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ass Talk! 남두영의 콘트라베이스 이야기

방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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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72 추천 수 0 2012.11.06 21: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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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crc.or.kr 필요 없는 무인들은 죽음으로 걸러내겠다는 듯 들린다. 어릴 적부터 보무제자
선검수
평검수를 구분하고 재인들을 추려내는 화산파였지만
죽음으로 내 몰면서까지 걸러낸다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www.ccrc.or.kr “이제
화산파는 확장할 만큼 확장하여
뻗어있는 세력이나
축적한 금력
보유하고 있는 무공까지 최고조로 넓혀 놓은 상태야. 그것을 집약시킨 첫 시도가 매화검수라면
이제 다른 것들에서도 최적화를 시키겠단 의도겠지. 화진루를 봐. 화산의 이름을 걸고 모였지만
그들 중에서 진짜 강자는 얼마나 될 것 같아? 겉보기에 그 위용은 www.ccrc.or.kr 실로 대단하지. 많으니까. 그러나 정말로 강한 이들은 악양에 오지도 않았어. 화산의 진짜 실세들이 이곳에 없다는 말이야. 우리들 매화검수들조차도 전원 모이지는 않았잖아.” www.ccrc.or.kr “그러면 이 싸움은........” “강호의 평판이야 시시각각 변하는 것이니
당장 제자들이 죽어 나간다고 해서
결말이 변하는 일은 없어. 제자들이 죽어 나가면
싸움에는 강한 구실이 생기게 되고 www.ccrc.or.kr 제자들은 더 큰 힘으로 뭉치게 되는 법. 본산 수련에서 보인 성취는 별반 대단할 것이 없었어도
실전에서는 두각을 나타내는 인재들을 가려낼 수도 있을 것이고. 그렇게 내실을 다지다가 결국은 이길 거야. 역시 화산파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겠지. 그러니 어쩌면 장문인께서는 이러한 철기맹의 도발을 반갑게 생각하고 www.ccrc.or.kr 계실지도 몰라.” 무서운 이야기였다. www.ccrc.or.kr 내칠 것은 내치고
옥석만을 가려내어 문파의 부흥을 꾀한다. 장기판의 졸처럼 쓰여 지는 제자들. www.ccrc.or.kr 죽으면 끝이고
살아남으면 중용된다. 냉혹하기 짝이 없는 발상
청풍은 새삼 연선하의 눈을 살펴보며 또 한번의 충격을 경험한다. www.ccrc.or.kr 밟고 밟히며 올라가는 경쟁의 사슬. 연선하는 거기에서 살아남은 자다. 그녀가 말한 두 번째의 의미는 그런 것이었나. 살아남고 살아남아 언제 버려질지 모르는 졸(卒)에서 잃어서는 안 되는 차(車)
포(包)가 되라는 말이다. “여하튼 고약한 싸움이 되어 버렸어. 그 이야기는 거기까지하고
일단 네 이야기를 좀 하자.” www.ccrc.or.kr “제.......이야기라면.” “집법원.” www.ccrc.or.kr “아.” “집법원이 너의 존재를 알아챘어. 네가 가진 물건
절세의 보검(寶劍)이라 하더군.” www.ccrc.or.kr “........!!” “은연중에 소문이 나고 있어. 싸움에 관한 풍문은 요란하고 넓게 퍼지지만
보물에 대한 소문은 은밀하고 깊게 퍼져 나가는 법이야. 무당파의 마검이 지닌
www.ccrc.or.kr 흑요의 검과 신마(神馬) 흑풍에 관한 것은 이미 이번 싸움 이전부터 이야기 되고 있었다고 해. 거기에 화산의 젊은 제자가 정체 모를 보검(寶劍)을 지니고 있다는 풍문이 서천각에 닿은 것도 벌써 이틀 전이지.” www.ccrc.or.kr “정검대........” “그 쯤 되니 나로서도 손 쓸 도리가 없었어. 집법원 정검대 무인 다섯 명
