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ass Talk! 남두영의 콘트라베이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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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852 추천 수 0 2013.07.24 13: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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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정확한 뜻을 알 수가 없었다. 그의 발이 핏물 가득한 제단 위를 가로질렀다. 바다 이야기게임 ♬ 육중한 갑옷 사이로 나온 손이 현무검의 검자루를 잡았다. "내 이름은 북진무(北振武)다. 나는 넷 중의 가장 마지막이었고
항상 그 끝에 있었다. 나의 근원은 다른 셋과 달리 중원(中原)의 대지였으며
나의 이름은 바다 이야기게임 ♬ 군신(軍神)의 북성(北星)을 일컫는다. 이제 와 신검(神劍)의 주인이 찾아왔으나 북제의 영명은 그 본원을 벗어나 버렸다. 지금의 북방검은 더 많은 피를 원하고 있을 뿐이야." 바다 이야기게임 ♬ 활시위에 화살을 올리듯 청풍의 몸에 팽팽한 긴장이 깃들었다
이자는 그들 중 하나다. 바다 이야기게임 ♬ 을지백
천태세
남강홍과 같은 이다. 하지만 그들과 같은 스승이 아니다. 네 번째는 적(敵)이다. 모든 것이 뒤틀려 버린 이곳
그가 만나야 했던 북제는 그 스스로 광기(狂氣)에 휩싸여 버린 북진무를 바다 이야기게임 ♬ 뜻하고 있었던 것이다. 치리링! 바다 이야기게임 ♬ 청풍의 허리춤에서 청룡검이 뽑혀 나왔다. 망설임은 버렸다. 바다 이야기게임 ♬ 이럴 줄은 몰랐다? 아니다. 언젠가부터 이미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바다 이야기게임 ♬ 남강홍에게 무공을 배울 때부터
어쩌면 그보다 훨씬 전부터. 비무가 아니라 목숨을 건 싸움. 바다 이야기게임 ♬ 그들 중 누군가와 겨뤄야만 할 것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이다. "싸워야만 한다면 싸워야겠지. 난 피하지 않겠소." 바다 이야기게임 ♬ 청룡검을 곧게 겨눈 청풍의 전신에 막강한 투지가 흘러나왔다. 신검의 스승
반드시 넘어야 할 벽 중 하나가 그 앞에 있었다. 바다 이야기게임 ♬ 텅! 청풍의 발이 땅을 박찼다. 바다 이야기게임 ♬ 쩌어어엉! 현무검과 청룡검이 부딪친 것은 그야말로 순간이었다. 바다 이야기게임 ♬ 현무는 수신(水神)
흐르는 수기(水氣)라 했다. 넓은 검신을 올쳐치며 받아내는 동작이 그야말로 도도한 강물의 흐름과도 같았다. 바다 이야기게임 ♬ 파아아아! 청풍의 몸이 북진무의 앞을 휘돌았다. 용보(龍步)였다. 바다 이야기게임 ♬ 꺾으며 굽어드는 발걸음이 구름속의 신룡과 같았다. 측면을 타고 든 청룡검 검신이 현무검의 후면을 파고들었다. 금강탄 일격이었다. 키이잉! 채애애앵! 바다 이야기게임 ♬ 중장갑을 입은 몸
움직임이 느려 보였다. 느려 보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느렸다. 하지만 그렇게 천천히 움직이면서도 전혀 공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원을 그리며 움직이는 현무검이 금강탄의 맥점을 절묘하게 끊어 놓았다. 바다 이야기게임 ♬ "합!" 빈틈이 보인다 해도 한 순간일 뿐이다. 공격을 시도해도 소용이 없다. 단숨에 급류가 흘러들 듯 빈틈이 메워지고 완전한 방어가 자리잡았다. 정중동(靜中動)
