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ass Talk! 남두영의 콘트라베이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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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도난마

조회 수 697 추천 수 0 2012.12.27 0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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뻗었다. 쾌도난마 "하나!" 퍼엉! 쾌도난마 굉음과 함께 남문호가 뒤로 튕겨 나갔다. 그의 어깨에서는 엄청난 양의 선혈이 터져 나오고 있었다. 쾌도난마 바닥에 떨어진 남문호가 미동도 없이 축 늘어졌다. 쾌도난마 그의 생사 여부를 미처 확인하기도 전에 단사유의 목소리가 흘러나 왔다. 쾌도난마 "다음." "다음은 나다." 쾌도난마 이번에 나온 이는 덩치가 산만 한 남자였다. 그는 자기 소속의 곽대 쾌도난마 산이었다. 평상시에도 산만 한 덩치에서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힘을 바탕으로 펼치는 대력신권(大力神拳)으로 유명한 자였다. 그러나 단사 쾌도난마 유가 그런 사실을 알 리 없었다. 단지 남문호와 마찬가지로 손가락을 까닥였을 뿐이다. 쾌도난마 "크아아!" 쾌도난마 순간 분노한 곽대산이 외마디 외침을 토해 내며 단사유를 향해 달려 들었다. 그 모습은 마치 거대한 바위가 굴러 오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 쾌도난마 으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곽대산을 보면서도 단사유는 움직이지 않았다. 쾌도난마 "팔다리를 산산이 부숴 주마. 패도무쌍(覇道無雙)!" 쾌도난마 순간 곽대산의 주먹에 아릿한 기운이 맺히더니 흐릿한 형상을 만들 어 냈다. 쾌도난마 "호∼!" 순간 단사유의 눈이 반짝였다. 쾌도난마 비록 어설프긴 하지만 눈앞의 곰 같은 남자는 권기를 극성의 경지에 쾌도난마 이르도록 연성했다. 공력이 온전히 못하고 깨달음이 얕아 권강을 성취 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십기의 일개 대원이 저 정도의 무위를 보인다 쾌도난마 는 것은 정말 대단한 성취였다. 쾌도난마 "저 곰 같은 새끼가 이제까지 자신의 성취를 숨기고 있었잖아!" "저 자식
어느새 저 정도의 경지에..." 쾌도난마 곽대산의 동료들조차 그의 성취에 놀랐는지 웅성거리고 있었다. 그 들에게도 곽대산의 경지는 뜻밖의 일인 것이다. 쾌도난마 부웅! 쾌도난마 솥뚜껑만 한 주먹이 어느새 단사유의 머리에 날아들고 있었다. 주먹 이 날아오는 궤도에 존재하는 공기가 비명을 지르는 듯했다. 쾌도난마 "좋아! 정말 좋아." 쾌도난마 단사유의 웃음이 더욱 짙어졌다. 그와 함께 그의 오른손이 섬전처럼 앞을 향해 쏘아져 나갔다. 그의 손이 향하는 곳에는 곽대산의 주먹이 쾌도난마 존재했다. 쾌도난마 어른과 어린아이처럼 그들의 주먹도 차이가 났다. 누가 보더라도 단 사유가 불리한 싸움이었다. 곽대산의 주먹에 맞는다면 단사유의 주먹 쾌도난마 은 산산이 부서질 테니까. 쩌-어엉! 쾌도난마 그러나 그들의 귀를 울리는 굉음이 터져 나왔을 때
낙관을 하던 모 든 이들은 자신들의 눈을 의심해야 했다. 쾌도난마 "크아악!" 쾌도난마 존재하는 모든 것을 파괴할 것 같던 곽대산이 자신의 오른팔을 부여 잡고 처절한 비명을 내지르고 있었다. 쾌도난마 우두둑! 그의 팔뚝이 뒤틀리고 있었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하얀 뼈를 내보 쾌도난마 이며 문어 다리처럼 뒤틀리는 그의 손이 가슴을 섬뜩하게 만들었다. 쾌도난마 완벽한 권강을 만들어 낸다면 기뢰를 막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 만 그러기에는 곽대산의 성취가 너무나 낮았다. 그가 펼칠 수 있는 것 쾌도난마 은 권기에 불과했으니까. 쾌도난마 "다음은 누구? 한꺼번에 덤벼도 상관없는데." 그의 말에 아직 남아 있던 사내들의 얼굴에 노기가 떠올랐다. 쾌도난마 이미 자신들이 어찌할 수 있는 수준의 사내가 아니라는 사실을 너무 쾌도난마 나 잘 알고 있었다. 제일 먼저 나섰던 남문호나 곽대산이 그들 중 제일 강했으니까. 상대는 그런 그들을 별반 힘도 들이지 않고 쓰러트린 괴 쾌도난마 물이었다. 상식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쯤에서 물러나야 옳았다. 그러 나 그들의 머리에 상식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쾌도난마 그들은 반골이었으니까. 쾌도난마 "개새끼