네가 이곳에 도착하는 순간
잡아들일 기세더군. 헌데
바로 어제 생각지 못한 변수가 생겨나 www.ccrc.or.kr 버렸지.” “변수?!” www.ccrc.or.kr “원로원의 압력이 들어왔어. 전대 집법원주를 지내셨던 옥함진인(玉函眞人)께서 직접 이곳에 오셨지. 새 무공을 전수한다는 명목 하에
다섯 정검대 무인들을 모조리 붙잡아 놓고 서북쪽 상황루에서 한 발작도 못나가게 하는 중이야. 원로원과 장문인의 신경전이 대단해.” www.ccrc.or.kr “원로원에서.......” “네가 지닌 보검이 보통 물건이 아니기는 한가봐. 도문과 검문의 뜻이 다른 것 같은데
그런 것은 처음 봤어. 어쩌다 그런 일이 얽혀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몸 간수 잘 해. www.ccrc.or.kr 내가 뒤를 봐 줄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나 버렸으니까.” “.......” www.ccrc.or.kr 청풍은 더 이상 말이 없었다. 연선하에게 도움을 받고
위로를 받아야 하며
걱정까지 끼쳐야 하는 지금의 자신이 초라했다. 이러고 싶지 않았다. 연선하를 만나면 항상 반갑고 기꺼웠던 기분이
이번에는 더 이상 느껴지지 않는다. 그저 이 자리를 뜨고 싶을 뿐이었다. www.ccrc.or.kr “내 생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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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이 매번 졌다는 이야기다. www.ccrc.or.kr 별반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반응
연선하가 웃으며 물었다. "저번에 몇 초 차이로 졌다고 했었나? 이번에는 가능성이 있어?" www.ccrc.or.kr "저번에는? 반 초 차이까지 왔다고 했는데... 여하튼 거의 근접했다고 그랬어요. 하지만 이번에도 승부는 모른대요. 북풍단주도 계속 강해진다나 봐요
매번 볼 때마다 다른 사람이 되어 있다고....." www.ccrc.or.kr "거기서도 더 뻗어나갈 길이 있나?" "모르죠. 사신검을 네 자루 다 뽑고
자하신공을 극성으로 펼쳐도 흑색의 마검으로 펼치는 십단금 일 초를 받아내기 힘들대요." www.ccrc.or.kr "사신검 네 자루를 다 뽑는다니... 생각만 해도 아찔하군. 근래 들어 풍 사제가 검을 뽑은 적이 있기는 했나?" "없지요. 요즘에는 호갑조차도 잘 들지 않던데요. 한데 사신검을 다 뽑고도 이기지 못한다니
하기야... 북풍단주의 십단금도 인간의 무공이 아니긴 합니다만." www.ccrc.or.kr 두 사람의 대결을 상상 속에서나마 그려보는 그들이다. 좀처럼 꺼내지 않는 신검들을 모조리 뽑아 든 청풍. www.ccrc.or.kr 파멸적인 강력함을 자랑하는 무당의 마검
명경. 생사를 가르는 싸움이 아니라 지닌 바 무공을 비교하는 비무일지언정
그것은 어디서도 보기 힘든 경천동지의 광경이 되리라. www.ccrc.or.kr "십단금은 강하죠. 그래서... 요즘엔 풍랑도 새 무공을 만들고 있어요. 태사부님께서도 많은 도움 주셨고요. 이번 비무 때 한번 시험해 본다 했는데....... 호호
어찌 될지는 모르겠네요." www.ccrc.or.kr "글쎄
뭐 잘되겠지. 다쳐서 돌아오지나 않으면 다행인 거 아냐? 도대체가.... 제 부인은 혼자 남겨두고 말이야.... 홀몸도 아닌데." "그렇게요. 언니하고 두 분께서 따끔히 혼 좀 내주세요." www.ccrc.or.kr "혼을 내줘? 혼내줄 능력이 있어야 혼을 내줄 게 아닌가." 불만이 어린 듯
