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ass Talk! 남두영의 콘트라베이스 이야기

방명록

용궁 게임 ♣

조회 수 2003 추천 수 0 2013.07.08 16:06:24

용궁 게임 ♣



알려주고 있었다. "크윽.....!" 청풍이 몸을 일으켰다. 고통이 밀려왔지만 내력을 도인하며 참아냈다. 용궁 게임 ♣ 일어난 청풍이 숨을 들이키고 손을 들어 올렸다. 현무검이 땅 위에서 떠오르며 그의 손으로 들어왔다. 길이는 짧았지만 그 어느 검보다 무거운 검이었다. 우우우웅! 전해져 흘러온다. 용궁 게임 ♣ 검자루를 부여 잡으니 검이 간직했던 현무기가 몸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신(腎)인가......' 맑고도 도도한 기운이었다. 정대한 수기가 신장을 찾아서 그곳에 깃들고 있었다. 용궁 게임 ♣ 신(腎)이라 함은 온몸의 정혈을 균형있게 유지하는 중요한 장기. 온몸의 탁기를 배출하는 마지막 관문이다. 용궁 게임 ♣ 신체의 균형을 잡고
흐르는 피를 조화롭게 해준다. 중단전에 남아 있던 얼룩이라 했던가. 용궁 게임 ♣ 수기(水氣)가 중단을 거쳐가며 마음의 밭을 깨끗이 씻어주고 있었다. 상단전에 남아 있던 화기의 흔적까지도. "후우우우
그토록 들끓었던 기운이 안정되고 있었다. 고통은 여전했지만 내력만큼은 예전의 흐름을 찾아가는 중이었다. 용궁 게임 ♣ 상응하여 서로를 돕고, 제자리를 찾아가는 기운들. 사신(四神)의 신기(神氣)가 모두다 갖추어 지는 순간이다. 오랫동안 그의 내공을 묶고 있던 족쇄가 풀려 나가고 있었다. 청풍이 발을 옮겼다. 용궁 게임 ♣ 저절로 발동되는 공명결이다. 주작검과 청룡검이 차례로 떠올라 청풍의 뒤를 따랐다. 치링, 치리링, 철컥. 주작검과 청룡검이 살아있는 듯 움직여 그의 검집 안으로 들어왔다. 용궁 게임 ♣ 예전의 그와 같으나 또한 예전의 그가 아니다. 네 개의 기운이 모두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그처럼 달랐다. 순정한 내력이 흐르고 흘러 새로운 세상을 눈앞에 열어놓고 있었다. 용궁 게임 ♣ '북진무.....!' 청풍은 제단 한가운데를 바라보았다. 용궁 게임 ♣ 검고 검은 제단. 육신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지만,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웠다. 용궁 게임 ♣ 느끼고 겪었던 많은 것들 때문이다. 진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꿈속에서 걸어온 몽로(夢路)와도 같다. 어긋나고 어긋났던 사실들, 사신의 검에 대한 진실이 그의 머리 속을 강타했다. '확인해야 한다.' 청풍은 결정했다. 용궁 게임 ♣ 다른 그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할 일로 느낀다. 그래야 알 수 있다. 용궁 게임 ♣ 그가 어떤 사람인지. 사신검은 어떤 물건이었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그의 천명은 무엇인지. 청풍의 몸이 움직였다. 움직인다 싶은 순간 화천작보가 나아간다. 비상하는 주작의 날개가 펼쳐지고, 하늘을 날 듯한 신법이 순식간에 그의 몸을 중앙궁 바깥으로 이끌어 나갔다. 용궁 게임 ♣ 중앙궁 정면의 아수라장이 두 눈에 비쳐들었다. 어느새 끝이 난 싸움이다. 용궁 게임 ♣ 땅에 쓰러진 두 개의 거구가 보이고, 이어 그 두 거구를 쓰러뜨린 남자가 보인다. 장대한 태검을 땅에 박고 거기에 기댄 채 숨을 몰아쉬는 남자가 그 앞에 있었다. 용궁 게임 ♣