바다 이야기게임 ♬ 선심후수의 전형이었다. 무당파의 태극검을 보는 듯했다. "그래서는 곤란하다. 밤이 되면 귀기는 더욱 강성해지지. 어서 나를 막지 않으면 바깥의 싸움을 장담하지 못할 것이다." 바다 이야기게임 ♬ 잘 알고 있다. 이것은 스승과의 싸움이기도 했지만
흑야성에 내려앉은 귀기를 물리치기 위한 싸움이기도 했다. 바다 이야기게임 ♬ 사술에 의해 귀기를 흘려내고 있는 현무검
그것을 막는 것이 그의 역할이다. 북제를 다스리고 팔만 사천 귀병을 막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그것이 뜻하는 바를 완전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바다 이야기게임 ♬ 치리잉! 쒜에에엑! 하나 더. 바다 이야기게임 ♬ 주작검이 뽑혀 나왔다. 발검과 동시에 청룡검의 검격과 어우러지며 무서운 연환검을 풀어놓았다. 여전히 느리지만 그 절묘함은 그야말로 신기(神技)였다. 발과 발
동선과 동선의 이어짐이 놀라웠다. 막힘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청풍의 생각이 싸움으로 좁혀졌다. 바다 이야기게임 ♬ 모든 정신을 이곳에. 검과 검의 부딪침에 집중했다. '보법! 방어의 핵심은 역시 보법이다.' 바다 이야기게임 ♬ 청풍의 눈이 빛을 발했다. 이것이 현무검의 보법이다. 후(後)의 후(後). 느림의 무학(武學)이다. 최소한의 내력
최소한의 움직임이 그 안에 있다. 속도와 기세로 적을 제압하는 화천작보와 바다 이야기게임 ♬ 는 정반대의 보법이었다. '그렇다면.....!' 바다 이야기게임 ♬ 청풍은 속도를 더 올렸다. 기다림이 북진무의 보법의 핵심이라면 기다릴 여유조차 주지 않으면 된다. 화천작보가 청풍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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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도록 만반의 준 비를 해놓았어요. 그런데..." 바다 이야기게임 ♬ "그런데?" 바다 이야기게임 ♬ 단사유의 물음에 한상아가 잠시 난처한 빛을 했다. 그러자 소호가 대신 나섰다. 바다 이야기게임 ♬ "홍 장로님을 만나 보세요." "홍 장로님을?" 바다 이야기게임 ♬ "네." 바다 이야기게임 ♬ 소호의 대답에서 단사유는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는 사 실을 눈치 챘다. 하나 그것이 무엇인지는 단사유로서도 알 수가 없었 바다 이야기게임 ♬ 다. 바다 이야기게임 ♬ "어서 오게!" 바다 이야기게임 ♬ 단사유가 들어서자 홍무규가 그를 반갑게 맞이했다. 단사유는 고개 를 끄덕이면서도 주위를 둘러봤다. 바다 이야기게임 ♬ 여기저기 어지럽게 널린 수많은 서류 뭉치들과 찻잔들이 그동안 그 가 겪어야 했던 업무들을 말해 주고 있는 듯했다. 바다 이야기게임 ♬ 단사유의 시선을 알아차렸는지 그가 웃으며 말했다. 바다 이야기게임 ♬ "흘흘! 자네와 같이 가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그러지 못할 것 같군."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바다 이야기게임 ♬ "북방의 상황이 심각하게 치닫고 있네. 이미 소림과 흑혈성이 한번 바다 이야기게임 ♬ 붙은 모양이야. 거기서 철무련에서 파견한 무인들도 합세한 것 같고. 황하를 사이에 두고 아비규환의 참상이 벌어지고 있다네. 이미 소림이 바다 이야기게임 ♬ 혈겁을 치렀고. 때문에 철무련에서 인근의 문파들에게 총동원령을 내 렸다네. 