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ass Talk! 남두영의 콘트라베이스 이야기

베이스와의 첫 만남

현 이야기

조회 수 167485 추천 수 0 2010.08.25 23:59:45
현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합시다. 현에 대하여 조금이나마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적은 가격으로 악기의 소리를 손쉽게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아마추어들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베이스 현...과는 달리 악기 종류, 연주 목적등에 따라 수십가지 종류의 베이스 현이 현재 발매 되고 있습니다.

먼저 베이스의 튜닝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베이스의 튜닝은 다른 현악기와는 달리 용도에 따라 몇가지 다른 튜닝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래 도표에서 처럼 첫째 오케스트라 튜닝, 솔로 튜닝, High-C 솔로튜닝 등입니다.

1번선 2번선 3번선 4번선 5번선
오케스트라 튜닝 G D A E ★ -
솔로 튜닝 A E B F# -
솔로 튜닝(High-C) C G D A -
5현 베이스 G D A E B
5현 베이스(2) G D A E C
★ C-attachment를 위해 길이가 긴 E-현을 따로 팔기도 합니다.

오케스트라용 튜닝은 가장 보편적인 튜닝으로 주로 합주용에서 많이 사용되며 솔로 튜닝은 오케스트라 튜닝에서 2도 높여 튜닝하는 것으로 많은 독주곡에서 이 같은 튜닝을 사용합니다. 솔로 튜닝의 또 다른 종류인 high-C 튜닝은 베이스의 1번현을 높은 C로 튜닝하고 나머지 2,3,4번현들은 오케스트라용 현을 번호를 하나씩 내려 사용하는 튜닝입니다. 이렇게 하면 4도 높은 튜닝이 되어 소리가 좀더 명확하게 들리게 되겠지요. (이때 절대 주의 해야 할것으로 정해진 장력 이상으로 현을 당겨 쓰시지 마시라는 것입니다. 오케스트라용 현을 2도 높게 솔로용으로 튜닝하면 악기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수도 있습니다.)

솔로튜닝을 하게 되면 연주는 약간 복잡해 지는데 일단 조율을 2도나 4도 높인 상태에서 솔로 악보는 오케스트라튜닝에서 처럼 그냥 G-major면 G-major 그대로 잡게 됩니다. 하지만 오케스트라나 반주 파트의 경우 G-major에서 2도 또는 4도 높은 A-major나 C-major로 높인 반주를 하게 됩니다. 즉 2도 높인 솔로 현에서 C를 잡았을때 실제 나는 소리는 튜닝이 2도 높으므로 D 가 나오게 되는 것이죠.

이같은 변칙 조율 방법을 음악용어로 스코르다투라 Scordatura 라고 부릅니다. 이는 베이스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현악기에서 어려운 악구를 연주하려 할때 조율을 바꾸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자면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E-flat major인데 솔로 바이올린은 반음 높인 현을 사용하여 솔로주자는 D-major로 연주를 하게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조성이 바뀌기 때문에 좀 독특한 맛이 나게 되겠죠. 다른 예로는 모짤트의 신포니아 콘체르탄쩨나 슈만의 피아노 사중주, 바하 첼로조곡 6번등에서 볼수 있습니다. 재미로 한번 어떻게 바꾸는지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_^

High-C 튜닝에 사용하는 현은 따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예로 다다리오에서 Helicore라는 제품을 팔고 있는데 베이스용 현을 보시면 High-C용 현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히 어떤 곡들이 이 High-C 튜닝을 사용하는가는 잘 모르겠지만 주로 소품이나 편곡된 곡들에 사용될 것 같습니다.



현의 재료

요즘 사용되는 현들은 거의 예외없이 나일론으로 심을 만들고 그 겉에 니켈이나 다른 금속을 감아 부피를 주는 현을 사용합니다. 옛날에는 것트(Gut)현을 주로 사용했었는데 이 현은 이름이 말하듯 양의 창자를 이용해 만듭니다. 조금더 자세한 현의 제작과정을 알고 싶으시다면 다음을 눌러주시면 조금더 설명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것트현의 제작 과정

것트현은 아직 실물을 보지는 못했지만 사진으로 보면 거의 왠만한 볼펜 두께를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정도라면 손이 좀 작은 사람이라면 야아아악간 고생좀 하겠죠? 것트현이 일선에서 사라진 이유는 아무래도 현이 굵어지다보니 다루기 어렵고 것트현이라는 재료 자체가 기온, 습도등에 극히 약하고 또 결정적으로 가격이 말씀이 아니게 비싸다는 단점 때문입니다. 베이스용 것트현을 취급하는 곳은 없어서 대충 바이올린 현을 예로 말씀드리면 바이올린용 것트현의 경우 양질의 것트현은 한벌, 4줄에 우리돈으로 약 25만원 이상입니다. 이정도라면 싼 악기 가격인데 특별히 고음악 연주를 하지 않는다면 골라 쓸 이유는 없을줄로 압니다.

금속으로 감은 나일론 현은 장력이 강해지고, 강해진 장력만큼 소리가 커지며 음색이 밝아 졌습니다. 이렇게 현이 변하면서 좀더 다양한 표현이 가능해지게 된 것이죠. 물론 이렇게 다양한 테크닉이 발전하게 된것은 현만이 아니라 활의 구조나 몇몇 선구자적 솔리스트들의 노력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현에 관한 이야기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현제조 메이커들은 악기에 맞는 다양한 종류의 현을 구비해 놓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연주 스타일에 따라 활을 많이 쓸경우,피치카토를 많이 쓸경우 또는 그 중간. 아니면 악기 크기에 따라 Full-size 용과 3/4 사이즈용 현, 장력에 따라 고장력, 중간, 저장력의 현등등입니다. 현은 일단 자기 연주스타일을 생각하고 목적에 맞는 종류의 현을 선택하심이 현명할줄로 압니다.(이렇게 말은 하지만 저는 여태 딱 한종류 피라스트로에서 나온 것만 써봤습니다. ^_^) 그리고 구입은 낙원상가나 중앙악기사 등의 큰 악기점이나 인터넷을 통한 구매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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