싸움은 끝났소?" 청풍이 물었다. 이쪽을 돌아보는 남자
그의 눈에 이채가 감돌았다. 청풍의 변모를 단숨에 알아챈 모양이었다. "아니
이제 시작이오." 용궁 게임 ♣ 이내 입을 여는 남자의 대답은 그와 같았다. 하나의 싸움은 끝났지만 또 다른 싸움이 시작된다. 청풍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대답은 곧 그 자신의 삶이자
청풍의 삶과 같다. 용궁 게임 ♣ 이 알 수 없는 천하에 끝이라 말할 수 있는 싸움이 얼마나 될까. 싸움의 시작은 시간의 흐름을 가리지 않는다. 용궁 게임 ♣ 잠시 멈추었던 청풍의 발이 다시금 움직이기 시작했다. 텅! 흑야성 바깥으로 향하는 청풍이다. 고고마이와 쿠루혼의 모습이 스쳐 지나간다. 용궁 게임 ♣ 바깥에서 보았던 점창 무인들의 모습이 시야 한편에 들어왔다가 멀어졌다. 외곽 숲에 이른 청풍은 또 다른 싸움의 승자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엄청난 기세를 뿜어내는 기마 부대가 그 숲에 있었다. 용궁 게임 ♣ 그 기병들. 본 적이 있는 자들이었다. 엄청난 준마들을 이끌고 철기맹 철갑기마대를 박살내던 모습이 눈에 선했다. 그 한가운데
한 자루 장군검을 들고 순백의 신마(神馬)를 탄 미모의 여인이 자리하고 있었다. 용궁 게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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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궁 게임 ♣ 그것은 거짓이 아니다. 동방의 정기(精氣)가 충만한 곳
역사의 보고(寶庫)다. 화려한 재화만이 보물로서의 가치가 있을까. 용궁 게임 ♣ 그렇지 않다. 재보(財寶)란 굳이 빛이 나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찬연한 꿈의 증거. 이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무가지보(無價之寶)였다. 용궁 게임 ♣ 그리고 마침내. 청풍의 눈이 천태세에 이르러
그 동안 남겨 두었던 질문을 던져낸다. 용궁 게임 ♣ 언젠가는 알아야 할 그것. 청풍의 입이 열렸다. 용궁 게임 ♣ “이 고분. 이 땅. 그리고
사방신검. 노사(老師)는 어떤 분이십니까.” 을지백과 천태세. 용궁 게임 ♣ 그들의 정체에 대한 의문이다. 나올 수밖에 없는 말이라고 할까. 용궁 게임 ♣ 천태세의 입가에 차분한 미소가 깃들었다. “나는
우리는.” 용궁 게임 ♣ 천태세는 청풍의 마음을 읽고 있는 듯
스스로 ‘우리’ 라는 표현을 썼다. 을지백. 그리고 천태세. 용궁 게임 ♣ 그가 천천히 말을 이어 나갔다. “동방에서 약속을 짊어지고 온 이들이다. 우리가 누구인지는
네가 사신(四神)을 알고
네 자신을 알았을 때 저절로 알 수 있게 될 것이니라. 더 나아가고 나아가면 용궁 게임 ♣
길은 열리고 다음의 하늘이 펼쳐지는 법이거늘
남은 것은 오직 스스로를 강하게 만드는 것뿐이다.” 거기까지다. 용궁 게임 ♣ 모든 해답을 얻을 수는 없을 것이라 예상했기에. 청풍은 그것으로 만족했다. 용궁 게임 ♣ 진실이 무엇이든. 그것은 당장 중요치 않다. 용궁 게임 ♣ 중요한 것은 천태세의 말처럼
