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ass Talk! 남두영의 콘트라베이스 이야기

방명록

골드레이스2 ↙

조회 수 845 추천 수 0 2013.05.16 19: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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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보장은 없었다. 그만큼 거한의 무공 수위는 절대적 이었다. 사실 그를 죽이고자 한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었다. 그러나 골드레이스2 ↙ 그는 어디까지나 탑달 라마를 따르는 인물일 뿐
천하에 그 어떤 위해 도 끼친 적이 없는 인물이었다. 아니
지옥불사강시 한 구가 그의 손에 골드레이스2 ↙ 죽었음을 생각하면 오히려 큰 도움이 되었다 할 것이다. 당장 미쳐 날 뛴다고 그를 죽일 수는 없었다. 골드레이스2 ↙ 요컨대 산 채로 제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어려웠다. 골드레이스2 ↙ 일단 한번 흉성이 격발된 거한은 이성을 찾지 못하고 미쳐 날뛰었 다. 그 때문에 대홍촌의 외곽이 완전히 무너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다 골드레이스2 ↙ 쳤다. 그 모두가 며칠 전의 일 때문이었다. 골드레이스2 ↙ 탑달 라마와 함께 종남산으로 돌아온 이후 현무겸은 끓어오르는 호 골드레이스2 ↙ 기심을 참지 못하고 거한에게 집중을 했다. 그가 발견된 곳과 그의 상태에 호기심을 보이던 그는 기어이 탑달 골드레이스2 ↙ 라마의 허락 하에 거한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내력을 그의 몸에 집어 넣어 보기도 하고
각종 금침대법을 이용해 몸의 상태 또한 점검했다. 골드레이스2 ↙ 처음에는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마치 거대한 바위에 조그만 돌을 골드레이스2 ↙ 던진 것처럼 거한의 상태는 변함이 없었다. 탑달 라마는 그의 상태가 예전보다 호전된 것이라고 했다. 예전의 골드레이스2 ↙ 그는 자신의 존재조차 자각하지 못하는
살아 있는 인형 같은 존재였 다. 골드레이스2 ↙ 탑달 라마는 거한을 처음 발견했을 때를 회상하며 말했었다. 골드레이스2 ↙ "그에게 펼친 것은 반시술(反屍術)이라고 하네. 본교의 법력이 높은 고승들이 열반하면 그들의 시신을 보존하기 위해 만들어진 술법이었는 골드레이스2 ↙ 데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더 인체의 구조를 이해하고 구명(求命)을 위 한 보조 수단으로 발전했다네. 내가 이 친구를 발견했을 때 거의 빈사 골드레이스2 ↙ 지경(瀕死地境)이었다네. 배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진 데다 육신에 극 심한 중상을 입어 그야말로 살아 있는 시체나 다름없었네. 아마 그냥 골드레이스2 ↙ 두었다면 분명 죽었을 게야. 처음엔 그냥 그를 위해 염불이나 해 주려 고 했네. 허나 나를 바라보는 한 줄기 애처로운 눈빛이 내 발목을 붙 골드레이스2 ↙ 잡더군. 그는 눈으로 말하고 있었네. 반드시 살아야 한다고. 자신은 반 드시 살아야 한다고. 그런 그의 염원을 외면할 수 없었다네. 마침 그 골드레이스2 ↙ 의 품속에는 천하의 영약으로 알려진 산삼이 있었다네. 반쯤 으깨졌지 만 그것은 산삼이 분명했다네." 골드레이스2 ↙ 탑달 라마는 거한에게 산삼을 복용시키고 반시술을 펼쳤다. 골드레이스2 ↙ 그것으로서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 나머지는 하늘의 뜻을 헤 아리고 기다리는 일뿐이었다. 골드레이스2 ↙ 그는 그 자리에서 기다렸다. 골드레이스2 ↙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살아나지 못한다면 그것도 그의 운명이고
