다. 보트대회 이곳 궁가촌에서 유일하게 부모가 없는 사람들이 바로 궁적산
궁무 보트대회 애 남매였다. 그것은 보호자가 없다는 말과도 같았다. 마을 회의에서 는 당연히 보호자가 없는 궁적산 남매를 자신들을 지키기 위한 희생 보트대회 양으로 선택했다. 그리고 이렇게 강압적으로 궁적산을 설득하는 것이 다. 그나마 궁적산이 천생의 신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궁무애는 보트대회 진작 끌려갔을 것이다. 지금 궁노인의 집에서는 향리와 원나라의 사 신일행들이 궁무애를 기다리고 있었다. 보트대회 "네가 제 아무리 버틴다 할지라도 내일이면 저들이 직접 무애를 데리 보트대회 러 올 것이다. 그렇게 되면 험한 꼴을 당할 테니 차라리 지금 무애를 우리에게 넘겨라. 저들에게 잘 말해서 너에겐 막대한 보상금이 돌아 보트대회 가게 노력해볼 테니." 보트대회 "그깟 돈 몇 푼에 내 혈육을 팔란 말이오? 난 그렇게 못하오. 그렇게 돈이 탐나면 당신들 자식들이나 파시오." 보트대회 "어허! 정말 말귀를 못 알아듣는구나." "말귀를 못 알아듣는 것은 당신들이오. 썩 내 집에서 꺼지시오. 당장 보트대회 도끼로 대갈통을 쪼개 놓기 전에." 보트대회 거듭된 궁노인과의 언쟁에 마침내 궁적산이 불같이 화를 내며 마당 한쪽에 나뒹굴던 도끼를 집어 들었다. 그 살벌한 기세에 궁노인등이 보트대회 자신도 모르게 뒤로 주춤 물러섰다. 그러나 그들은 쉽게 포기하지 않 았다. 보트대회 몇 사람은 허리춤에 숨기고 있던 몽둥이의 손잡이를 어루만졌고
궁 보트대회 노인은 끈질기게 궁적산을 설득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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