오직 스스로를 강하게 만드는 것인 바. 연련의 시간. 용궁 게임 ♣ 탈바꿈의 시간이 도래한 것이었다. “이것이 청룡결의 제 모습이다. 감이 잡히는가?” “투로(鬪路)는 알겠습니다.” 용궁 게임 ♣ “투로를 잘 갖추어야 실전(實戰)에 탄력이 생긴다. 이미 잘 알고 있겠지. 다만 얼마나 체계적으로 정리하는가가 문제일 것이다.” “예.” 용궁 게임 ♣ “두 진기의 융화는 어디까지 되었지?” “잘 섞이지 않습니다. 워낙에 성정이 다른 진기이니까요.” 용궁 게임 ♣ “그렇겠지.” “그래서 자하진기의 연마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용궁 게임 ♣ “옳은 선택이다. 나무가 뿌리를 내리려면 땅이 비옥해야 하는 법이다. 무엇보다 지(地)가 먼저라는 점을 잊지 말아라.” “알겠습니다.” 용궁 게임 ♣ “단전이 잡혀야 인(人)이 살아난다. 백호기와 청룡기가 인(人)
중단(中丹)과 가장 크게 호응하는 진기(眞氣)라고 할 수 있지. 백호기와 청룡기. 심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중단이란 사람의 마음
굳건한 육신으로 그 땅을 만들어줘야 하느니라.” “예.” 용궁 게임 ♣ “육신과 마음이 정(瀞)해지면
혼(魂)을 연련할 수 있다. 백호기와 청룡기를 제대로 융화시킬 수 있다면
백(魄)의 영역까지도 넘볼 수 있으니라. 천(天)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지(地)와 인(人)을 정심하게 가꾸어야 한다는 말이다.” “명심하겠습니다.” 이제
안배는 끝났습니다. 능동적으로 나아갈 길만 남았군요.^^ 철기군 탁무양. 화산파의 압도적인 힘 앞에 지리멸렬 박살을 면치 못했던 철기맹이다. 반년도 지나지 않았다. 아니
불과 몇 달이 흘렀을 뿐이다. 사라졌던 탁무양이 철기맹 현판을 실은 강철수레를 자신의 명마 뒤에 끌고서
강호에 재출도 한 후
며칠 사이 다섯 기
열기로 늘어난 새로운 철기대와 함께 철기맹의 부활을 알린 것이다. 용궁 게임 ♣ 수많은 강호인들이 그를 비웃었고
수많은 강호인들이 그를 미쳤다고 했다. 그러나
눈이 펑펑 쏟아지는 어느 겨울날
그 새로운 열기의 철기대가 처음으로 맞닥뜨린 삼십 명의 화산 검수들을 모조리 도륙했을 때. 용궁 게임 ♣ 강호인들은 경악했고
그들을 달리 보게 되었다. 더 놀라운 사건은 그 후에 일어났다. 용궁 게임 ♣ 자신이 부맹주로 있던 문파를 깡그리 잃어버리고도
다시 일어나 열기의 측근만을 이끌고 거파인 화산파에 재도전하는 그의 모습이 어떤 마음들을 불러일으킨 것일까. 누군가의 입에서 “영웅(英雄)”이란 말이 나오고
확산되었다. 용궁 게임 ♣ 단신으로 무림에 맞서는 미친 발악이다? 단신으로 항거할 수 없는 힘에 대항하는 숭고한 성전(聖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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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무림맹 놈들 중 오백을 죽였 용궁 게임 ♣ 지?" "그리고 추가로 오백은 중상을 입혔습니다. 천 명의 두 배 가 이번에 우리가 입은 피해입니다." 용궁 게임 ♣ 혈마는 분노로 제정신이 아니었다. "가만둘 수 없다. 무림맹 놈들. 완전히 박살을 내버리겠어." 용궁 게임 ♣ 다른 장로들은 혈마가 뿌려대는 살기에 입도 뻥긋 못했다. 하지만 총관이 혈마를 말렸다. 용궁 게임 ♣ "성주님