이미 중원의 대부분 문파들이 북쪽으로 정예를 보내고 있다 바다 이야기게임 ♬ 네. 아마 철 맹주도 준비가 끝나는 대로 북쪽을 향해 움직일 게야." 바다 이야기게임 ♬ "그 정돕니까?" "밀개들의 보고에 의하면 피가 황하를 붉게 물들이고 있다는군. 적 바다 이야기게임 ♬ 의 전력이 상상을 초월하는 모양이네." 바다 이야기게임 ♬ "하지만 대제는 그곳에 있지 않을 텐데요. 정황상으로 보면 그는 이 근처에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바다 이야기게임 ♬ "물론이네. 나 역시 그런 이야기를 했지만 워낙 상황이 급격하게 돌 아가다 보니 그쪽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다네. 미안하지만 그 일은 자 바다 이야기게임 ♬ 네에게 일임해야겠네. 자네라면 그를 능히 추적할 수 있을 것이네." 바다 이야기게임 ♬ 개방 역시 이 일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었다. 그들은 흑혈성을 감시 하기 위해 움직였던 밀개들을 모두 황하 쪽으로 이동시켰다. 뿐만 아 바다 이야기게임 ♬ 니라 일반 방도들도 동원해 흑혈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것을 명했다. 바다 이야기게임 ♬ "내가 아무리 개방의 장로라고 하나 나 역시 개방의 제자라네. 개방 의 총동원령이 내려졌는데 나만 여기서 있을 수가 없다네. 나뿐만이 바다 이야기게임 ♬ 아니라 강호의 명숙들 또한 북쪽으로 속속 모이고 있다네. 자네는 이 런 내 마음 이해하겠지?" 바다 이야기게임 ♬ "물론입니다." 바다 이야기게임 ♬ 단사유는 망설임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수많은 은혜를 입었다. 한상아를 비롯해 지인들을 찾을 수 있 바다 이야기게임 ♬ 었던 것도 홍무규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가 있었기에 이만큼 헤쳐 나올 수 있었다. 단사유는 항상 그에게 바다 이야기게임 ♬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바다 이야기게임 ♬ "끝까지 자네를 따라 남하하고 싶었지만 여건이 되지 않는군. 일단 북으로 올라가서 밀개들을 총지휘해야 한다네. 이런 일들은 본래 장로 바다 이야기게임 ♬ 들이 앞장을 서야 하는 법이니까." "다시 만날 수 있는 거겠죠?" 바다 이야기게임 ♬ "물론이네! 이번 일만 끝나면 신속히 내려와 자네와 합류할 것이네. 바다 이야기게임 ♬ 그러니 내 걱정은 하지 말고 적산 그 친구를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게 나." 바다 이야기게임 ♬ 홍무규는 오히려 단사유에게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자신의 약속과 달리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바다 이야기게임 ♬ "그래도 개방의 다른 제자들에게 명을 내려 자네의 행도에 도움을 바다 이야기게임 ♬ 주라고 부탁해 놨다네. 비록 밀개들을 이용할 수는 없겠지만 일반 방 도들에게 자네의 이름을 대고 부탁하면 어지간한 정보 정도는 손쉽게 바다 이야기게임 ♬ 얻을 수 있을 게야. 혹시 정보를 주지 않는다고 다른 문파들처럼 박살 내면 안 되네. 흘흘!" 바다 이야기게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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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몸속에 있던 독의 상당 부분은 흐름을 따라 바깥으로 배출되었다. 