조져!" "죽엿!" 쾌도난마 "이야아아!" 남은 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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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정당한 비무에 의한 결과이다. 그런데 내가 왜 그들의 죽음에 책임을 져야 하지?" 쾌도난마 "네... 놈?" 쾌도난마 남자의 눈가가 파르르 떨렸다. 이성적으로 단사유의 말은 틀린 점이 없었다. 남궁세가의 무인들이 죽었지만 단사유가 직접 손을 쓴 것이 쾌도난마 아니었기에. 쾌도난마 남자가 입술을 질끈 깨물고 단사유를 노려봤다. 그 순간 단사유는 웃고 있었다. 쾌도난마 마치 지옥에서 올라온 야수처럼 그는 그렇게 웃고 있었다. 그 모습 이 살 떨리게 다가왔다. 그러나 이내 그는 뜨겁게 달아오른 머릿속을 쾌도난마 진정시키려 했다. 하지만 한번 피어오른 열기는 쉽사리 제어가 되지 않았다. 쾌도난마 뿌드득! 쾌도난마 옷 밖으로 드러난 팔뚝 위로 굵은 핏줄이 튀어나오면서 경련이 일었 다. 동시에 지독한 열기가 사지에서 느껴졌다. 쾌도난마 "크으!" 쾌도난마 그의 굳게 다문 이빨 사이로 억눌린 신음 소리가 흘러나왔다. 그와 함께 남자의 동공이 고양이의 그것처럼 좁혀졌다. 쾌도난마 마치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그의 몸을 잠식해 나가는 것처럼 남자의 몸은 경련을 일으켰다. 쾌도난마 단사유는 그가 변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아니
외향적으로는 변한 쾌도난마 것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단사유는 본능적으로 그의 외면에 파격적인 변화가 일고 있음을 직감했다. 쾌도난마 지금 당장 손을 쓰면 그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단 사유는 그러지 않았다. 그의 끝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쾌도난마 "결... 국 발작을 하고 말았군." 쾌도난마 남자가 소매로 입가를 닦아 내며 음울하게 중얼거렸다. 그러나 그의 눈빛만큼은 지독한 살기로 붉게 번들거리고 있었다. 쾌도난마 "당신의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쾌도난마 "흐흐! 알고 싶으냐?" "물어본다면 알려 주겠는가
모용... 군성." 쾌도난마 "흐흐흐!" 남자
모용군성은 비릿한 웃음을 흘렸다. 쾌도난마 단사유 역시 그의 모습을 보면서 차가운 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쾌도난마 모용군성. 어찌 그를 잊을 것인가. 단사유가 처음 중원에 들어와서 충돌한 세력이 모용세가였다. 그들 쾌도난마 과의 싸움에서 동생인 모용광성을 죽였고
모용세가의 가주인 모용동 천마저 은밀히 암살했다. 그 때문에 모용세가는 극심한 혼란에 휩싸였 쾌도난마 고
모용군성마저 철무련에 파견 나와 있던 상황이라 후계자 싸움이 크 게 벌어졌다. 쾌도난마 그 모두가 단사유가 의도한 바였다. 하나 그 이후로는 모용세가에 쾌도난마 대한 관심을 접었기에 사정을 알 수 없었다. 그런데 오늘 뜻밖에도 모 용군성이 그의 앞에 나타난 것이다. 그것도 이제까지 단사유가 알고 쾌도난마 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쾌도난마 모용군성의 피부는 은은한 청동 빛을 띠고 있었다. 옷 밖으로 드러 난 팔이 그랬고