이번 일이 무림맹 놈들이 짓이라는 증거가 너무 약합니다." "그럼 누구 짓이라는 거냐? 마교 짓이라는 거냐?" 용궁 게임 ♣ "그건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호경식의 계책을 썼습니다. 마교라고 그러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용궁 게임 ♣ 혈마는 총관의 말을 알아들었다. 하지만 자기 위에 아무도 없는 그는 분노를 참을 이유가 없다. "무림맹 짓이 아니라는 증거는?" 용궁 게임 ♣ "없습니다." 장로들 중 하나인 비각주가 혈마의 마음을 눈치 채고 끼어 용궁 게임 ♣ 들었다. "성주님
저희 비각에서 알아낸 최신 정보에 의하면 무림 맹이 최근에 마교의 비밀 분타를 공격했다고 합니다." 용궁 게임 ♣ "무림맹이 우리 계략에 넘어갔다는 뜻이구나?" "하지만 겨우 한곳을 습격하고 끝냈습니다. 복수치고는 너 용궁 게임 ♣ 무 작은 규모입니다." "한곳? 그리고 끝냈다? 정말 한곳만 친 거야?" 용궁 게임 ♣ "알려진 바에 의하면 그렇습니다. 우리 비각에서는 무림맹 이 우리 계략을 눈치 챘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 다." 용궁 게임 ♣ 혈마가 이를 갈았다. "으드득. 역시 그놈들이군. 무림맹 놈들. 가만두지 않겠다." 용궁 게임 ♣ 총관이 다급히 말렸다. "성주님
우리가 무림맹과 먼저 전면전이 붙으면 그건 마 교 좋은 일만 시켜주는 겁니다." 용궁 게임 ♣ "총관
너는 하나만 생각하고 둘은 보지 못하는구나. 수많 은 문파를 우리 사황성이 보호해 준다는 핑계를 대고 끌어들 용궁 게임 ♣ 였다. 그들 중 특히 쓸 만한 곳은 아예 분타의 간판을 보내 그 문파의 현판과 함께 걸도록 했다. 그런데 그곳이 열 군데나 박살났다. 그럼에도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누가 믿고 따르겠 용궁 게임 ♣ 냐?" 혈마의 말에 총관은 할 말이 없다. 일이 크게 벌어지면 안 용궁 게임 ♣ 된다는 것은 알지만 지금 참고 있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적 어도 무림제패를 위해서는 그래서는 안 된다. '이게 설사 마교의 계략이라고 하더라도 우리는 당해줄 수 용궁 게임 ♣ 밖에 없다. 이건 외통수다.' "그럼 어느 정도 규모를 생각하시는지요? 전면전은 후회를 용궁 게임 ♣ 남기게 됩니다." "전면전까지 갈 생각은 아니다. 하지만 복수로서 부족함이 없어야겠지. 우리가 준비한 전투 부대들을 모아라." 용궁 게임 ♣ "그들은 정예입니다." "알아. 이천 명을 맞춰라." 용궁 게임 ♣ "그런 대 병력을 보내면 무림맹이 대응할 겁니다." "그래. 우리보다 조금 더 많은 숫자를 준비하겠지. 그러나 용궁 게임 ♣ 우리는 정예다. 무림맹이 준비하는 놈들은 평범할 거다. 복수 하기에 부족함은 없어." 용궁 게임 ♣ 총관은 이제 반대할 방법이 없었다. 포기하고 순순히 수긍 했다. "알겠습니다." 용궁 게임 ♣ 마교 교주 천마가 유쾌하게 웃었다. "으하하하! 단 하루 만에 이천을 잡았군. 그것도 깔끔하게. 이십오 년 동안 투자한 보람이 있어." 용궁 게임 ♣ 마뇌가 공손히 대답했다. "이제 시작입니다. 그들을 쓰시기에 따라 사황성과 무림맹 용궁 게임 ♣ 을 마음대로 주무르실 수 있습니다." "그렇지. 젊은 놈들이라 의심받지 않고 이동할 수 있고." 용궁 게임 ♣ "더구나 백 명 모두 모은다면 그 위력은 상상 초월입니다. 용도가 무궁무진합니다." "그놈들의 명칭을 지어줘야지. 그래