살아난다면 그것 역시 그의 골드레이스2 ↙ 운명이라 생각하면서. 그리고 거한은 운명처럼 살아났다. 골드레이스2 ↙ 탑달 라마는 기적이라고 믿지 않았다. 그가 반시술을 펼쳤으되 살아 골드레이스2 ↙ 난 것은 순전히 거한의 의지였다. 죽지 않고자 하는 그의 의지가
아직 세상에 남은 한 줄기 미련이 그 골드레이스2 ↙ 의 몸을 일으켜 세운 것이다. 골드레이스2 ↙ 그렇게 거한은 살아났다. 하나 반시술의 부작용인지 그의 정신은 혼 돈에 빠지고 말았다. 끝도 보이지 않는 미망에 빠져 그는 자기 자신조 골드레이스2 ↙ 차 잊어버리고 말았다. 골드레이스2 ↙ 탑달 라마는 그런 거한에게 황교의 심법과 무공을 전수했다. 혹시라 도 무공을 익히면서 온전한 정신을 찾을 수 있을까 해서 말이다. 다행 골드레이스2 ↙ 히도 거한의 무공에 대한 자질은 거의 천재적이었다. 하늘이 내려 줬 다고밖에 할 수 없는 엄청난 속도로 무공을 습득했다. 그러나 한번 미 골드레이스2 ↙ 망에 빠진 그의 정신은 온전하게 돌아오지 않았다. 미망과 혼돈을 거 듭하면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진 것 같았다. 골드레이스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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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게 거슬린다. 하지만 마교는 소수 골드레이스2 ↙ 정예다. 모든 의심스러운 일에 인원을 투입할 만큼 마교에 사 람이 남아돌지는 않는다. 더구나 천마가 마뇌를 보는 눈초리 가 예전 같지 않다. 골드레이스2 ↙ "알겠습니다. 그럼 다음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설마 세외문파인 독곡이 무슨 일을 저지르진 않겠지. 계 골드레이스2 ↙ 속 소문이나 수집하는 선에서 끝내야겠군.' 사황성에서는 총관이 혈마에게 보고했다. "성주님
주유성이 남만독곡을 방문했다가 돌아왔다는 첩 골드레이스2 ↙ 보가 입수됐습니다." 혈마가 인상을 썼다. 골드레이스2 ↙ "총관
주유성이라는 이름만 들으면 어쩐지 소호가 안 되 는 것 같단 말이야. 그런데 무슨 일로 갔었대?" "그건 알 수 없습니다만 추측으로는 협상을 위해서 방문한 골드레이스2 ↙ 것 같습니다." "협상?" 골드레이스2 ↙ "예. 현재 남만에는 신의 손이라는 자가 나타났습니다. 그 는 남만의 왕이라 불린다고 합니다. 그러나 세외문파의 이야 기라 정확한 정보가 오지는 않고 있습니다." 골드레이스2 ↙ "남만이 왕이 존재할 수 있는 구조야? 아니잖아. 그런 데서 가짜 왕이 나오든 말든 우리랑은 상관없잖아. 안 그래?" 골드레이스2 ↙ "하지만 그 신의 손
그러니까 남만의 왕이 독곡과 모종의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독곡은 그의 정체를 밝히지 않 고 있습니다." 골드레이스2 ↙ "호오. 그렇단 말이지. 그러니까 총관의 말은 독곡이 그 왕 이라는 자를 이용해서 힘이 세졌다. 아니면 힘이 세져서 가짜 골드레이스2 ↙ 왕을 냈던지. 여하튼 그걸 알고 무림맹이 주유성 그 썩을 놈 을 보내서 뭔가 협상을 했다. 그런 뜻인가?" "그렇습니다. 그것이 가장 유력한 이야기입니다." 골드레이스2 ↙ 혈마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별 상관 없는 이야기군. 어차피 무림맹과 먼저 싸울 놈은 골드레이스2 ↙ 마교잖아. 그리고 독곡이 그 세외에서 무림맹을 도와줘 봐야 얼마나 도와주겠어? 무사 조금 보내주는 정도로는 대세에 영 향을 끼치지 않아. 총관은 마교와 무림맹을 먼저 붙게 만들 골드레이스2 ↙ 방안이나 마련해 보라고. 지난번처럼 우리가 나섰다가 한바 탕 망가지는 건 싫으니까." 골드레이스2 ↙ 몇 달 전에 사황성은 자기네 지부 몇 곳이 멸문당하는 피해 를 입었다. 그들은 그 일이 무림맹의 짓이라고 생각하고 삼천 명의 응징 부대를 만들었다. 골드레이스2 ↙ 그런데 그 응징 부대는 오협련을 건드렸다가 주유성이 만 든 함정에 빠져 박살이 났다. 혈마는 어떻게든 마교와 무림맹 골드레이스2 ↙ 이 먼저 붙기를 바라기 때문에 그보다 더 큰 싸움을 벌일 수 는 없었다. 