그의 외부에서 들어오는 독은 내공의 힘에 의해 완전히 가로막혔다. 바다 이야기게임 ♬ 물론 흐름을 강제로 막았으니 내부의 독도 모두 빠져나가 지는 못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남아 있는 독 정도는 견딜 수 바다 이야기게임 ♬ 있었다. 그는 죽을 고생을 한 대가로 독에 대한 엄청난 내성 을 얻었다. 바다 이야기게임 ♬ 그러나 모든 것이 좋아지지는 않았다. 그는 극심한 중독의 영향으로 심한 내상을 입은 상태였다. 주유성은 공력을 왼팔에 돌렸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움직 바다 이야기게임 ♬ 여 흙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부러진 오른팔은 이제 퉁퉁 부어 고통을 배가시키고 있었고 두 다리는 독기운을 상당량 제거 했어도 기운이 하나도 없다. 바다 이야기게임 ♬ "끄아! 아파 죽겠다. 아파! 아파! 아파!" 주유성이 흙무더기에서 힘겹게 몸을 파내며 계속 불평을 바다 이야기게임 ♬ 했다. 마침내 몸이 빠져나온 그는 자신의 몸을 확인했다. "거지꼴이 따로 없네. 아이고." 바다 이야기게임 ♬ 그는 기본 의술을 안다. 그것도 무림인이 다쳤을 때 쓰기 좋은 의술을 주로 안다. 그는 얼마 남지 않은 옷을 찢었다. 그 걸 끈 삼고 토사 너머에 굴러다니는 나뭇가지를 부목 삼아 팔 바다 이야기게임 ♬ 을 묶었다. 그리고는 기운이 없어 떨리는 다리도 일어서서 독천이 있 바다 이야기게임 ♬ 던 곳을 돌아보았다. 독천은 완전히 매몰되었다. 거대한 절벽은 모조리 무너져 서 독천을 뒤덮어 커다란 산을 만들었다. 독천은 흔적도 보이 바다 이야기게임 ♬ 지 않았다. 주유성은 그때서야 만족한 얼굴로 말했다. 바다 이야기게임 ♬ "예상보다 효과가 좋네. 산을 하나 만들어서 덮었으니까 이만하면 최소한 만 년은 가겠지. 나머지는 이 동네 사람들 몫이고." 바다 이야기게임 ♬ 그는 이제 안심하고 독곡의 출구를 향해서 떨리는 다리로 걸음을 옮겼다. 만성혈천지독에 대해서 그가 할 수 있는 조치 바다 이야기게임 ♬ 는 모두 끝났다. 바다 이야기게임 ♬ 주유성은 정글도를 흙더미 속에 잃어버렸다. 그 대신에 나 뭇가지를 하나 주워 지팡이로 삼았다. 다리는 조금씩 회복되 고 있었다. 그는 나뭇가지를 휘둘러 자잘한 독물들을 때려잡 바다 이야기게임 ♬ 으며 걸어갔다. 그러던 그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었다. "끈적한 살기?" 바다 이야기게임 ♬ 그는 이 기분을 바로 며칠 전에 느낀 적이 있었다. 주유성은 얼마 회복되지 못한 내공을 급히 끌어올렸다. 무 리를 해서 다리에 공력을 보내 땅을 박찼다. 다리가 쩌릿쩌릿 바다 이야기게임 ♬ 했지만 그는 빠른 속도로 물러설 수 있었다. 그의 몸이 움직 인 자리로 반투명한 그물이 쏟아졌다. 바다 이야기게임 ♬ 주유성이 이를 갈았다. "인면지주 이새끼! 약점 잡았다 그거지?" 인면지주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번과 같은 조심스러움은 바다 이야기게임 ♬ 보이지 않았다. "오냐
니가 참 오래 살았구나. 내 상태만 보고 만만하게 바다 이야기게임 ♬ 생각하나 본데
