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ass Talk! 남두영의 콘트라베이스 이야기

베이스와의 첫 만남

악기 관리와 보관

조회 수 19987 추천 수 0 2010.08.25 23:59:06


악기와 활의 관리

베이스는 덩치가 크고 무거워 다른 악기에 비해 손상을 입기가 쉽습니다. 흔히 충격을 주거나 급격한 기온이나 습도 변화에 의해 아교가 떨어진다거나 앞뒤판에 금이가는 악기수명을 단축하는 손상을 입게 됩니다. 악기가 깨지는 경우는 거의 대부분이 연습중간에 쉴때와 다른곳으로 이동할때 입니다. 연습 중간에 쉬는경우에는 연습실 구석쪽으로 브릿지가 벽면을 향하도록 하여 항상 의자에 기대놓거나 바닥에 옆으로 눕혀 두도록 하는것이 미끌어져 넘어지는 것으로 인한 손상을 막을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 절대 베이스가 가까이 해서는 안되는 것들입니다.
  • 물, 높은 습도, 또는 아주 낮은 습도
  • 급격한 온도변화
  • 직사광선(특히 야외연주시)
  • 모든 종류의 충격
  • 어린아이(또는 비슷한 정신연령을 지닌 어른들)

  • 악기가 깨졌을때

    평소 많은 주의를 기울임에도 불구하고 워낙에 부피가 크다보니 이리저리 부딛히며 조금씩이라도 깨지게 됩니다. 손상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앞판에 악기 길이방향으로 금이 갔을경우 가능하면 빨리 수리점에 맡기시는것이 좋습니다. 가만히 놔둘경우 금간것이 점점 더 자라나서 완전히 반쪽을 내는 경우까지 있으니 미리 막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앞판과 옆판사이의 아교 붙인것이 떨어졌을경우 정도가 가볍다면 약국에서 일회용주사기를 사시고 화공약품상이나 철물점에서 아교를 사신뒤 녹여 주사기로 정확히 필요한 부분에만 조금씩 발라준뒤 노끈등으로 고정시키고 이삼일정도 지나가면 잘 붙습니다. 절대 시중에 나와있는 화학본드나 강력본드를 사용하지 말것!!! 만약 사용 할경우 나중에 수리가 불가능 하게 됩니다. 절대!!!! 쉽게 생각하지 마시길.

    현은 항상 팽팽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연습이 끝났다고 해서 줄을 느슨하게 하지 맙시다. 베이스는 다른 바이올린족 악기와 마찬가지로 브릿지와 음주(Sound Post)가 아교로 접착된것이 아니라 현의 장력에 의해 눌려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현을 느슨하게 하면 브릿지가 움직이고 심한경우는 음주가 넘어질수 있습니다. 브릿지나 음주 모두 악기의 음색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부분이니 각별한 주의를 요합니다.

    브릿지

    브릿지의 정확한 위치는 앞판의 F-hole에 있는 쐐기 표시에 브릿지 발 옆면의 중앙을 맞추어 위치를 잡게 됩니다. 브릿지가 손상을 입는것은 주로 휘는 경우가 많은데 거의 대부분은 새 현을 끼울때 브릿지를 정확한 위치에 맞 췄더라도 줄이 위로 당겨지면서 브릿지까지 당겨 브릿지가 위로 휘어버리는 경우 입니다. 새 줄을 끼울때 브릿지가 위로 밀려 올라가는 경우, 일단은 현을 느슨하게 한후 브릿지를 앞판에 대해 정확한 수직 상태가 아니라 약간 밑으로 향하게 세운뒤 다시 줄을 당기면 정확한 위치로 가고 휘는것을 막을수 있습니다. 단 주의 할것은 브릿지와 앞판사이가 뜨게 되는 경우가 생길수 있는데 이럴경우 소리도 나빠지고 앞판의 한 부분에만 힘이 가해져 브릿지 자국이 앞판에 남게 됩니다.

    활과 송진

    송진은 연주가 시작되기 전에 한방향으로만 활을 당겨 바르게 됩니다. 바를때 주의 할것은 활에 문지르는 중간에 멈추지 말라는 것입니다. 활털의 한자리에서 송진을 멈추면 그자리에만 송진이 많이 붙어 딱지처럼 남게되니 처음시작부터 끝까지 한번에 쭉 바르기 바랍니다. 송진의 선택은 더운 여름철이나 습도가 높은경우에는 단단한 것을 쓰도록하고 겨울이나 습도가 낮은 경우에는 좀 끈적한 것을 쓰도록 합니다. 기온이 높아질경우 끈적한 송진은 사탕처럼 녹아 흐를수 있으므로 더운 차안이나 난로가에 놓아두지 않도록 합시다. 그리고 악기를 다룰줄 모르는 사람이 흔히 활을 잡으면 제일먼저 하는일이 현 외에 다른 곳에 활을 문질러 악기 연주하는 시늉을 하는것인데 이럴경우 일단 송진이 닦여나가 갑자기 연주해야 할경우 애를 먹게 되고 활털이 망가지게 되니 주의 합시다. 그리고 개인적인 경험인데 왼손으로 송진이 묻은 활털이나 송진자체를 만지지 않도록 합시다. 현이 무거운 베이스이니 만큼 왼손에 송진이 묻어 조금이라도 끈끈해지면 빠른 스케일을 연주하기가 더 어려워 집니다.