골드레이스2 ↙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 손해를 감수하고 일단 넘어갔다. 한 번 실패한 후 더욱더 신중해진 그는 마교와 무림맹 사이에 전쟁을 일으킬 궁리만 했다. 골드레이스2 ↙ 총관이 고개를 숙였다. "알겠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방안을 강구해 보겠습니다." 주유성은 무림맹에 빌붙어 있지 않았다. 그는 정말로 순식 골드레이스2 ↙ 간에 짐을 챙겨 돌아갈 준비를 마쳤다. 물론 짐을 직접 챙겨준 것은 추월이다. 추월이나 검옥월 모두 주유성이 돌아가는 것에 대해서 반 골드레이스2 ↙ 대하지 않았다. 추월은 주유성이 끝내 무림맹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이곳 골드레이스2 ↙ 의 일을 그만두고 서현으로 이사 갈 생각이다. 어차피 그녀 는 주유성 덕분에 무림비무대회에서 독립이 가능한 자금을 모았다. 골드레이스2 ↙ 검옥월은 원래 무림맹에 있어야 하는 신분이다. 적어도 검 각에서는 그녀에게 그렇게 지시했다. 그러나 그녀도 이제 세 골드레이스2 ↙ 상 살아가는 요령이란 것을 조금씩 익혀 나가고 있었다. 정 확히는 추월이 그녀에게 바람을 불어넣었다. 골드레이스2 ↙ 혼자 서현에 가기 두려운 추월은 검옥월을 부추겼다. 서현 에 오기만 하면 자기가 마련한 집에서 같이 지내자는 것이다. 추월은 검옥월을 경쟁 상대로 보지 않는다. 미모에서 자신이 골드레이스2 ↙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무공이 강한 검옥월을 객지에 서 언니 대신으로 데리고 있고 싶어했다. 골드레이스2 ↙ 그녀는 적당한 핑곗거리를 검옥월에게 만들어주겠다고 했 다. 주유성이라는 인간이 대단히 특이하니 그 조사를 위해서 무림맹을 잠시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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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앞 을 단사유의 친구인 궁적산이 가로막고 있었다. 골드레이스2 ↙ 그들 사이에서는 고성이 오가고 있었다. 골드레이스2 ↙ "그들은 자네의 누이를 요구하고 있네." "헛소리 하지 마시오. 누가 내 누나를 넘긴단 말이오." 골드레이스2 ↙ "어허! 왜 그러는가? 이 모두가 마을을 위한 일이 아니던가? 그러 골드레이스2 ↙ 니....." "이 따위 마을 어떻게 되든 난 상관없소. 그 따위 알량한 이유로 누 골드레이스2 ↙ 나를 내주다니. 말이 되는 소리를 하시오." "하지만 마을은......" 골드레이스2 ↙ 단사유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자신의 감이 맞았기 때문이다. 골드레이스2 ↙ 그는 크게 호흡을 하며 궁적산의 옆에 섰다. 그러자 궁적산의 얼굴에 반가운 빛이 떠올랐다. 허나 그것도 잠시
이내 궁적산은 눈앞의 노 골드레이스2 ↙ 인들을 노려봤다. 골드레이스2 ↙ 그들은 궁노인을 비롯하여 마을에서 그래도 행세한다는 어른들이었 다. 그런 노인들이 궁적산의 누나의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다. 골드레이스2 ↙ "이만들 돌아가십시오." "이건 궁가의 일이다. 넌 빠지거라. 단씨 성을 쓰는 꼬마야." 골드레이스2 ↙ "난 비록 단씨 성을 쓰지만 적산이의 가장 절친한 친구입니다. 빠질 수 없습니다." 골드레이스2 ↙ "이런 꼬마 자식이......" 골드레이스2 ↙ 궁노인의 아들인 궁정환이 얼굴을 사납게 일그러트렸다. 그의 기세는 매우 사나웠으나 단사유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골드레이스2 ↙ 단사유가 말했다. "마을에는 무애 누나 말고도 많은 여인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보내십 골드레이스2 ↙ 시오. 왜 하필이면 무애 누나입니까?" 골드레이스2 ↙ "우리 아이들은 원나라에 갈수 있을 만큼 예쁘거나 크지 않았다. 이 마을에서 저들의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무애뿐이다. 골드레이스2 ↙ 그러니 무애가 우리 마을을 위해 희생해주었으면 좋겠다. 어차피 세 상천지에 단둘뿐인 고아 아니더냐? 그나마도 적산이가 세상으로 나가 골드레이스2 ↙ 면 홀로 남을 텐데