마인이 백 명이니 백 용궁 게임 ♣ 마대가 좋겠군. 그놈들은 이제부터 백마대야." "교주님께 이름을 하사받았으니 백마대 전원이 삼생의 영 용궁 게임 ♣ 광으로 알 겁니다." "하하하! 마뇌
그동안 수고했어. 술이나 한 잔 받게나." "영광입니다." 용궁 게임 ♣ 사황성의 분타들은 마교와는 다르게 공개적으로 간판을 걸고 있다. 마교는 일단 나타나면 무림에 피바람이 분다. 따라서 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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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하는 한 마리 매처럼 자유로운 기세다. 강도장을 도와주려는 의도는 물론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똑 같은 바
사도의 공격을 방해하는 용궁 게임 ♣ 그의 검이 날카로운 경력을 쏟아냈다. 쩌엉! 용궁 게임 ♣ 맨손과 명검(名劍)이 부딪쳤는데에도 금속성의 충돌음이 터져 나왔다. 귀찮다는 듯 가볍게 베어내는 수도(手刀)일 뿐이다. 그런데도 강철과 같은
아니 그 이상의 강도를 보이고 있었다. 용궁 게임 ♣ 쩌정! 놀라운 신기(神技)였다. 금종조
철보삼 공력을 익히면 온 몸을 바위처럼 단단하게 만들 수 있다 하였지만
이것은 그런 수준이 아니다. 절정 검객인 조신량의 검격을 가볍게 받아내는 수공(手功)
천하에 찾아보기 힘든 기예(技藝)였다. 용궁 게임 ♣ 촤아아앙! 오 사도가 뿜어내는 막강한 진력을 막아내며 하늘로 솟구친 조신량이다. 용궁 게임 ♣ 그의 검에서 경력을 털어내는 커다란 진동음이 울려 퍼졌다. “역시 대단하시군!” 용궁 게임 ♣ 짐짓 여유로운 척 입을 열었으나
검을 잡은 손에는 강한 힘이 들어가 있는 상태였다. 무력의 격차를 실감했기 때문이다. 용궁 게임 ♣ 몇 수만으로도 수준의 차이를 알 수 있을 만큼
오 사도의 무공은 엄청났던 것이다. 우우웅. 용궁 게임 ♣ 사도의 몸이 가볍게 떠올랐다. 목표는 뜻밖에도 조신량이 아니라
강도장이다. 용궁 게임 ♣ 넘어졌던 몸을 일으키는 강도장. 사도의 의도는 자명하다. 용궁 게임 ♣ 조신량과는 상대하고 싶지 않다는 것. 조신량의 입에서 커다란 외침이 터져 나왔다. 용궁 게임 ♣ “사정을 봐 주겠다는 것인가!” 자존심이 상한 것일까. 용궁 게임 ♣ 땅을 박차며 사도의 뒤를 따라붙는 조신량이다. 성혈교와 숭무련. 용궁 게임 ♣ 같은 팔황의 권속. 서로 다른 길을 가는 여덟 세력이 뭉쳤으니 어느 정도 갈등이 있는 것이야 당연한 일이겠지만
수뇌부끼리의 충돌은 금기시 되어 있다. 용궁 게임 ♣ 성혈교 오 사도가 조신량을 곧바로 죽이지 않은 것은 바로 그런 이유에서일 터. 하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까지다. 용궁 게임 ♣ 팔황의 고수들이란 애초부터 제어 자체가 불가능한 존재들. 성혈교 사도들 정도나 되면 굳이 말할 것도 없다. 용궁 게임 ♣ 예리하게 베어 들어가는 조신량의 검격에
더 이상은 봐 줄 수 없다는 듯