너 죽었다." 주유성이 큰소리를 펑펑 쳤다. 바다 이야기게임 ♬ '이 다리로 달아나기는 부담스럽고. 결국 저놈을 잡지 못하 면 끝장이다.' 도망갈 방법이 없다. 그는 왼손에 들린 막대기를 꽉 움켜쥐 바다 이야기게임 ♬ 었다. 주유성이 주로 익힌 무공은 주가장의 분광검법이다. 분광검 바다 이야기게임 ♬ 법은 삼백 년 전에 천하십대검법에 들었던 최고 수준의 검법 이다. 그런데 이 녀석은 워낙에 게으른 놈이라 검 들고 다니는 것 바다 이야기게임 ♬ 도 귀찮아한다. 그래서 그는 언제나 맨손으로 돌아다녔다. 검 이 없으니 검법을 쓸 일도 거의 없었다. 바다 이야기게임 ♬ 이번에는 그래도 싸구려 정글도를 하나 얻어왔지만 그나 마도 토사 더미에 묻혀 버렸다. 수중에 든 무기는 나무 막대 기가 전부다. 바다 이야기게임 ♬ "내 평생에 칼이 이렇게 쥐고 싶기는 처음이네." 무기가 부족함을 느끼자 가슴이 떨렸다. 그는 지난번의 싸 바다 이야기게임 ♬ 움으로 인면지주가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깨달았다. 반면에 인면지주는 정말로 주유성을 우습게보고 몸을 드러 바다 이야기게임 ♬ 냈다. 인면지주는 그동안 여러 적을 상대해 본 경험에 의해 지금 주유성의 상태가 아주 개판임을 깨닫고 있었다. 바다 이야기게임 ♬ 키이익. 인면지주가 소리까지 냈다. "이게 감히 웃어? 넌 죽었어!" 바다 이야기게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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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있지 않을 거예요. 제아무 리 녹수채의 채주인 독무정이 그에게 반기를 품고 있는 반골이라 할지 바다 이야기게임 ♬ 라도 그의 수하였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으니까. 이대로 물러서는 것 은 그의 체면이나 위신에 심각한 손상을 입는 거예요." 바다 이야기게임 ♬ 남궁서령의 말에 남궁제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바다 이야기게임 ♬ 차도살인지계(借刀殺人之計)를 쓰는 것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현 상황에서는 가장 유용한 방법이었다. 바다 이야기게임 ♬ 그때 밖에서 누군가 헛기침하는 소리가 들렸다. 바다 이야기게임 ♬ "누구냐?" "아가씨께 서신이 왔습니다." 바다 이야기게임 ♬ "서신이? 안으로 들이거라." "예!" 바다 이야기게임 ♬ 남궁서령의 거처를 지키던 무인이 밀봉된 서신을 가지고 들어왔다. 바다 이야기게임 ♬ 남궁서령은 서신을 받아 조심스럽게 펼쳤다. 종이 가득 채워져 있는 글씨를 읽어 가던 남궁서령의 미간이 찌푸려 바다 이야기게임 ♬ 졌다. 그리고 결국에는 서신을 와락 구기면서 내던지고 말았다. 바다 이야기게임 ♬ "감히 장강이..." 평정을 유지하고 있던 그녀의 얼굴에는 한 줄기 독기가 떠올랐다. 바다 이야기게임 ♬ 그리고 무엇이 그리 분한지 계속해서 거친 숨을 내쉬고 있었다. 바다 이야기게임 ♬ 남궁제진이 남궁서령이 내던진 서신을 펼치며 말했다. "도대체 왜 그러느냐?" 바다 이야기게임 ♬ 그러나 서신을 읽어 내려가던 남궁제진의 얼굴 역시 그녀와 비슷하 게 변해 갔다. 바다 이야기게임 ♬ "장강이 손을 떼겠다니
이게 무슨?" 바다 이야기게임 ♬ 서신은 장강십팔채의 총채주가 보낸 것이었다. 그 안에는 심심한 사 의와 함께 장강은 전왕과의 충돌에서 손을 떼겠다는 말이 적혀 있었다. 바다 이야기게임 ♬ "도대체 이들이 왜 손을 떼겠다는 것이냐? 녹수채 역시 장강십팔채 바다 이야기게임 ♬ 의 하나가 분명한데." "전왕의 손을 빌어 역심을 품고 있던 반골(反骨)을 제거했으니 더 바다 이야기게임 ♬ 이상 피를 보는 것이 싫다는 것이겠지요." 바다 이야기게임 ♬ "으음!" "문제는 이들이 손을 떼겠다는 것이 아니고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느 바다 이야기게임 ♬ 냐예요. 장강의 총채주 역시 강단이 있는 자
