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ctobass



잘 알려진 프랑스의 바이올린 장인중 한사람으로 비욤이라는(Jean-Beptiste Vuillaume) 사람이 있었는데 이사람은 대단한 명장중의 한사람으로 스트라디바리나 과르네리 같은 옛 명인들의 악기를 그와 비슷한 수준으로 카피해 낸 것으로 유명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상당히 흥미를 가지고 있는 인물로 바이올린 장인, 실속파 장삿꾼에 사기꾼, 프랑스의 레종드뇌르던가? 최고훈장까지 수여받은 명사에 꽤 훌륭한 발명가 이기까지 합니다.

비욤의 바이올린은 현재 수집가나 연주가들에게 카피로서가 아닌 당당한 또다른 종류의 명기로 평가받고 있답니다. 비욤의 재미있는 면모로는 단순히 그런 바이올린의 카피만 해낸것으로 유명한 것이 아니라 발명가로서 금속으로된 활대나 자동으로 rehairing이 되는 활 등등 몇몇 재미있는 발명으로도 당대 꽤 알려진 인물이었답니다.

그런 비욤의 발명품들 중 좀 특이한 것으로 바로 Octobass 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악기는 왼쪽 사진에 보는것처럼 높이 3.5미터나 되는 옆에 사람이 서도 절반밖에 안되는 그야말로 거대한 베이스인데 일반적인 베이스보다 한 옥타브 낮은 음을 내어 이름이 옥토베이스가 된것입니다. 줄은 3현으로 튜닝은 C-G-C로 하며 가장 높은 현이 일반 베이스의 E현보다 낮은 C음을 냈답니다.(5현 베이스의 가장 낮은 현 C) 물론 크기가 이렇게 커지다보니 연주자가 손으로 도저히 음을 잡을수 없어 키를 붙이고 페달을 이용해 음을 잡는 방법을 썼답니다. 사진의 악기 왼쪽 어께에 달린 막대기 들이 바로 키를 조절하는 핸들이고 연주자는 왼쪽의 연주대 위에 올라가 페달을 밟아가며 보잉을 했답니다. 활은 일반적인 베이스보다 짧고 굵은 것을 사용했고 악기는 연주자가 잡고 있을수 없기 때문에 받침대에 고정되어 있는 형식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일견 호사가의 장난 처럼 보이지만 이악기는 실제 연주에도 사용되었는데 베를리오즈의 "Te Deum" 연주에 이악기를 사용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다음은 베를리오즈의 악기에 대한 평가입니다.

"이악기는 놀랄만한 힘과 아름다움을 지녔음에도 거칠지 않은 풍부한 소리를 가졌습니다."
예상밖으로 꽤 좋은 소리를 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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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그렇다면 제생각인데 틀림없이 베를리오즈가 악기를 들어 옮기진 않았다는 말이 되겠죠? :)