굵은 핏줄이 툭툭 튀어나와 있는 얼굴이 그랬다. 그뿐 쾌도난마 만 아니라 그의 눈에는 온통 핏발이 서 있어 붉게 물들어 있었다. 만약 지옥의 악귀가 현세에 나타난다면 이와 같은 모습일 것이다. 쾌도난마 모용군성이 자신의 팔을 음울하게 내려다보았다. 비록 눈으로 보지 쾌도난마 않아도 자신의 얼굴이 어떻게 변해 있을지 이미 지난 몇 번의 경험으 로 알고 있었다. 쾌도난마 "이 모두가..." 쾌도난마 쉬악! 순간 그의 손이 횡으로 휘둘러지면서 날카로운 기운이 단사유를 향 쾌도난마 해 몰아쳐 왔다. "흠!" 쾌도난마 단사유는 아무렇지 않게 손을 뻗어 자신을 향해 몰아쳐 오는 기운을 해소시키려 했다. 쾌도난마 쉬릭! 쾌도난마 그 순간 모용군성의 모습이 단사유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응?" 쾌도난마 단사유의 눈에 의문이 떠올랐다. 쾌도난마 콰앙! "큭!" 쾌도난마 순간 단사유의 등에 모용군성의 주먹이 작렬하며 그의 몸이 꺾였다. 모용군성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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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다. 종남에 쾌도난마 서 겁쟁이라 불리던 그가 난생처럼 적을 상대로 검법을 펼쳤다. 비록 죽인 이는 단 한 명도 없었지만 그래도 자신과 전혀 관계없는 자를 상 쾌도난마 대로 전력투구한다는 것이 던져 주는 희열을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충격적이었던 것은 전왕이라 불리는 단사유의 실력을 눈앞에 쾌도난마 서 직접 보았다는 것이다. 쾌도난마 그날의 강렬한 기억은 아직도 검한수의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고 있 었다. 그의 기억 속에서 이렇게 강렬한 존재감으로 기억된 사람은 아 쾌도난마 직까지 없었다. 심지어 그가 가장 존경하는 그의 사부와 종남의 은거 기인들마저도 그와 같은 존재감으로 각인되지는 못했다. 그렇기에 그 쾌도난마 는 어미 새를 바라보는 새끼 새처럼 단사유를 끊임없이 바라보고 있었 다. 쾌도난마 "오빠
여기서 뭐 해?" 쾌도난마 "형
바보 된 거야?" 그때 낯익은 아이들의 목소리가 그의 상념을 일깨웠다. 그가 인상을 쾌도난마 콱 구기며 뒤를 돌아봤다. 쾌도난마 "요 녀석들
뭐가 어쩌고 어째?" "왁! 바보 형이 화를 낸다." 쾌도난마 "꺄르르!" 짐짓 화를 내는 듯한 검한수의 모습에 아이들이 크게 웃음을 터트렸 쾌도난마 다. 쾌도난마 검한수와 더불어 웃는 아이들은 혜아와 무영이었다. 다른 상인들은 대부분 배에서 내렸지만 아이들의 아버지인 임영생이 상처를 입은 바 쾌도난마 람에 내리지 못한 것이다. 쾌도난마 그날의 일 이후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서인지 검한수는 아이들과 더 욱 친해졌다. 같이 농담도 하고
장난도 치면서 그렇게 스스럼없이 아 쾌도난마 이들과 어울리면서 정을 나눴다. 그렇기에 아이들도 이제는 검한수를 진짜 친형처럼 따르고 있었다. 쾌도난마 검한수는 아이들과 놀아 주면서도 간혹 단사유에게 시선을 던졌다. 쾌도난마 그러나 단사유는 요지부동 뱃전에 그 자세 그대로 서 있었다. 문득 그의 스승이 해 주었던 말이 생각났다. 쾌도난마 '내가 너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겨우 이 정도이다. 나머지는 네가 쾌도난마 어떻게 해 나가느냐에 달려 있다. 너의 성정이 조금만 강했더라도 이 리 걱정되지는 않았을 텐데. 허∼! 조사가 남긴 위대한 검법을 완전히 쾌도난마 복원하지 못하고 가는 것이 정말 한스럽구나.' 쾌도난마 스승은 천하삼십육검에 모든 것을 건 무인이었다. 이미 모든 진수가 실전되어 껍데기만 남은 천하삼십육검. 하지만 이백 년 전 종남은 천 쾌도난마 하삼십육검으로 천하에 우뚝 섰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작금에 남은 천하삼십육검은 그저 겉모습에 불과할 뿐 실상 모든 진수는 철저하게 쾌도난마 실전된 지 오래였다. 그렇기에 위대한 검법이 겨우 종남의 입문 검법 취급을 받고 있었다. 검한수의 스승인 홍엽일검(紅葉一劍) 안도역은 쾌도난마 삼류 검법으로 전락한 천하삼십육검을 복원하기 위해 평생을 걸었다. 쾌도난마 안도역의 사형제들이 종남의 장문인과 장로가 되어 대천강검법(大 天剛劍法)이나 태을무형검(太乙無形劍)과 같은 비전 절예를 익힐 때 쾌도난마 도 그는 천하삼십육검만을 고집했다. 그의 사형제들은 그런 안도역을 안쓰럽게 여겼으나 그의 고집을 꺾을 수는 없었다. 쾌도난마 안도역은 그렇게 평생을 걸고 복원한 천하삼십육검을 유일한 제자 쾌도난마 인 검한수에게 전수해 주었다. 하지만 정작 그 자신은 무리하게 천하 삼십육검을 복원하던 과정에서 얻은 내상이 도져 그만 세상을 떠나고 쾌도난마 말았다. 