불쑥 뱉어놓은 매한옥의 말이다. www.ccrc.or.kr 화기애애한 분위기
모두가 커다란 웃음을 터뜨린다. 웃음이 잦아들 때다. www.ccrc.or.kr 한백이 한숨을 내쉬며 한 장의 서신을 꺼내 들었다. 서영령에게 건네는 서신
그가 눈을 빛내며 말했다. www.ccrc.or.kr "여기까지 와서 만나지도 못하다니
아쉽군요. 이것은... 제천(制天)의 이름으로 온 겁니다. 청풍 대협도 잘 알고 계시겠지요." "이번에는 위험한 일 아니겠죠? 그러길 빌어요." www.ccrc.or.kr "황보세가 때처럼은 아닐 겁니다. 걱정 마십시오." "그럼 잘 받아놓을게요. 아참
이러지들 말고 다들 안으로 들어오셔요. 이렇게 밖에서 서 계시게 만들다니
제가 정신이 없네요." www.ccrc.or.kr 서영령이 손뼉을 치며 짝 말했다. 웃으며 그녀를 뒤따르는 그들이다. www.ccrc.or.kr 강호의 미랴
젊은 남녀들의 등 뒤로 다시금 시끄럽게 움직이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남았다. 하운과 매한옥의 마지막 대화가 그 웃음소리 뒤로 내려앉았다. www.ccrc.or.kr "그나저나... 벌써 다섯 번이나 되었군. 그 북풍단주에게." "그러게 말이지요. 풍 사제도 대단한 것이... 언젠간 기어코 이겨놓으려는 모양입니다. 후후후." 바람이 불어온다. www.ccrc.or.kr 청풍. 눈앞에 펼쳐지는 장엄한 자연을 마음껏 들이켰다. 융통무애
조화교원. 평상심이 찾아오며 기(氣)의 흐름이 맑아졌다. www.ccrc.or.kr 커다란 조화의 힘이다. 평상심을 아무것도 담지 않은 무(無)의 경지라 말하는 이들이 있다. www.ccrc.or.kr 틀린 이야기다. 평상심은 말 그대로
삶을 살아가는 평상시 그대로의 마음이다. 언제나 숨을 쉬고 있으면서도 숨을 쉬는 것은 인식하지 못하듯
그저 살아가는 일상이 곧 평상심의 경지를 말한다. www.ccrc.or.kr 함께 웃고
함께 근심하며
함께 슬퍼하고
함께 즐거워한다. 그것이 삶이었다. www.ccrc.or.kr 청풍은 서영령과 깉을 같이하며
인간의 도(道)를 얻었다. "백호는 금(金)이고
청룡은 목(木)이죠? 주작은 화(火)고
현무는 수(水)잖아요?" www.ccrc.or.kr "그렇지." "그러면 오행(五行)으로 보았을 때 하나가 빠지죠. 토(土) 말이에요." www.ccrc.or.kr "토(土)라........" "예. 오행을 사방으로 배치한다면
중앙의 자리가 되겠죠. 모든 생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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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막아보고자 함 이다. 부족전쟁이 싫어서 장사를 하려는 사람들이다. 하나로 뭉쳐 있지도 않다. 먼저 치지 않는 한 쳐들어올 리는 없다. www.ccrc.or.kr "에이
그럴 리 없어요. 내가 본 그 사람들은 안 그래요." 적명자에게 그런 말이 먹힐 리가 없다. 그는 애초에 주유성 www.ccrc.or.kr 을 우습게보고 또 싫어한다. "아직 어린주 소협이 그걸 알 수는 없겠지." www.ccrc.or.kr 이번에는 군사 제갈고학이 나서서 질문했다. "주 소협
그나저나 들리는 바에 의하면 남만에 신의 손이 라는 자가 있다지?" www.ccrc.or.kr 주유성의 얼굴이 살짝 굳다가 펴졌다. 잠시 머리가 팽팽 돌 았지만 모른다고 하면 그게 더 이상하다. www.ccrc.or.kr '쳇. 그게 왜 여기까지 전해졌지?' "예