오사도의 발이 딱 멈추었다. 우우우웅. 용궁 게임 ♣ 뻗어내는 수도. 깃든 힘이 지금까지와는 또 달랐다. 조신량의 안색이 급변하며
검결을 짚어내는 움직임이 다급해졌다. 용궁 게임 ♣ 쩌어어! 조신량의 검이 활처럼 휘어졌다. 용궁 게임 ♣ 부러지지 않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두 사람 사이에 메꾸어진 공력이 터져나갈 곳을 찾아 줄기줄기 뻗어나가고
힘을 감당하지 못한 그의 신형이 크게 흔들렸다. “이야야얍!” 용궁 게임 ♣ 힘을 다하여 뿜어내는 기합성이다. 내력과 내력의 교차. 용궁 게임 ♣ 조신량의 몸이 뒤 쪽으로 튕겨 나오며 일순간에 일곱 차례나 회전하는 기민함을 보였다. 힘의 열세 앞에서 그 여파를 흩어내는 기지(奇智)가 돋보였다. “계속 할텐가.” 용궁 게임 ♣ 처음으로. 이 석가장에서 사도의 입이 처음으로 열렸다. 용궁 게임 ♣ 이어지는 눈빛. 계속 하면....... 용궁 게임 ♣ 죽이겠다. 눈으로 들리는 목소리다. 용궁 게임 ♣ 무시무시한 살기. 그러나 그 엄청난 기운를 받아내는 조신량은 그저 당당하기만 했다. 용궁 게임 ♣ 정면으로 맞이하는 눈빛이다. 검을 고쳐 잡으며 검집을 풀러 던져낸다. 경쾌하던 말투 대신 진중한 목소리를 발했다. 용궁 게임 ♣ “무(武)를 숭상하기에
나는 숭무련이며
검(劍)을 흠모하기에 나는 또한 흠검단이다. 상대가 누구든 가리지 않아. 덤벼라. 피의 사도(師徒)!!” 대단한 기도다. 용궁 게임 ♣ 무인이라면 그 누구라도 더불어 싸울 수밖에 없다. 강도장으로 향해있던 발길이 돌려지고
조신량을 향한 전면에 사도의 공격 의지가 자리했다. 용궁 게임 ♣ 검을 들어 사도를 겨누는 조신량의 의도. 그것은 어쩌면
임무를 위한 시간 끌기인지도 모른다. 용궁 게임 ♣ 청룡검을 넘겨주지 않기 위해. 사도와 싸울 수 있는 흠검단 단주가 오기까지 기다리기 위한 책략일 수 있다는 뜻이다. 용궁 게임 ♣ 하지만
설사 그렇다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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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단사유가 내공을 되찾은 것은 예상 밖의 일이었지만 그렇다고 용궁 게임 ♣ 해서 한 번 부정적으로 흐르기 시작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는 없었다. 용궁 게임 ♣ 이런 종류의 분위기는 기세와 같아서 한번 타기 시작한 흐름은 일반 적인 방법으로는 도저히 반전시킬 수 없는 법이었다. 용궁 게임 ♣ 그것이 제갈영휘가 믿는 최후의 방패막이였다. 용궁 게임 ♣ 단사유는 잡고 있던 제갈영휘의 손을 놓아주었다. 대신 그의 옷깃을 여미어 주고 어깨를 두어 번 두들기며 말했다. 용궁 게임 ♣ "그래도 오대세가
아니 사대세가의 가주 중 하나라기에 일말의 공 정함을 기대했건만
당신 역시 남궁세가의 철면피들과 다를 바가 하나 용궁 게임 ♣ 없군요." 용궁 게임 ♣ "그게 무슨 말이냐?" "당신 역시 그들처럼 거짓과 오만으로 포장되었다는 말입니다. 오룡 용궁 게임 ♣ 맹과 오룡맹의 주인이라 자처하는 황보군악처럼." 용궁 게임 ♣ 단사유의 음성은 나직하지만 또렷하게 사람들의 귓속을 파고들었 다. 또한 그의 음성이 울려 퍼지는 시점에서부터 사람들은 그의 목소 용궁 게임 ♣ 리를 외면하지 못하고 귀를 기울였다. 그것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일어난 변화였다. 용궁 게임 ♣ "모용세가는 북령동을 개방하여 요녕성의 사람들을 끌어들여 몰살 용궁 게임 ♣ 시키려는 음모를 꾸몄고