쾌도난마 검한수가 사형제들에게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은 것은 그의 착한 성 정 탓도 있었지만 자신이 익힌 검법에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스 쾌도난마 승이 비록 천하삼십육검을 복원했다고는 하나 그 위력이 얼마나 되는 지는 아직 미지수였다. 거기에 어려서부터 사형제들의 눈치를 보며 자 쾌도난마 란 환경도 한몫을 했다. 쾌도난마 고집스러우면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단사유의 모습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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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문 흔적이 분명했다. 쾌도난마 강호의 그 누구도 모방할 수 없고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전왕의 죽음의 흔적이. 쾌도난마 원무외의 죽음이 던져 주는 충격은 남궁세가와 비교조차 할 수 없었 다. 쾌도난마 수십 년 동안 강호의 최정상에 군림해 온 구대 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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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오룡맹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예의 주시했다. 쾌도난마 이전에 철마표국 사건은 유야무야 넘어갔지만 이번 사건은 그렇게 허투루 넘길 수 없는 초대형 사건이었다. 이 일을 해결하지 못하면 오 쾌도난마 룡맹의 권위는 바닥으로 곤두박질칠 것이 분명했다. 이제 오룡맹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모든 일의 향방이 걸려 있 쾌도난마 었다. 사람들은 숨을 멈추고 오룡맹의 행보를 주시했다. 쾌도난마 "허허허!" 쾌도난마 황보군악은 나직하게 웃음을 터트렸다. 비록 웃고는 있었지만 그의 눈동자에 은은하게 떠오른 감정이 빛은 쾌도난마 분명 당혹감이었다. 쾌도난마 부월도의 참사. 백여 명에 이르는 무인들이 죽고 일지관천 원무외마저 죽은 이 희대 쾌도난마 의 사건은 황보군악에게도 적잖은 충격을 주었다. 분명 그 자신이 방조한 사건이었지만 그조차도 이렇게 파장이 커질 쾌도난마 줄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쾌도난마 정도라는 것이 있다. 제아무리 무공이 고강한 고수라 할지라도 강호의 여론을 적으로 돌 쾌도난마 려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최악의 경우 무림 공적으로 몰리면 그야말 로 강호 전체의 적이 되기 때문이다. 쾌도난마 오룡맹이라는 막강한 힘을 가지고도 그가 이제까지 준비에 준비를 쾌도난마 해 온 것도 그와 같은 맥락에서였다. 강호 전체가 적이 되더라도 능히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원해서 이제까지 그렇게 은인자중(隱忍自重)하고 쾌도난마 있었던 것이다. 쾌도난마 그러나 단사유는 달랐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상관없이 상식을 뛰어넘어 파격적으로 쾌도난마 움직이고 있었다. 그 때문에 앞날을 예측하기가 힘이 들었다. 더구나 그는 강호의 여론과 시선을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었다. 파격적인 행보 쾌도난마 를 보이면서도 결코 강호 여론을 적으로 돌리지 않았다. 그래서 더욱 상대하기가 곤란했다. 쾌도난마 이번 상황만 해도 그랬다. 쾌도난마 다른 사람들이었다면 자신을 둘러싼 고수들에게 기가 질려서 충분 히 자포자기할 만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는 달랐다. 쾌도난마 그는 자신을 죽이려 한 모든 이들을 물리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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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도난마 하지만 아직도 둘이나 있다. 