    활털

    활털은 오른손으로 활을 잡고 왼손 집게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의 안쪽 마디로 살짝 눌러보아 활대와 활털사이의 공간이 절반정도까지 들어가면 좋습니다. 물론 활털의 장력은 개개인의 선호도가 다르므로 자신에게 맞는 장력을 찾도록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반드시!!!! 지켜야 할것은 연습이 끝나거나 쉬는경우 항상!!!! 활털은 풀어놓도록 합니다. 안그럴경우 첫째 장력때문에 활대가 곧게 펴져(원래 풀면 휘어지는것이 정상) 못쓰게 되고 둘째 활털을 감아놓은 상태에서 누군가 떨어뜨릴경우 활이 쉽게 깨져버립니다. 두경우 모두 활에 치명적이라 할수있으니 주의 주의 바랍니다.

    활털의 교환(Rehairing)

    활털은 소모품입니다. 악기의 현같이 일정시간이 지나면 마모가 되고 닳아 점점 그 기능을 다하기 어렵게 됩니다. 이럴경우 잘아는 악기점에서 활털교환을 하게 됩니다. 보통은 연주할때 하나둘씩 활털이 떨어지게 되어 정말 몇가닥 남지 않은경우까지 가게 되는 경우를 종종보는데 현과 활털의 마찰면이 적어지면 연주가 그만큼더 힘들어지므로 교환해줍니다. 아마추어의 경우 계속 연주를 하더라도 2년에서 3년정도 까지는 별 문제 없이 쓸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옛날엔 고래힘줄이나 것트(Gut)선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나일론에 스텐레스를 감은 현을 주로 사용합니다. 베이스의 경우 현은 크게 연주 목적에 따라 두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일반 적으로 널리 사용하는 G-D-A-E 로 튜닝하는 오케스트라용이 있고 다른 하나는 2도 높게 A-E-B-F# 으로 튜닝하는 솔로용 베이스 현입니다. 솔로용과 오케스트라용 현모두 음높이가 한음 차이난다는것 말고는 느낌이나 장력 굵기등이 별 차이가 없습니다.

    현의 교환

    옛날누군가와 이야기 했던것 하나 "장담하는데 베이스 현이 끊어지는것 보다 악기가 망가져 버리게 되는것이 더 빠를것이다..." 사실 그러했습니다. 그럼 끊어지지 않는 현은 꼭 갈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정답은 예 입니다. 현이 오랫동안 팽팽하게 장력을 받으며 유지되면 현이 계속 늘어나 원래 가지고 있던 맑은 소리를 점차적으로 잃어가게 됩니다. 보통 베이스 현은 다른 현과는 달리 한줄에 3만원을 넘는 고가품이므로 한벌을 다 갈자면 상당한 부담이 되지만 활털과 마찬가지로 이삼년정도 사용하다 갈아주면 좋습니다.

    베이스 다리

    베이스 다리의 높이는 뺐다 넣었다 하는 식으로 연주자 키에 맞출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정확한 베이스의 높이는 서서 연주하는 경우 악기를 수직으로 세우고 오른팔을 늘어뜨렸을때 손가락 끝이 베이스 브릿지의 높이보다 이삼센티정도 높으면 적당하다고 봅니다. 이 높이라면 필요없이 허리를 숙여 부정확한 자세로 연주하는 것을 막을수 있고 그만큼 덜 피로하게 연주 할수 있습니다. 의자에 앉아 연주하는경우 역시 마찬가지로 손끝과 브릿지 높이를 맞추시면 됩니다.

    왁스

    물론 번쩍번쩍한 악기를 가지고 무대에 올라가는 것보다 기분 좋은 일은 없겠지만 그렇다고 가구용 왁스를 사서 발라주는 것도 그리 바람직한 일은 못됩니다. 악기를 닦는것은 부드럽고 마른 헝겊을 구해 먼지와 송진가루를 잘 닦아 내는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송진가루는 주기적으로 제거해주지 않으면 나중에 악기위에 굳어버려 닦이질 않는 경우가 생기므로 잘 닦아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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