그런 자가 자존심을 상해 가면서까지 전왕과의 충돌을 피하려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까?" 바다 이야기게임 ♬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았다. 바다 이야기게임 ♬ 쾅-! 결국 남궁서령은 자신의 책상을 내리치고 말았다. 바다 이야기게임 ♬ "전왕 그 자와 연관된 일은 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어. 도대체 그 자가 뭔데 사사건건 내 앞길을 가로막는 거야? 도대체 그자가 뭔데!" 바다 이야기게임 ♬ 남궁서령의 목에 핏대가 서며 눈이 붉게 충혈됐다. 바다 이야기게임 ♬ 그녀는 모르고 있었다. 며칠 전
장강 총채주에 녹수채의 부두목 번철이 찾아왔다는 것을. 바다 이야기게임 ♬ 그리고 총채주가 보는 앞에서 그의 사지가 뒤틀리면서 기괴한 모습으 로 죽었다는 것을. 총채주를 비롯해 같이 있던 고수들이 내공을 주입 바다 이야기게임 ♬ 해 그를 살리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는 사실을. 바다 이야기게임 ♬ 총채주는 이것이 전왕이 보내는 경고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물 러서기로 결정했다. 바다 이야기게임 ♬ 자존심이 조금 상하기는 했지만 어차피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기 때 바다 이야기게임 ♬ 문이다. 그리고 남의 집 싸움에 끼어들어 대신 피를 흘려 주는 취미 따 위는 그에게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이쯤에서 발을 뗀다는 서신을 바다 이야기게임 ♬ 보낸 것이다. 어차피 남의 물건을 약탈해서 살아가는 도적들의 방식이란 그런 것 바다 이야기게임 ♬ 이다. 유리하면 달려들고
불리하면 꽁무니를 빼고. 바다 이야기게임 ♬ 쾅쾅! 그러나 그런 사실을 알지 못하는 남궁서령은 연신 책상을 내리치며 바다 이야기게임 ♬ 분을 삭이지 못했다. "전왕
전-왕!" 바다 이야기게임 ♬ 그녀의 목소리만이 그녀의 심정을 대변하고 있었다. 바다 이야기게임 ♬ * * * 바다 이야기게임 ♬ 한밤의 습격이 있은 후 단사유가 타고 있던 배는 안정을 되찾았다. 배의 밑창에 구멍이 뚫리면서 침수가 있었으나 선장의 지휘 아래 선원 바다 이야기게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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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성이 버럭 소리를 지르며 움직였다. 인면지주가 그런 주유성을 보더니 와락 달려들었다. 인면지주의 날카로운 독 니가 독기운을 확 풍겼다. 바다 이야기게임 ♬ 주유성이 손에 들린 막대기로 땅을 치며 다리를 움직였다. 그의 몸이 위로 일 장 정도 솟아올랐다. 지난번처럼 인면지주 바다 이야기게임 ♬ 의 등짝이 보였다. 등짝에는 그가 지난번에 만들어준 두 개의 손바닥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그는 몸을 뒤집으며 내 공을 끌어올렸다. 막대기가 내공의 힘에 의해 단단하게 강화 바다 이야기게임 ♬ 되었다. 그는 그 막대기로 인면지주의 단단한 등짝을 강하게 내려쳤다. 바다 이야기게임 ♬ 막대기가 충돌하며 강력한 내기가 인면지주의 등을 강타 했다. 그 즉시 반탄력이 일어나며 막대기가 산산이 박살났다. 주유성은 그 힘을 이용해 즉시 위로 솟구쳤다. 