있어요." "그를 본 적 있는가?" www.ccrc.or.kr "없죠." '내가 내 얼굴을 본 적은 없으니까.' www.ccrc.or.kr 제갈고학이 깔보는 표정으로 말했다. "독곡까지 갔으면서 신의 손에 대해 알아오지 못하다니. 그대의 이번 임무는 반쪽짜리 성공이로군. 아니지. 반은 실패 www.ccrc.or.kr 했다고 해야 하나?" 주유성이 살짝 인상을 썼다. www.ccrc.or.kr '남만에서의 일이 커진 분위긴데? 귀찮게 되는 것 아냐?' 사람들에게는 그 표정이 제갈고학의 말에 대한 반발로만 보였다. www.ccrc.or.kr "기분이 나쁘다는 말인가? 그대는 신의 손의 값어치를 아 는가?" www.ccrc.or.kr "알죠. 해독 전문가요." "무슨 소리인가? 그걸 정탐이라고 해왔다는 말인가? 그가 바로 남만의 왕이다." www.ccrc.or.kr 주유성의 얼굴이 핼쑥해졌다. '내가 여기 있는데 무슨 남만의 왕이야. 더구나 부족장들 www.ccrc.or.kr 은 내가 왕이 될까 봐 얼마나 싫어했는데.' 그는 제갈고학을 보고 확인 삼아 질문했다. "그거 확실한 소리예요? 틀림없이 확인된 거냐고요." www.ccrc.or.kr "확인이 될 리가 있나. 그곳은 남만. 우리의 손이 닿는 곳 은 아니야. 더구나 신의 손에 대해선 독곡이 정보를 통제하고 www.ccrc.or.kr 있어서 그 정체가 밝혀지지 않고 있지. 시일이 오래 걸려. 그 러니까 그자에 대해서 그대가 정탐해 왔어야 할 것 아닌가! 그것이 무림맹의 사람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의무! 삼절서생 www.ccrc.or.kr 이라는 허명이 아깝군. 거기까지 가서 그것도 알아오지 못할 정도로 무능하다니!" www.ccrc.or.kr 제갈고학은 주유성이 싫다. 주유성의 머리가 자기보다 좋 은 것이 싫다. 제갈세가가 얽혀 들어간 가짜 검마의 장보도 사건을 해결한 것이 싫다. www.ccrc.or.kr 그는 주유성을 경쟁자로 여기고 있었다. 그리고 주유성을 짓밟기 위해서 무리한 짓을 하는 걸 서슴지 않았다. www.ccrc.or.kr 주유성이 마침내 발끈했다. "미치겠네. 내가 언제부터 무림맹 사람이에요?" "뭣이? 남만까지 가서 임무를 수행하고 왔으면서 무림맹 www.ccrc.or.kr 사람이 아니다? 그걸 말이라고 하는 건가?" 주유성은 제갈고학이 이미 독한 마음을 먹어 아무리 옳은 www.ccrc.or.kr 소리를 해도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고 깨달았다. 무림맹은 제 갈고학의 안마당이다. 그렇다면 치고받아 봐야 급소를 때리기 는 쉽지 않다. www.ccrc.or.kr 그는 즉시 이곳에서 가장 높은 사람인 무림맹주를 걸고넘어 졌다. www.ccrc.or.kr "맹주할아버지
이런 대접 받으라고 나보고 거기까지 가달 라고 한 거예요? 물에 빠진 사람 건져 놓으니 보따리도 건지 지 못했다고 화내는 거예요?" www.ccrc.or.kr 말은 검성에게 하고 있지만 공격 대상은 제갈고학이다. 그 는 검성을 휘둘러 제갈고학을 쳤다. www.ccrc.or.kr 검성은 주유성에게 할 말이 없다. 그가 주유성에게 시킨 일 은 완벽하게 완수되었다. 독곡이 무림맹을 지지하게 된 것은 순전히 주유성의 공이다. 현재 무림맹의 다른 누구도 할 수 www.ccrc.or.kr 없던 일이었다. 보통 사람이라면 그 공 하나만 가지고도 평생 을 우려먹을 수 있다. www.ccrc.or.kr 검성이 제갈고학을 보고 말했다. "군사
그만 하시게. 유성이가 독곡에 갔다 온 것은 순전히 내가 개인적으로 부탁을 해서이네." www.ccrc.or.kr 제갈고학은 한번 기세를 세운 터라 맹주에게도 깐깐하게 나왔다. www.ccrc.or.kr "명령을 하셨어야지요." "그는 우리 무림맹의 사람이 아니네. 무슨 명분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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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공 말고요. 그냥 독과 의술은 이론으로 가르쳐도 약간 www.ccrc.or.kr 의 성과가 있어요. 유성이가 나 닮아서 공부는 잘하니까 괜찮 을 거예요. 뱃속에 거지가 들어앉은 귀한 아들이 독초 잘못 주워 먹고 죽으면 안 되니까 가르쳐 주기는 해야죠. www.ccrc.or.kr "쳇. 자기가 익힌 거는 가르치려고 하면서 내가 가르치려 고 하면 자꾸 뭐라 그러기만 하고. 소소는 너무 불공평해." www.ccrc.or.kr "그런데 가가