차라리 원나라 황궁에 들어가서 호의호식 하는 것이 뭐가 나쁘단 말이냐?" 골드레이스2 ↙ 궁정환의 궤변에 단사유와 궁적산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골드레이스2 ↙ 지금 저들은 희생양으로 궁적산의 누나인 궁무애를 선택했다. 향리가 있는 현의 주민들은 자신들을 대신할 희생양으로 궁가촌을 선 골드레이스2 ↙ 택했고
궁가촌의 사람들은 또다시 궁적산 남매를 희생양으로 선택했 다. 골드레이스2 ↙ 이곳 궁가촌에서 유일하게 부모가 없는 사람들이 바로 궁적산
궁무 골드레이스2 ↙ 애 남매였다. 그것은 보호자가 없다는 말과도 같았다. 마을 회의에서 는 당연히 보호자가 없는 궁적산 남매를 자신들을 지키기 위한 희생 골드레이스2 ↙ 양으로 선택했다. 그리고 이렇게 강압적으로 궁적산을 설득하는 것이 다. 그나마 궁적산이 천생의 신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궁무애는 골드레이스2 ↙ 진작 끌려갔을 것이다. 지금 궁노인의 집에서는 향리와 원나라의 사 신일행들이 궁무애를 기다리고 있었다. 골드레이스2 ↙ "네가 제 아무리 버틴다 할지라도 내일이면 저들이 직접 무애를 데리 골드레이스2 ↙ 러 올 것이다. 그렇게 되면 험한 꼴을 당할 테니 차라리 지금 무애를 우리에게 넘겨라. 저들에게 잘 말해서 너에겐 막대한 보상금이 돌아 골드레이스2 ↙ 가게 노력해볼 테니." 골드레이스2 ↙ "그깟 돈 몇 푼에 내 혈육을 팔란 말이오? 난 그렇게 못하오. 그렇게 돈이 탐나면 당신들 자식들이나 파시오." 골드레이스2 ↙ "어허! 정말 말귀를 못 알아듣는구나." "말귀를 못 알아듣는 것은 당신들이오. 썩 내 집에서 꺼지시오. 당장 골드레이스2 ↙ 도끼로 대갈통을 쪼개 놓기 전에." 골드레이스2 ↙ 거듭된 궁노인과의 언쟁에 마침내 궁적산이 불같이 화를 내며 마당 한쪽에 나뒹굴던 도끼를 집어 들었다. 그 살벌한 기세에 궁노인등이 골드레이스2 ↙ 자신도 모르게 뒤로 주춤 물러섰다. 그러나 그들은 쉽게 포기하지 않 았다. 골드레이스2 ↙ 몇 사람은 허리춤에 숨기고 있던 몽둥이의 손잡이를 어루만졌고
궁 골드레이스2 ↙ 노인은 끈질기게 궁적산을 설득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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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다. 힘과 힘의 겨룸. 그러나
그 싸움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작은 요녀의 목소리가 곧바로 그 교착상태를 깨버렸기 때문이다. 골드레이스2 ↙ “규귀(奎鬼) 물러나라.” 규귀라고 불린 흑포 괴인이 팔을 풀며 뒤로 몸을 날렸다. 쫓아 움직이려던 원현진인. 그러나 흑포괴인들이 둘러친 방벽은 튼튼하기 짝이 없어
그의 쇄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었다. 골드레이스2 ↙ “성질이 급하시군요. 장로님. 한 가지 여쭤볼 것이 있으니 검을 좀 멈추시지요.” 원현진인은 가타부타 대답하질 않았다. 이런 요사한 무리들에게 무슨 대화가 필요할까. 골드레이스2 ↙ 하지만
이어지는 요녀의 말은 원현진인의 공격을 멈추도록 만들기에 충분하고도 남았다. “다시 한번 뒤를 보세요. 벌써 몇 명이 죽었나요? 제 질문에 답하신다면 이 공격을 멈춰 드리지요.” 골드레이스2 ↙ “이.......요사한 것!” “못 믿으시겠나요? 잘 보세요.” 골드레이스2 ↙ 치리링! 작은 요녀가 품속에서 방울 하나를 꺼내 흔들었다. 골드레이스2 ↙ 소리
그 이상의 파장이 사방으로 뻗어 나가자
흑의 무인들이 일순간 살수를 멈추었다. 한 발작 물러나는 습격자들
갑작스레 멈춘 그들의 행동에 화산 제자들은 되려 당황한 듯