남궁세가는 철마표국의 무사들을 인질로 삼 아 나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몄고
오룡맹은 흑상이라는 단체의 도움으 용궁 게임 ♣ 로 어린아이들을 공급 받아 살인기계로 키웠소. 그들은 모두 오룡맹에 속하거나 주체인 자들. 그런 자들이 저지른 악행에 수많은 사람들이 용궁 게임 ♣ 피눈물을 흘리고 있소. 그런데도 당신들은 자신들의 권력을 더러운 방 법으로 유지하기 위해 나를 모함하고 있소. 그런데도 떳떳하단 말이 용궁 게임 ♣ 오." 용궁 게임 ♣ "그
그것은..." 단사유의 폭풍 같은 기세에 제갈영휘가 자신도 모르게 뒤로 물러섰 용궁 게임 ♣ 다. 그것은 마치 비오는 날 미친 듯이 몰아치는 광풍과도 같았다. 용궁 게임 ♣ 가만히 있을 때는 그 존재감조차 감지하기 힘들었는데
일단 한번 용궁 게임 ♣ 마음을 먹고 움직이자 가로막는 모든 것을 파괴하는 폭풍이 되어 주위 의 모든 것을 거세게 흔들었다. 용궁 게임 ♣ 단사유의 기세가 그랬다. 용궁 게임 ♣ 그런 단사유의 기세를 정면의 지근거리에서 받은 제갈영휘는 심맥 에 막대한 타격을 받았다. 용궁 게임 ♣ 주륵! 제갈영휘의 입가에 붉은 선혈이 흘러내렸다. 용궁 게임 ♣ 그러나 단사유의 질타는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용궁 게임 ♣ "당신들이 저지른 그 많은 죄를 어떻게 갚으려는 것이오? 당신들 때 문에 어린아이들이 인성이 말살된 살인무기가 되었고
당신들 때문에 용궁 게임 ♣ 죄 없는 표국의 식구들이 눈물로 밤을 지새우고 있소. 당신들의 욕심 으로 천하의 수많은 사람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소. 당신들의 부질없 용궁 게임 ♣ 는 욕심때문에. 당신들이 하찮은 권력 싸움에 열중하고 있을 때 그렇 게 많은 사람들이 억울하게 죽어 가고
눈물을 흘리고 있소. 그 보상 용궁 게임 ♣ 을 어떻게 할 것이오?" 용궁 게임 ♣ 그것은 단지 제갈영휘나 황보군악에게만 하는 말이 아니었다. 단사유의 외침은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하는 말이었다. 용궁 게임 ♣ 그들의 메마른 가슴에
정의감이 사라져 버린 세상에 던지는 말이었다. 용궁 게임 ♣ 단사유의 시선이 군웅전에 자리 잡은 군웅들 하나하나를 훑었다. 그 의 시선이 닿는 곳에 있는 이들 중 그 누구도 단사유의 시선을 정면으 용궁 게임 ♣ 로 받아 내지 못했다. 용궁 게임 ♣ 단사유의 강렬한 시선을 받은 이들은 스스로가 부끄러워 고개를 들 지 못했다. 용궁 게임 ♣ 스스로를 중화인(中華人)이라 자부하는 그들이 이제까지 그토록 무 시해 왔던 고려인이 던지는 질문에 얼굴조차 들지 못하는 것이다. 용궁 게임 ♣ 단지 고려인이라는 사실만으로 모든 사실을 오룡맹에게 유리하게 용궁 게임 ♣ 생각하려 했던 자신들의 행동이 부질없게 느껴졌다. 수많은 무림 명숙 들이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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