유성이보고 운기토납은 얼마나 하라고 했어 요?" 당소소의 질문에 주진한이 유쾌하게 웃었다. www.ccrc.or.kr "하하하. 그 녀석보고 기를 느끼기 전까지는 나오지 말라 고 했지. 저녁밥이 먹고 싶으면 기부터 느끼라고 했어." www.ccrc.or.kr 그 말에 당소소가 눈을 가볍게 흘겼다. "처음 수련을 시작하는 아이한테 기를 느끼지 못하면 굶기 겠다고 했어요? 멸치처럼 말라버린 유성이를 보고 싶어요?" www.ccrc.or.kr 말을 하는 당소소의 얼굴에는 미소까지 깃들어 있었다. 그 모습이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르는 팔불출 주진한이 유쾌하게 www.ccrc.or.kr 웃었다. "하하
우리 귀여운 소소. 내가 그리 말했다고 그 녀석이 정말로 수련만 하고 있을 리가 있어? 먹는데 얼마나 예민한 www.ccrc.or.kr 녀석인데. 이따가 밥 때가 되면 알아서 기어나올 거야." 당소소가 살짝 웃음을 지으며 손가락으로 한 곳을 가리켰다. www.ccrc.or.kr "그 자랑스러운 당신 아들이 밥 때까지 기다리기 싫어졌나 보네요." 주진한은 소소가 가리킨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멀찌감 www.ccrc.or.kr 치 떨어진 곳에서 과자를 먹으며 어슬렁거리고 있는 주유성 이 눈에 띄었다. www.ccrc.or.kr 주진한이 주유성에게 호통을 쳤다. "유성이 네 이놈! 어서 이리 오지 못하겠느냐!" 주유성이 즉시 쪼르르 달려왔다. www.ccrc.or.kr "아버지
부르셨어요?" 인사성이 밝지만 주진한은 지금 불만에 가득 차 있다. www.ccrc.or.kr "이 녀석. 내가 아까 너에게 뭐라고 했냐?" "기를 느낄 때까지 수련을 계속하라고 하셨지요." www.ccrc.or.kr 유성의 순진한 대답에 주진한은 점점 속이 끓어오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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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 www.ccrc.or.kr 그의 팔다리가 맹렬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그의 팔다리에 감긴 쇠사슬이 무서운 기세로 바람을 갈랐다. 겉보기에는 마구잡이로 www.ccrc.or.kr 손발을 휘두르는 것 같았지만 사실 그것은 은린무의 절초인 광풍난무 (狂風亂舞)라는 초식이었다. www.ccrc.or.kr 콰콰쾅! www.ccrc.or.kr 연신 폭음이 터져 나왔다. 그때마다 단사유의 몸이 흔들리며 뒤로 밀렸다. 여실한 체격 차이도 www.ccrc.or.kr 있었지만 그만큼 원무외의 공격에 엄청난 파괴력이 숨어 있기 때문이 었다. www.ccrc.or.kr 단사유는 기뢰를 운용하고 있었다. 약간의 틈만 있으면 상대의 내부 www.ccrc.or.kr 로 침투해 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천고의 기공이 운용되고 있는데도 끄떡없다는 것은 원무외의 공력이 그만큼 빈틈없다는 말이기도 했다. www.ccrc.or.kr 그것이 아니면.... www.ccrc.or.kr '이미... 