동시에 손을 멈추고 검을 겨누었다. 타닥. 타닥. 골드레이스2 ↙ 불똥이 튀는 소리 외에는 방울소리의 여운만이 남아
사방을 정적으로 몰아넣었다. 요녀의 얼굴에 그려지는 조그만 미소. 골드레이스2 ↙ 그녀가 입을 열었다. “자. 장로님. 묻겠어요. 사방신검(四方神劍)들은 어디에 있죠?” 골드레이스2 ↙ “!!” 원현진인의 얼굴이 다시 한번 굳었다. 골드레이스2 ↙ ‘그것 때문이었을 줄이야!’ 습격의 목적이다. 골드레이스2 ↙ 화산파 본산 습격이란 미친 짓을 벌인 이유가 이 때문이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벌써 봉인한지가 수십 년인 신병(神兵)들. 골드레이스2 ↙ 화산파에서도 본파 소관의 장로들만 알고 있는 기밀 사항인 바다. 이 화산파에 사방신검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자는
작금 강호에 전무하다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것들은
넘겨 줄 수 없다.” 골드레이스2 ↙ 어찌 알고 왔는지 모를 일이다. 이렇게까지 나온다는 것은 사방신검의 존재를 확신하고 왔다는 뜻. 어중간하게 둘러댈 때가 아니다. 어차피 알고 온 것
끝까지 버티는 편이 옳은 방법이었다. 골드레이스2 ↙ “순순히 넘겨주실 것으로 생각했다면
애초부터 이런 수고는 의미가 없었겠죠. 장로님께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 사방신검의 위치를 말하지 않으신다면
다시 공격할 수밖에요. 무고한 제자들을 살리려면 말하는 것이 좋을 거예요.” 골드레이스2 ↙ “어림없는 수작이다. 그것들을 가져다가 어쩌려 하는가! 그것들은
너희와 같은 사도(邪道)의 무리들이 쓸 수 있는 물건이 아니야!” “호호호. 그것이 아니지요. 오히려 화산 쪽에서 쓸 수가 없으니 봉인했던 것 아니었나요?” 골드레이스2 ↙ “무엇이!” “장로님께선 그것들이 어떤 물건들인지 보신 적이나 있으신가요. 소녀가 추측컨대
장로님도 그것들에 대하여 잘 모르시는 것 같네요. 진실을 아셔야죠. 화산파가 그것들을 얻고도 봉인해야 했던 이유는
화산에서도 신검(神劍)들을 다룰만한 인물들이 없어서였겠지요. 그렇지 않던가요?” 골드레이스2 ↙ “함부로 삿된 거짓을 말하지 말라! 어디의 어떤 무리이길래
이리도 간사함과 교활함이 가득할까. 그 정체를 밝혀라!” 쩌렁 쩌렁 울리는 원현진인의 목소리. 골드레이스2 ↙ 요녀의 아미(蛾眉)가 부르럽게 일그러졌다. “재미있는 말이네요. 이것이 뭔가요? 시간을 끌고 싶으신 건가요? 구차하군요. 대 화산의 장로님치고는 말이에요.” 골드레이스2 ↙ 위잉. 그녀가 손에 든 양날겸
귀병(鬼兵) 양영귀(兩靈鬼)를 장난스럽게 휘돌렸다. 골드레이스2 ↙ “다른 장로들이 오길 기다리는 모양인데
잘 안 될 겁니다. 기껏해야 두세 명. 아
어쩌죠? 아까는 어리디 어린 제자들을 제 수하들이 지키고 서 있는 길목들로 보내시는 것 같던데.......장로들에게 알리러 가던 임무도 다 못 마치고 죽게들 되었으니
얼마나 억울할까요?” 골드레이스2 ↙ 원현진인의 얼굴. 분노가 극에 달해 그 색깔을 창백하게 만들 정도다. 요녀가 마치 그 표정을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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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방주의 무)武)를 다 잇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그거야 당연한 일이다. 진짜 타구봉과 항룡장은 방주 위에 오를 때가 되어서야 전해지지. 후개의 타구봉법을 용두방주의 무공으로 보면 기본공에 불과해." 골드레이스2 ↙ "그랬습니까." "모든 것이 부족한 상태에서 커 나가는 것이 개방 후개의 전통이다. 그 정도의 무공을 가지고 천품신개와 단심맹의 압력을 동시에 이겨내 왔다면 인정해 줄 만한 일이겠지. 용두방주가 아주 사람을 잘못 보진 않은 모양이야." 골드레이스2 ↙ 무공 이상의 힘. 장현걸의 재질을 말한다. 골드레이스2 ↙ 대 개방의 차기 방주라 하기엔 부족함을 보여주던 무공. 그러면서 장현걸은 조홍의 앞에서 스스럼없이 목숨을 구걸했었다. 돌아보면 알 수 있다.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골드레이스2 ↙ 스스로 지니지 못한 바를 알고