바다 이야기게임 ♬ 키이익! 인면지주가 아까와는 다른 날카로운 소리를 냈다. 바다 이야기게임 ♬ 주유성은 빠르게 판단했다. '내부에 충격을 줬지만 그뿐이다.' 바다 이야기게임 ♬ 인면지주가 몸을 펄쩍 뛰었다. 그 거대한 등짝이 아직 떠 있던 주유성의 몸을 후려쳤다. 거대한 질량을 가진 인면지주 와 충돌한 주유성이 비명을 질렀다. 바다 이야기게임 ♬ "케엑!" 그의 몸이 강한 충격을 받고 튕겨져 나갔다. 그 짧은 충격 바다 이야기게임 ♬ 에도 인면지주의 등짝에서 독기운이 전해져 왔다. 예전 같으 면 치명적일 수준의 독이다. 하지만 혈천을 극복한 주유성이 다. 이제 그 정도 독기운으로 주유성을 위협할 수는 없었다. 바다 이야기게임 ♬ 튕겨져 나간 주유성이 바닥을 떼구루루 굴렀다. 부러진 팔 이 뒤틀리며 엄청난 고통을 전해주었다. 바다 이야기게임 ♬ 주유성이 독이 올라 벌떡 일어서며 소리쳤다. "으아악! 이 거미새끼! 너 진짜 콱 밟아 죽인다!" 바다 이야기게임 ♬ 인면지주가 주유성에게 다시 달려들었다. 주유성은 호통친 것과는 달리 급히 몸을 뒤로 뺐다. "젠장! 나무 막대기로는 안 되고. 장법으로도 안 되고. 칼 바다 이야기게임 ♬ 이 있어야 되는데
칼이." 장법은 예전에 실패했다. 더구나 지금은 한 손밖에 쓰지 못 바다 이야기게임 ♬ 한다. 내공도 그때에 비해서 부족하다. 나무 막대개는 방금 실패했다. 다리는 각법 같은 것은 고사하고 이동하는 데도 버 겁다. 자갈을이용한 암기는 씨도 먹히지 않는다. 거미에게 바다 이야기게임 ♬ 관절기가 먹힐 리도 없다. 도저히 손을 쓸 방법이 없다. 어쩔 줄 몰라 빠르게 물러서던 주유성은 뭔가 이상함을 느 바다 이야기게임 ♬ 꼈다. "사냥감 몰이?" 인면지주가 자신을 한쪽으로 모는 것만 같았다. 생각은 빨 바다 이야기게임 ♬ 랐지만 그래도 늦었다. 주유성은 자신의 몸이 출렁이는 것을 느꼈다. 고개를 돌리 바다 이야기게임 ♬ 지 않아도 뭐에 걸렸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거미줄!" 눈을 재빨리 좌우로 힐끗거렸다. 반투명한 커다란 거미줄 바다 이야기게임 ♬ 이 그의 뒤에 펼쳐져 있었다. 그의 몸이 그 거미줄에 달라붙 었다. 바다 이야기게임 ♬ 주유성이 욕을 했다. "이 새끼! 이게 네 집이라 이거지? 감히 인간인 나를 거미 주제에 몰이를 해서 사냥했다 이거지? 죽여 버리겠어! 거미 바다 이야기게임 ♬ 새끼 죽여 버리겠어! 이걸 어떻게 죽여야 잘 죽였다고 소문이 나지? 여하튼 박살을 내주겠어!" 바다 이야기게임 ♬ 원래 성격이 낙천적이라서 그런지 큰소리는 팡팡 치고 있 지만 내심 식은땀이 흐른다. 인면지주는 낮은 소리를 내면서 그에게 여유있게 다가오고 있었다. 거대한 독니가 보기만 해 바다 이야기게임 ♬ 도 부담스러웠다. 주유성이 몸 상태를 살폈다. 거미줄은 그리 촘촘하지 않았 바다 이야기게임 ♬ 다. 그래도 등 뒤로 거미줄이 단단히 붙어 있었다. 거의 찢어 져 넝마가 된 옷은 도움이 되지 않았다. 몸이 거미줄에 직접 붙어 있으니 옷을 벗고 도망갈 수도 없었다. 바다 이야기게임 ♬ 온몸이 멀쩡하면 혹시 몰라도 지금 공력을 제대로 운용할 수 있는 것은 왼팔뿐이다. 왼팔 하나로 이 단단한 거미줄을 바다 이야기게임 ♬ 벗어나기는 쉽지 않았다. 그전에 인면지주에게 당하는 것이 더 빨라 보였다. 바다 이야기게임 ♬ 주유성은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 '이러다 진짜 죽을라.' 슬슬 몸을 떨던 주유성의 눈이 번쩍 뜨였다. 바닥에 해골들 바다 이야기게임 ♬ 이 몇 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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