나에 대한 분석을 마쳤다는 뜻인가?' 단사유의 눈가가 가늘어졌다. www.ccrc.or.kr 마치 화강암을 전신에 두른 듯했다. 아예 단사유의 공력이 파고들 여지가 없었다. 단사유의 손이 닿을 때마다 그 부위에 집중적으로 원 www.ccrc.or.kr 무외의 공력이 모여들어 방벽을 만들어 냈다. 그렇기에 기뢰가 파고들 지를 못하는 것이다. www.ccrc.or.kr 콰콰쾅! www.ccrc.or.kr 원무외는 철저히 육박전을 펼쳐 단사유의 품 안으로 파고들었다. 그 의 공력이 담긴 주먹이 단사유의 지근거리에서 파공음을 만들어 냈다. www.ccrc.or.kr 그의 주먹이 스쳐 지나간 단사유의 피부가 시커멓게 죽고
쩌억 갈라지 며 허공에 피를 흩뿌렸다. www.ccrc.or.kr 단지 주먹에만 공력이 담겨 있는 것이 아니다. 원무외의 팔다리 주 www.ccrc.or.kr 위에는 나선형의 기류가 소용돌이 치고 있었다. 그렇기에 기류가 스친 단사유의 피부가 갈라지는 것이다. www.ccrc.or.kr 파앙! www.ccrc.or.kr 바로 눈앞에서 원무외의 팔에 감겨 있던 쇠사슬이 쏘아져 왔다. 너 무나 가까운 거리
피할 공간이 없기에 단사유는 손을 들어 쇠사슬을 www.ccrc.or.kr 막았다. 그러자 원무외의 몸이 순식간에 단사유의 몸을 한 바퀴 휘감 았다. www.ccrc.or.kr 단사유의 목에는 어느새 원무외의 쇠사슬이 휘감겨 있었다. www.ccrc.or.kr 스르릉! 원무외가 손을 당기자 단사유의 목을 휘감은 쇠사슬이 마치 뱀처럼 www.ccrc.or.kr 조여 왔다. 단사유는 급히 쇠사슬과 자신의 목 사이에 손을 끼워 넣어 공간을 확보했다. 그러나 원무외는 그에 상관없이 가공할 힘으로 단사 www.ccrc.or.kr 유의 목을 조여 왔다. www.ccrc.or.kr "자신의 무공이 통하지 않으니 당황스러운가? 그러나 이미 자네의 무공은 너무나 많이 세상에 알려졌네. 처음 자네의 무공을 접하는 이 www.ccrc.or.kr 들이라면 충분히 당황하겠지만 불행히도 난 자네의 무공에 대해 속속 들이 파악하고 있다네." www.ccrc.or.kr "크윽!" www.ccrc.or.kr 철커덩! 원무외의 쇠사슬이 더욱 단사유의 목을 파고들며 조여 왔다. 단사유 www.ccrc.or.kr 가 풀려고 애를 쓸수록 더욱 가공할 힘으로 조여 들어오는 은빛 사슬. www.ccrc.or.kr 원무외의 속삭임이 계속됐다. "본래 이런 방식은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싸움에 이기기 위해서는 www.ccrc.or.kr 모든 것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네. 그래서 남궁서령 그 아 이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네." www.ccrc.or.kr 원무외가 가진 정보의 대다수는 남궁서령이 건네준 것이었다. 남궁 www.ccrc.or.kr 서령과 그녀가 운용하는 비모각이 이제까지 단사유에게 당했던 자들의 시신을 철저히 해부한 뒤 내놓은 결론이었다. 그 덕에 원무외는 단사 www.ccrc.or.kr 유와 싸우기 전 주의할 점을 이미 숙지해 놓은 상태였다. 그렇기에 단 사유의 기뢰를 그토록 철저히 막아 낼 수 있었던 것이다. www.ccrc.or.kr "자네의 무공은 매우 훌륭하나 불행히도 상대를 잘못 만났네. 내가 www.ccrc.or.kr 아니었다면..." 원무외의 속삭임이 계속될수록 단사유의 얼굴은 더욱 붉어졌다. 그 www.ccrc.or.kr 의 얼굴 곳곳에는 어느새 실핏줄이 도드라져 나와 있었다. 그의 인내 심도 한계에 달한 것이다. www.ccrc.or.kr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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