그런 와중에서도 살길을 찾아낸다. 아무것도 없이 단심맹의 압력을 견뎌내고 있었다는 것. 분명 그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역량임에 틀림이 없었다. 골드레이스2 ↙ "군산에 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으실 생각입니까?" 고개를 끄덕이던 조홍이 문득 묻는다. 골드레이스2 ↙ 곧바로 대답하지 않는 남자. 그가 되물었다. "...자네는 군산에 가본 적이 있나?" 골드레이스2 ↙ "아쉽게도 미처 둘러보지 못했습니다." "군산. 악양루에서도 볼 수 있는 군산은 무척이나 아름다운 곳이다. 동정호
은쟁반 위의 푸룬 조개라고도 하지. 거기에는 땅과 강을 만들고 아름다움과 추함을 골드레이스2 ↙ 나누는 하늘의 섭리가 있다. 천 년이 지나도 그 절경(絶境)은 변하지 않아. 기껏 몇 천 명의 피가 흐른다 하여 다르게 바뀔만한 곳이 아니다." "동정호 수군(水軍)이라도......" 골드레이스2 ↙ "움직이지 않겠다. 더 이상 개입하고 싶지 않아. 차고 이지러짐이 반복되는 것에 천하의 이치가 있는 법이다. 혼돈의 해결은 이미 강호의 몫으로 넘어갔어. 섭리가 흐르는 대로
유구한 무림의 힘이 자연스럽게 그 결과를 드러내 줄 것이다. 하늘의 이치를 보는 자. 골드레이스2 ↙ 그의 이름은 바로 진천이다. 전능자(全能者)에 도달해 가는 그의 두 눈에 세상의 환란은 대체 어디까지 보이는 것일까. 골드레이스2 ↙ 조홍은 가늠할 수 없었다. 그저 하늘이 조홍에게 매린 몫을 다할 뿐. 골드레이스2 ↙ 강호와 황실의 경계에서. 결코 끝나지 않을 많은 이야기들을 엮어내 갈 뿐이었다. "이쪽입니다." 골드레이스2 ↙ 타다닥! 찬바람 부는 갈대 숲 한가운데다. 골드레이스2 ↙ 사결제자 두 명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배는?" 골드레이스2 ↙ "당장이라도 출발할 수 있습니다!" "서둘러!" 골드레이스2 ↙ 사사삭! 후개 장현걸은 급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죽림을 눌러쓴 턱 밑으로 하얀 입김이 흩어진다. 왼손에는 칙칙한 철궤 하나
단심궤가 들려 있었다. 골드레이스2 ↙ 갈대를 헤치고 나아간 그들 앞에 탁 트인 호수가 나타났다. 바다처럼 넓은 호수
동정호다. 풀숲에 가려진 안쪽으로 날렵하게 만들어진 소선(小船)이 감추어져 있었다. 골드레이스2 ↙ "사공은?" "제가 몰기로 하였습니다. 강서성
포양호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골드레이스2 ↙ "잘되었군." 기다리고 있던 사결제자 중 하나다. 골드레이스2 ↙ 물길에 밝은 자
뱃사공을 자처하고 나선다. 이곳에서 구할 수 있는 민초들보다 열 배는 듬직한 사공이었다. 타닥! 골드레이스2 ↙ 장현걸은 지체하지 않았다. 곧바로 배에 오르며 남아있는 사결제자에게 말했다. "악양에 들어서면 절대로 분타로 찾아가지 말아라! 소집에도 응하지 말고 몸을 숨겨. 천품신개
풍 장로가 직접 올 테니까." 골드레이스2 ↙ "명심하겠습니다!" 촤아아악! 골드레이스2 ↙ 함께 탄 사결제자가 재빨리 노를 들어 배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번 일에 사활이 걸렸다는 것을 모두가 잘 알고 있었다. '봉산
무사해라. 부디.' 골드레이스2 ↙ 이곳까지 오는 동안에도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겼는지 모른다. 연속되는 험로. 골드레이스2 ↙ 고봉산과도 호남지역에 접어들며 갈라질 수밖에 없었다. 추격하는 자들을 분산시키기 위해서 내린 고육지책이었다. '군산으로 들어가는 것은 모험이다. 악양에 남아있어야 했는지도 몰라.' 골드레이스2 ↙ 동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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