양 쪽에서 들어오는 공격에 모자란 진기를 끌어올리며 다급히 뒤로 물러났다. “후우. 후우.......” 쾌도난마 파락! 파라락! 누구의 접근도 불허하는 싸움이다. 쾌도난마 진기를 가다듬으며 서로의 허점을 탐색하는 시점. 다시금 백호검을 곧추 세우려던 때. 바로 그 때였다. 쾌도난마 “........!!” 가슴을 짓누르는 느낌. 쾌도난마 무엇인가가 접근하고 있었다. 쏴아아아아아. 쾌도난마 물살을 가르는 소리. 대천진 옆으로. 쾌도난마 싸움을 멈춘 무인들이 장강의 물 위를 향해 고개를 돌린다. 보이는 것은 세 척의 배. 쾌도난마 대천진 나루터로 들어오는 두 척의 배 사이로 핏빛으로 붉게 칠해진 중형의 전선이 깊숙하게 다가왔다. 촤르르르르르. 쾌도난마 닻을 내리는 붉은 색의 중형선(中形船). 날렵한 군선(軍船)의 형태를 지니고 있다. 쾌도난마 곡선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예술적인 선체(船體)다. 아로새겨진 검(劍) 다섯 자루의 문양이 멋졌다. “비검맹 제일(第一) 전선(戰船).......!” 쾌도난마 누군가의 침음성.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이는 이들은 장강을 삶의 터전으로 하는 수적들이다. 쾌도난마 온 얼굴에 떠오른 것은 공포의 감정들. 주춤주춤 물러날 수밖에 없다. 붉은 선체에 오검(五劍)문양
그것이야말로 비검맹 산하
무적의 전선(戰船)을 말함이었으니까. 쾌도난마 배의 이름은 검형(劍馨). 죽음의 그림자가 햇빛을 가리며 수많은 무인들의 머리 위로 드리워졌다. 쾌도난마 ‘나타난다.......!’ 검형의 위용을 홀린 듯 바라보는 청풍이다. 쾌도난마 비검맹 깃발이 흩날리는 커다란 돛 아래
검형의 갑판으로 나타나는 자. 퍼얼럭. 쾌도난마 넓게 퍼지는 옷이다. 거칠은 주홍색 물결에 검은색의 칼날무늬가 화려했다. 왜인(矮人)의 복식에 가까운 전포(戰袍)였다. 쾌도난마 “파.......파검존! 육극신........!” 뒷걸음치던 수적들이 경악의 외침을 발했다. 쾌도난마 그렇다. 이자가 바로 파검존 육극신이다. 쾌도난마 선수로 걸어와 아래를 굽어보는 기파. 나타난 순간부터 온 세상을 지배할 듯한 존재감이 퍼져 나간다. 이런 자가 어찌하여 비검맹의 이인자(二人者)란 말인가. 누군가의 수하로 들어갈 사람으로는 도저히 생각할 수가 없었다. 쾌도난마 화악. 떠오른다. 이쪽으로 오는 발걸음 그대로 허공에 발을 내 뻗으니
하늘로부터 떨어질 수밖에 없다. 쾌도난마 왼 쪽 어깨로부터 길게 내려가는 비단 장식이 강바람을 만나 날개처럼 펼쳐지고 있었다. 파라라라락. 쾌도난마 백발이 섞여 회색으로 빛나는 머리카락이 사자의 갈기처럼 흩날린다. 바로 그 아래는 장강의 수면. 물 위로 떨어져 내리다니 무슨 생각인지 알 수가 없었다. “!!” 쾌도난마 우웅. 촤아악. ‘저.......럴 수가.........!’ 쾌도난마 믿을 수 없는 광경이다. 장강의 수면 위. 그 위로 내려섰지만 가라앉지 않는다. 쾌도난마 단단한 대지라도 되는 것처럼 물 위에 내려서는 모습은 이미 신기(神技)란 표현조차 무색할 정도다. 그 뿐인가. 서 있는 것이 다가 아니다. 출렁이는 수면 위를 한발 한발 걸어오기 시작한다. 쾌도난마 턱. 수면을 걸어와 땅 위에 발을 내려놓는 그 소리가 모두의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만들었다. 쾌도난마 이런 자는 없다. 그 누구에게서도 받지 못했던 느낌. 쾌도난마 무당파 명경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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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형으로부터 일곱 척의 소선이 내려왔다. 삼엄한 기운. 쾌도난마 일곱 척 소선을 탄 비검맹 무인 삼십 명이 더해진다. 동릉의 앞마당
비검맹의 지척에서 시끄럽게 군것을 징벌하기라도 하겠다는 기세였다. 터벅. 터벅. 쾌도난마 성큼 성큼 내 딛는 육극신의 발걸음에 얽혀 있던 무인들과 수적들이 우왕좌왕 밀려났다. 가는 걸음에 저절로 길이 열린다. 누가 그의 앞을 막을진가. 천천히 걷던 그가 한 쪽에 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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